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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재우 시의원(구미시의회 홈페이지 캡쳐) |
| ⓒ 경북문화신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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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미시가 시립무을농악단 창단을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창단에 대한 설득력이 부족하다는 지적이다.
7일 열린 문화예술회관 소관 구미시의회 행정사무에서 김재우 시의원은 기존의 시립예술단도 제대로 활용하지 않으면서 또 시립농악단을 창단한다며 우려를 나타냈다.
김 의원은 "3년 전 무을농악단이 무을농악 보존을 위해 노력하겠다며 연습실을 요구해서 연습실을 마련해줬다. 하지만 이후 3년동안 정기공연 외에는 다른 공연을 한 번도 본 적이 없다"며 농악의 계승발전에 대한 노력이 보여지지 않는다는 지적이다.
이어 "시립예술단의 1년 예산 20억 원을 수시·정기공연 횟수로 환산하면 회당 7천만 원짜리 공연인 셈이다. 1회 공연에 7천만 원 짜리 예술단을 운영하고 있는데 얼마만큼의 효과가 있느냐? 이런 상황에서 농악을 보존하기 위해 또다시 수억 원을 들여 시립농악단을 창단하겠다는 것을 어떻게 설득할 수 있겠냐"고 우려했다.
이에 문화예술회관 관장은 "무을농악을 보존하기 위해 시립농악단을 창단할 계획이다"며 "감독 1명, 단무장 1명을 포함해 총 25명으로 구성하고, 인건비 4억 7천만 원을 포함해 시설물, 악기, 의상 등 창단 초기 소요예산은 7억 2천 만 원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 의원은 "무을농악을 계승·발전시켜야 한다는 의견에는 찬성한다. 하지만 시립으로 만들어 계승·발전하겠다는 논리는 좀 아닌 것 같다"며 "시립농악단을 만들어어야 무을농악을 계승·발전시킬 수 있냐, 무을농악을 계승·발전시키기 위한 노력이 있을때, 시립농악단 창단 필요성에 대한 분위기가 형성됐을 때 창단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시립농악단 창단과 관련해 대부분의 문화예술계 관계자들은 무을농악을 보존을 위해 굳이 시립농악단을 창단할 필요가 있는지 신중하게 검토해야 한다는 의견이다.
구미예술인 A씨는 "시립예술단의 창단 및 운영 목적은 시민의 문화예술 향유에 있다. 무을농악을 보존하기 위해 시립농악단을 창단하는 것은 예술단의 목적성에 어긋난다. 시립농악단을 창단하려는 의도가 의심스럽다"며 "무을농악을 보존하는 것이 목적이라면 시립농악단을 창단할 것이 아니라 무을농악보존회에 예산을 더 투입해 활성화시키는 방법을 고민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시민 B씨는 "시립예술단의 예산 19억 중 80%이상이 인건비이다. 예산에 비해 시민들의 문화향유 기회는 기대에 못 미친다. 구미예술단의 공연을 기대하는 시민은 거의 없다"며 "이처럼 기존 시립예술단도 시민들로부터 외면받고 있는 상황인데 이보다 더 대중성이 떨어지는 농악단은 도대체 누구를 위해 만들려는 것인지 묻고 싶다"고 따져물었다. 이어 "예술인들의 생업을 보장해주기 위해 예술단을 운영하는 것이 아니라면 기존 예술단의 운영 및 활용에 대해서도 개선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한편, 구미시는 경북 무형문화재 제40호인 무을농악을 보존하겠다는 취지로 시립농악단을 추진하고 있다. 이는 지난 1월 김낙관 의원의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창단을 제안하면서 추진됐다. 시는 현재 광명시립농악단 등 타 지자체 시립농악단을 벤치마킹 하는 등 농악단 창단에 따른 운영 및 소요예산 등에 대해 검토 중에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