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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낙강물길공원 가을 전경(한국수자원공사 안동권지사 제공) |
| ⓒ 경북문화신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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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수자원공사가 추진 중인 안동댐 안전성 강화사업이 안동시의 관광정책과 역행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우려를 낳고 있다.
’안동 비밀의 숲‘, ‘한국의 지베르니’라고 불리는 낙강물길공원이 현재 댐 보강공사로 인해 훼손 위기에 놓여있다. 하루 1천여 명 넘게 찾는 전국적인 관광명소이자 시민들의 힐링 휴식처가 댐 보강공사라는 뜻밖의 복병을 만나 위기에 처한 셈.
한국수자원공사는 1,479억 원을 투입해 안동댐의 안전성 강화를 위해 비상방류시설 1식(터널, 취수탑)을 건설하고 기존 취수탑 1곳을 내진 보강하는 안동댐 안전성 강화사업을 진행한다. 하지만 건설공사 공모 입찰에 참여한 A사가 물길공원이 자리한 댐 하부 좌측 공간을 안전성 보강공사에 활용할 것으로 전해지면서 공원의 훼손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낙강물길공원은 인접한 월령교와 함께 전국적인 유명세를 얻으면서 연간 37만 명이 찾는 관광명소이다. 2022년 안동시 통계에 따르면 안동을 찾는 관광객 연간 351만 명 중에 59만 명이 안동댐과 월령교를 방문했고, 이 중 39만 명이 낙강물길공원을 방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하회마을을 찾는 40만 명에 육박하는 수치다.
최근 관광 추세가 유적지 탐방보다는 자연, 힐링 등에 중점을 두는 것에 비춰 보면 낙강물길공원은 안동에서 주요 관광지이자 명소이다. 지난해 7월 한국관광공사가 추천한 '언택트 관광지 100선'에 이 낙강물길공원이 선정된 것도 주목할 만한 점이다.
댐의 안전성을 보강하기 위해 낙강물길공원을 훼손하는 것은 수자원공사의 안동댐 관리정책의 일관성에도 모순된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지난 2021년 10월 수자원공사 안동권지사는 생태계 복원 및 체험형 볼거리 제공을 위해 이종은 안동대 교수 등 전문가 자문을 받아 낙강물길공원 내 반딧불이 서식환경 개선사업을 시행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 이에 앞선 2016년부터 2년간 수자원공사 측은 안동시와 함께 물길공원 경관개선 사업으로 숲길과 정원, 산책로 등을 조성했다.
한국수자원공사 관계자는 “안동댐 안정성 강화사업은 현재 2개 컨소시엄이 서류를 제출했으며 둘 중 한 곳은 낙강물길공원 쪽으로 터널 입구를 제시했다. 업체 선정에 있어 주변 여건도 고려되지만 가격, 기술력 등 여러 가지 평가항목을 종합해서 결정된다”고 밝혔다. 공사는 4월 중순 업체가 선정되면 심의 후 9월부터 진행될 예정이다.
한편 이에 대해 안동시민 김모(61) 씨는 “안동의 6대 관광명소인 낙강물길공원이 훼손하지 않아도 공사를 진행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야 한다. 공원을 훼손하는 것은 안동시가 가진 관광자원 중 하나를 잃는 것이 아니라 관광객들과 시민들로부터 힐링을 뺏는 셈”이라며 “관계 당국의 신중한 정책 결정을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