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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2일 오전 9시에 열린 도량초 학교복합시설 공모사업에 대한 학부모 설명회 |
| ⓒ 경북문화신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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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미시가 도량초에 주차장을 포함한 학교복합시설 건립을 추진하려 하자, 학부모들은 주차장만을 위한 시설은 반대한다는 입장이다.
도량초등학교가 22일 오전 9시부터 학교 종합실에서 지역구 의원인 황두영 도의원과 김영태 시의원, 경북교육청 및 구미교육지원청, 구미시 관계자를 비롯해 학부모 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학교복합시설 건립에 대한 학부모 설명회를 열었다.
이날 설명회는 5월 말 교육부의 학교복합시설 공모사업 의향서 제출을 앞두고 구미시가 공모사업에 참여하기 위해 학교 측에 제안해 급하게 학부모들의 의견을 듣기 위해 마련된 것. 구미시는 이번 사업을 통해 도량초등학교 운동장에 지하주차장을 포함하는 학교복합시설 건립을 추진할 계획이다.
학교복합시설은 학교가 부지를 제공하고, 지자체가 건설비를 부담해 학교 안에 도서관과 돌봄센터, 수영장, 체육관, 공영주차장, 평생교육원 등 생활편의시설을 확충하는 학교와 지자체의 협업 사업이다. 사업비 부담 및 운영 특성상 사업 추진을 위해서는 무엇보다 지자체의 의지가 중요하다는 것이 경북교육청 사업 담당자의 설명이다.
경북교육청의 학교복합시설에 대한 설명에 이어 진행된 질의응답을 통해 학교운영위원장 A씨는 도량초의 학교복합시설 추진에 대한 계획에 대해 질문하자 황두영 의원은 “구체적인 계획은 아직 없다. 학교복합시설 건립에 대한 의견을 수렴해 교육청과 구미시, 학부모, 주민 등으로 구성된 협의체를 구성해 구체적으로 만들어나갈 계획이다”고 답했다.
이에 A씨는 “돌봄 시설 등 다른 계획 없이 주차장만 건립하는 것은 지역과 학교의 상생이 아니라 지역만을 위한 것이다. 사업을 신청하기 전에 예산은 어느 정도이며 학교에 어떤 시설을 건립하겠다는 계획안을 갖고 학부모의 의향을 물어어야 하는 것이 먼저다”며 “어떤 것이 들어올지, 무엇을 하는지조차 아무것도 모르는 상황에서 찬반을 결정하는 것은 일의 순서가 아니지 않냐”고 따져 물었다.
김영태 의원은 “운영위원장은 너무 앞서간다. 이번 설명회는 앞으로 협조를 하기 위한 자리로 주민과 학교 측과 의견을 조율해 나가기 위한 것이다”고 학부모들을 이해시켰다.
학부모들은 학교에 주차장만을 건립한다면 반대한다는 입장이다. 학부모 B씨는 “다른 시설 없이 주차장만 건립하는 것은 반대다. 운동장 지하에 대형 주차장을 지으면 주차장을 드나드는 차량 통행량이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날 것이고, 2년 정도 소요되는 공사로 인해 학생들은 위험과 불편을 감당해야 한다”며 “주변에 주차난이 심각한 것은 알지만 학생들의 안전을 먼저 생각해 주길 바란다”고 요구했다.
협의체를 구성하고 계획을 세우느냐, 계획을 세워놓고 협의체를 구성하느냐에 대해 학부모와 지역구 의원 간 설전이 오가는 동안 사업을 제안한 구미시는 주민들의 의견을 듣기 위한 것이라는 것 외에는 어떤 설명도 하지 않았다. 아무리 지역구 의원이 주최한 설명회라지만 사업을 추진하는 구미시의 태도가 너무 미온적이라는 지적이다.
한편, 교육부의 학교복합시설 공모사업은 5월까지 의향서를 제출하고 6~8월까지 신청을 마무리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