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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북문화신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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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임 1년을 맞은 김장호 구미시장이 3일 기자회견장에서 구미의 현실을 직시한 발언이 눈길을 끌었다.
기자들의 질의 응답에 이은 마무리 발언에서 김 시장은 "구미가 더 달라져야 한다. 공직내부에도 30년 전 선배에게 배운 행정의 관행을 아직도 그대로 하는데가 많이 남아있다. 그래서는 구미가 절대 살아남을 수 없다"며 변화와 혁신을 강조했다.
또 "현재 중앙에 구미출신의 1급 이상 공직자는 거의 없으며 장·차관도 한사람도 없다'며 "구미를 둘러싸고 있는 대내외적인 여건을 보았을 때 도와줄려고 하는 사람이 많지 않다"고 했다. 게다가 "경상북도도 공무원의 인적구성이 북부권으로 많이 전입되고 있다. 도청신도시를 발전시켜야 한다는 당면 과제 아래 무엇이든 안동으로 가야한다는 강박관념이 있는 것 같다"며 구미가 처해진 상황이 어렵다는 것을 설명했다.
이어 "예전에는 국가산단은 구미밖에 없었는데 지금은 대구를 비롯해 경주, 안동, 울진, 영주 등 도내 전체에 국가산단이 있다"며 "이제 기업하면 구미에 오는 시대는 지나갔다. 구미가 인프라를 조성해야 현상유지 또는 나아질 수 있다. 그렇지 않으면 구미는 위기다"며 위기를 기회로 만들기 위해서 발로 뛰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경북도 안에서 균형발전도 바뀌어야 한다. 이제는 도 산하의 기관들이 기능적으로 경쟁력있는 곳에 가야 경북도 전체가 발전할 수 있지 않겠냐"며 대구경북중소기업협의회가 분리되어 사무실이 도청 신도시로 이전한 것을 빗대어 안동 등 경북 북부지역으로 쏠리는 현상을 지적했다.
한편, 이날 참석한 기자 A씨는 "김 시장의 이같은 발언은 시사하는 바가 크다. 최근 진행된 안전체험관 후보지 선정 역시 도청 신도시를 위한 공모사업이라는 불만이 나오는 것도 같은 맥락이다"며 "도청 신도시에 안전체험관이 들어와서 얼마나 제 기능을 할 수 있을 지 의문이다. 기능적으로 경쟁력이 있는 곳에 갔다며 아무리 유치전이 치열했다 하더라도 지역갈등 등 후폭풍은 없었을 것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