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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칼럼] 스케일링에 관한 오해와 진실

경북문화신문 기자 / gminews@hanmail.net입력 : 2023년 05월 12일
↑↑ 최성민 한국건강관리협회 서울동부지부 건강증진치과의원 원장
ⓒ 경북문화신문
2013년 7월 1일부터 연 1회 급여로 치석제거가 가능해졌지만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진료비통계지표에 따르면 2021년도 치주질환 환자는 1,741만 명, 요양급여비용 총액은 17억8,357만 원을 기록했다. 2022년 상반기까지 코로나 관련 진료를 제외하고 외래 진료 인원이 가장 많은 질병은 치은염과 치주질환이다.

감기보다 2배 많은 치주질환! 원인은?

입속의 치석, 치태가 제거되지 않으면 구강 내 세균과 함께 염증 반응을 일으켜 치은염이 시작되며 적절한 치료 없이 방치되면 치주염으로 진행될 수 있다. 치은염 단계에서는 잇몸이 빨갛게 보이고 가끔 출혈이 생길 수 있다. 치은염을 방치하면 치주염으로 진행되어 염증이 치근단 방향이나 인접치로 확장되고 잇몸이 붓거나 고름이 나올 수 있으며, 심해지면 치아를 지지하는 치조골이 소실되어 치아가 흔들리거나 빠질수도 있다. 구강 내 염증을 유발하는 세균은 혈류를 통해 전신질환에도 영향을 줄 수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하다.

치료방법과 예방법은?

단순치은염의 경우 치석제거(스케일링)를 하고 칫솔질을 포함한 구강위생 관리에 신경 쓴다면 호전될 수 있다. 치주염으로 진행된 경우 부위별로 치은연하소파술 또는 치주판막술 등 잇몸 염증을 치료하는 시술 또는 수술을 받고 정기적인 치과검진 및 유지관리가 필요하다. 치주질환은 어느 정도 진행되기 전까지는 자각증상이 없어서 불편감을 느끼고 병원을 찾았을 때는 이미 염증이 상당히 진행된 경우가 많다. 따라서 정기적인 구강검진을 통해 조기에 염증을 조절하고 주기적인 스케일링으로 치석제거 및 구강위생관리를 해주는 것이 중요하다. 일반적으로 집에서 할 수 있는 구강위생관리법은 식사 후나 잠자기 전 꼼꼼한 칫솔질과 치실, 치간칫솔, 워터픽 등의 사용을 통해 치태 침착과 세균증식을 억제하는 것이다.

스케일링에 관한 오해와 진실

스케일링 후 치아가 더 시리다?

치아의 가장 바깥 부분은 법랑질이라는 단단한 재질로 싸여 있고 그 안쪽은 상아질이라는 상대적으로 무른 재질로 되어 있다. 상아질에는 상아세관이라고 하는 미세한 관들이 있는데 치은퇴축 또는 치아마모 등에 의해 상아세관이 구강 내에 노출되면 냉온 자극 또는 기계적 자극, 삼투압 등에 의해 시린 증상을 느끼게 된다. 따라서 스케일링을 통해 마모된 치아나 퇴축된 치은 위를 덮고 있는 치석을 제거하게 되면 더 시린 증상을 느낄 수 있는데 이 때문에 치석을 제거하지 않는다면 추위를 피하고자 몇 년 동안 빨지 않은 더러운 옷을 겹겹이 껴입고 세균감염과 질병위험에 스스로를 방치하는 셈이다. 대부분의 시린 증상은 일시적이지만 불편감이 지속될 경우 지각과민처치를 통해 증상을 완화할 수 있으니 치과의사와 상의하는 것이 좋다.

스케일링을 받았는데 치아를 다 깎아내서 이가 망가졌다?

치과에서 사용하는 스케일러라는 기구는 미세한 초음파 진동을 이용해 치석을 떨어뜨리는 원리로 작용하며 절삭력을 가진 기구가 아니기 때문에 치아를 갈아내거나 깎아낼 수 없다. 스케일링 뒤 치아 사이가 벌어졌다고 호소하는 경우, 대부분 퇴축된 잇몸 사이로 드러난 치아 사이의 공간을 치석이 메우고 있다가 치석이 제거되고 다시 그 공간이 노출되면서 시린 증상이 동반되는 경우가 있으므로 그렇게 느낄 수 있다.

스케일링을 했더니 이가 흔들리고 잇몸이 더 나빠지는 것 같다?

스케일링을 오랫동안 받지 않았거나 치주염이 진행된 경우 스케일링 후 치아가 더 흔들리는 느낌을 받을 수 있다. 치아와 치아 사이를 메우면서 물리적으로 지지대 역할을 해주던 치석이 사라지기 때문인데, 치조골 소실이 동반되지 않은 단계에서 스케일링 후 치아 동요가 있다면 대부분 1주일 정도 안에 회복될 수 있지만 치은염 단계를 지나 치주염으로 진행되었다면 추가적인 치주치료가 필요할 수 있다.

치석 제거를 대충 해서 치석이 남아 있다?

일반적으로 치석이 가장 잘 생기는 부위를 꼽자면 하악 전치부 설측을 들 수 있다. 혀 밑에는 악하선(턱밑샘), 이하선(귀밑샘)과 더불어 침을 분비하는 3대 침샘 중 하나인 설하선(혀밑샘)이 존재하는데 여기서 나오는 침은 다른 부위보다 점액이 풍부하기 때문에 치태와 섞여 치석을 만들기 쉽다. 특히 점성이 높은 타액을 가진 사람의 경우 스케일링 후 한 달 만에도 치석이 다시 쌓이는 경우를 볼 수 있으므로 치아 표면에 빠짐없이 칫솔이 닿을 수 있도록 꼼꼼하게 칫솔질해야 한다.

(자료출처 :한국건강관리협회 건강소식 2023년 5월호 발췌 / 자료제공 : 한국건강관리협회 경상북도지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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