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 교육

도량초 학교복합시설 건립 시기상조?

안정분 기자 / 입력 : 2023년 05월 23일
준비되지 않은 설명회, 학부모들 불만만 키워
공모 참여 제안한 구미시는 뒷짐
↑↑ 22일 오전 9시에 열린 도량초 학교복합시설 공모사업에 대한 학부모 설명회
ⓒ 경북문화신문
구미시가 도량초에 주차장을 포함한 학교복합시설 건립을 추진하려 하자, 학부모들은 주차장만을 위한 시설은 반대한다는 입장이다.    

도량초등학교가 22일 오전 9시부터 학교 종합실에서 지역구 의원인 황두영 도의원과 김영태 시의원, 경북교육청 및 구미교육지원청, 구미시 관계자를 비롯해 학부모 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학교복합시설 건립에 대한 학부모 설명회를 열었다.

이날 설명회는 5월 말 교육부의 학교복합시설 공모사업 의향서 제출을 앞두고 구미시가 공모사업에 참여하기 위해 학교 측에 제안해 급하게 학부모들의 의견을 듣기 위해 마련된 것. 구미시는 이번 사업을 통해 도량초등학교 운동장에 지하주차장을 포함하는 학교복합시설 건립을 추진할 계획이다.

학교복합시설은 학교가 부지를 제공하고, 지자체가 건설비를 부담해 학교 안에 도서관과 돌봄센터, 수영장, 체육관, 공영주차장, 평생교육원 등 생활편의시설을 확충하는 학교와 지자체의 협업 사업이다. 사업비 부담 및 운영 특성상 사업 추진을 위해서는 무엇보다 지자체의 의지가 중요하다는 것이 경북교육청 사업 담당자의 설명이다.

경북교육청의 학교복합시설에 대한 설명에 이어 진행된 질의응답을 통해 학교운영위원장 A씨는 도량초의 학교복합시설 추진에 대한 계획에 대해 질문하자 황두영 의원은 “구체적인 계획은 아직 없다. 학교복합시설 건립에 대한 의견을 수렴해 교육청과 구미시, 학부모, 주민 등으로 구성된 협의체를 구성해 구체적으로 만들어나갈 계획이다”고 답했다.

이에 A씨는 “돌봄 시설 등 다른 계획 없이 주차장만 건립하는 것은 지역과 학교의 상생이 아니라 지역만을 위한 것이다. 사업을 신청하기 전에 예산은 어느 정도이며 학교에 어떤 시설을 건립하겠다는 계획안을 갖고 학부모의 의향을 물어어야 하는 것이 먼저다”며 “어떤 것이 들어올지, 무엇을 하는지조차 아무것도 모르는 상황에서 찬반을 결정하는 것은 일의 순서가 아니지 않냐”고 따져 물었다.

김영태 의원은 “운영위원장은 너무 앞서간다. 이번 설명회는 앞으로 협조를 하기 위한 자리로 주민과 학교 측과 의견을 조율해 나가기 위한 것이다”고 학부모들을 이해시켰다.

학부모들은 학교에 주차장만을 건립한다면 반대한다는 입장이다. 학부모 B씨는 “다른 시설 없이 주차장만 건립하는 것은 반대다. 운동장 지하에 대형 주차장을 지으면 주차장을 드나드는 차량 통행량이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날 것이고, 2년 정도 소요되는 공사로 인해 학생들은 위험과 불편을 감당해야 한다”며 “주변에 주차난이 심각한 것은 알지만 학생들의 안전을 먼저 생각해 주길 바란다”고 요구했다.

협의체를 구성하고 계획을 세우느냐, 계획을 세워놓고 협의체를 구성하느냐에 대해 학부모와 지역구 의원 간 설전이 오가는 동안 사업을 제안한 구미시는 주민들의 의견을 듣기 위한 것이라는 것 외에는 어떤 설명도 하지 않았다. 아무리 지역구 의원이 주최한 설명회라지만 사업을 추진하는 구미시의 태도가 너무 미온적이라는 지적이다.   

한편, 교육부의 학교복합시설 공모사업은 5월까지 의향서를 제출하고 6~8월까지 신청을 마무리해야 한다. 


안정분 기자 / 입력 : 2023년 05월 23일
- Copyrights ⓒ경북문화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트위터페이스북밴드카카오스토리네이버블로그
이름 비밀번호
자동등록방지
개인정보 유출, 권리침해, 욕설 및 특정지역 정치적 견해를 비하하는 내용을 게시할 경우 이용약관 및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가장 많이 본 뉴스
안내]경북문화신문 어린이예술제 작품 접수...11월 9일까지..
구미시, 올해 구미맛집 63곳 선정..
편집장의 편지]영화산책의 여운을 오디세이로..
김천시청 유태빈, 아시안게임 베드민턴 남자단식 동메달..
공동칼럼]지역신문과 향토문화운동..
안동 세계유산 4곳서 ‘2026 세계유산축전’ 개막..
이일배의 살며 생각하며(30)]난병 일기(5)-왜 내 몸의 주인공이 될 수 없는 걸까..
경북도, 예천·칠곡 인구감소관심지역 신규 지정..
경북도의회, 경북대구행정통합특별위원회 구성...위원장 이춘우·부위원장 김일수..
상주시, 치유농업 교육생...12일까지 30명 모집..
최신댓글
감사합니다. 수정했습니다.
기사내용의 접수 일정 오타있습니다
미술에 문외한이지만, 선생님의 그림에서 여름의 역동성이 느껴집니다.
아는 만큼 보인다고 몰랐던 것 배우게 되네요. 멋진 조상의 유산 배우고 갑니다.^^
라면 먹으러 축제에 가야겠군요. 타지 방문객 통계도 한 명 더 올리고. ^^
벚꽃처럼 화려하지 않아도, 장미처럼 유명하지 않아도, 낮은 곳에서 저마다 작은 결실 피워내는 식물들의 위대함을 느낍니다. 냉이꽃처럼...
선산봉황시장의 2층은 현재 어떻게 되었을까요? 좋은 결과를 지속적으로 내고 있을까요? 궁금합니다.
음악으로 보자면 어설픈 공연자 2백만원씩 5명 보다는 유명한 1명이 공연의 질을 더 높일 수 있죠. 그런데 스티븐 해링턴? 누가 아시나요? 그냥 행사 추진자가 좋아하는 사람 아닌가? 지역 예술가들을 우대하되 기준을 객관화해서 정치인이나 지방권력자 친분으로만 하지 말고요.
지역의 예술가들이 함께하고 성장할 수 있는 정책 집행이 아쉽군요. 음악이건 미술이건... 너무 외국 유명인에게 기대는 것은 좀... ㅠ.
건강하셔서 좋은 글 많이 주시기 바랍니다.
오피니언
탐천지공(貪天之功) : 탐할 탐, 하늘 천, .. 
가을이 성큼 다가왔다. 여름과 작별할 겨를도,.. 
지역신문은 단순히 지역에서 일어난 일을 전달하.. 
병원 양성자치료센터를 찾아갔다. 의사가 내 병.. 
여론의 광장
방통대 중문과 한시 모임 ‘불역시호’, 구미서 여름 캠프 개최..  
LG두드림봉사단, 취약계층 1인 가구 위해 `보람찬 한 끼` 나눔..  
국립금오공대, 집단연구 기초연구실지원사업’ 선정..  
sns 뉴스
제호 : 경북문화신문 / 주소: 경북 구미시 지산1길 54(지산동 594-2) 2층 / 대표전화 : 054-456-0018 / 팩스 : 054-456-9550
등록번호 : 경북,다01325 / 등록일 : 2006년 6월 30일 / 발행·편집인 : 안정분 / 청소년보호책임자 : 안정분 / mail : gminews@daum.net
경북문화신문 모든 콘텐츠(기사, 사진, 영상)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으며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Copyright ⓒ 경북문화신문 All Rights Reserved. 본지는 신문 윤리강령 및 그 실천요강을 준수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