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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974년 준공된 구미대교 |
| ⓒ 경북문화신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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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공된 지 50년이 된 구미대교가 정밀안전점검에서 5차례 연속 C등급을 받으면서 대체교량 건설이 시급한 실정이지만 1천억 원 이상 소요되는 예산 마련이 어려워 사업 추진이 하세월이라는 지적이다.
구미대교 대체교량 건설이 본격적으로 제기된 것은 지난 2022년 9월 박세채 시의원이 시정질문을 통해 "준공된 지 48년이 경과, 너무 노후화돼 시설유지보수가 한계에 이른 상황"이라며 "새로운 교량에 대한 계획이 필요하다"고 제기하면서부터다.
낙동강을 횡단, 구미의 강동과 강서를 연결하는 구미대교는 1974년 총연장 688m, 폭 22m, 왕복 4차선으로 준공됐다. 하지만 준공된 지 50년이 된 구미대교는 2013년부터 5차례 연속 정밀안전점검에서 C등급을 받았다. 당장 붕괴 위험은 없지만 작은 규모의 지진에도 상판 흔들림이 우려되는 등 매년 점검이 필요한 상황이다.
이처럼 대체교량 신설 및 기존 교량 개체가 시급한 실정이지만 문제는 예산 마련이 쉽지 않다는 것. 대체 및 개체 공사를 위해서는 적어도 1,200억 원 이상 사업비가 소요될 것으로 예상되지만 국비 확보가 어려운 상황이다. 현행법 상 신설 산단에만 교량 신설 국비 지원이 가능하고, 준공된 산단에는 국비지원 대상에서 제외돼 지방도인 구미대교를 개체(改替)하려면 해당 시장이 관리 및 비용부담을 해야하기 때문이다.
구미시는 작년 말 구미대교 신설 비용으로 국비 200억 원을 확보했지만 나머지 1천 억원에 대한 국비 확보 방안이 보장되지 않아 고민이 깊다. 현재 일정 기간이 지난 국가산단에도 교량 신설을 지원할 수 있는 개정 법안이 국회에서 논의 중이고, 반도체 특화단지 지정으로 교량 신설에 대한 예타 면제를 건의 중이지만 언제 실현 가능할 지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다.
구미대교 대체 교량 신설을 위한 기금을 마련하라는 시의회 요구를 차일피일 미루고 있는 것도 세입이 한정된 상황에서 단기간 기금 마련이 어렵기 때문.
구미시 관계자는 "현재 기금 마련 조례 제정을 준비하고 있다"며 "1천억 원에 이르는 비용을 전액 시비로 충당하기는 어려운 만큼 지역 국회의원과 함께 국비를 확보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박세채 시의원은 "1년 가까이 허송세월을 보냈다. 재원이 부족하면 지역구 예산인 금오산 우회도로 개설 예산 50억 원을 반납하겠다"며 "구미대교 대체교량 건설 기금으로 적립하라"고 주문했다.
하지만 금오산로 우회도로 개설 예산 전용은 해당 주민들의 반발 등으로 결단을 내리기 쉽지 않은 상황이다. 그렇다고 국비 200억 원을 확보해놓고 착공을 마냥 미룰 수도 없는 노릇이다.
구미경실련은 "구미대교 대체교량 건설은 구미산단 '안전'을 위협하는 중차대한 문제다. 차일피일 미루다 지난 2012년 불산사태처럼 '안전불감 구미산단'의 오명이 재발될 까 우려스럽다"며 "매년 200억 원 이상 마련해야 3~5년 내 착공하고, 5~10년 후 개통할 수 있다. 구미산단을 대변하는 구미상공회의소가 전면에 나서서 공론화 하라"고 촉구했다.
이 소식을 접한 시민 A씨는 "교량 신설 등 1천억 원 이상의 대형 사업을 추진하려면 사업 계획을 제대로 세워서 국비를 충분히 확보해야 함에도 불구하고 사업비의 20%에도 미치지 못하는 국비를 덜컹 확보했는지 이해가 되지 않는다"며 "급하게 예산을 확보하다보니 예산집행도 사업집행도 어려운 것 아니겠냐"고 반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