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 칼럼

건강칼럼] 혈관건강의 지표 `혈당` 잡기

김선미 기자 / 입력 : 2024년 03월 27일
박민선 서울대학교병원 가정의학과 교수
↑↑ 박민선 서울대학교병원 가정의학과 교수
ⓒ 경북문화신문
건강한 식사란 무엇일까? 배고픔을 충족시키는 것만으로는 부족하다. 한 끼 ‘때우는’ 식의 식사는 영양 불균형을 비롯해 각종 질병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혈관건강의 지표인 혈당을 잡으려면 건강한 식사가 기본이다.

겨울뿐 아니라 봄, 가을 환절기에는 심뇌혈관계 질환 위험이 커진다. 2019년 세계 질병 부담(Global burden of disease) 조사 결과에 따르면 건강에 큰 영향을 미치는 요인으로 높은 혈압, 흡연, 영양 불균형, 높은 혈당이 있다. 이 중 혈관합병증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요인은 혈당이다. 2022년 대한당뇨병학회에서 발표한 ‘당뇨병 FACT SHEET’에 의하면 30세 이상 성인 6명 중 1명이 당뇨병을 앓고 있으며, 65세 이상 성인은 10명 중 3명이 당뇨병 환자라고 한다. 또 당뇨병 유병률의 변화를 보여주는 그래프를 보면 2012년부터 2015년까지는 남녀 모두 조금 감소하는 듯 보였으나, 2017년 이후는 남녀 모두 꾸준히 조금씩 증가하고 있다.

연도별·성별 당뇨병 유병률

여기에 당뇨병 전단계까지 포함하면 30세 이상 성인 10명 중 4명, 65세 이상 성인 2명 중 1명이 당뇨병 환자로 분류된다. 다시 말해 우리나라 30세 이상 성인 대부분이 혈당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렇다면 우리나라 국민이 혈당 조절에 어려움을 겪는 이유는 무엇일까?

흔히 당뇨병은 혈압과 달리 많이 먹어서 생기는 병으로 인식하곤 한다. 그러나 실제로는 당뇨병 유병자와 기진단자가 비당뇨병 성인에 비해 에너지 1일 섭취량이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단백질과 지방 섭취 비율이 적고, 탄수화물 에너지 섭취 분율은 비당뇨병 성인에 비해 높았다. 즉 기름진 음식, 동물성 식품 섭취가 적고, 흔히 몸에 좋지 않다고 하는 탄수화물 섭취가 많다는 것.

올바른 영양소 섭취 방법

예부터 우리나라 사람들은 밥그릇에 가득 담은 밥과 채소 위주의 식사를 해왔다. 농사를 짓느라 신체활동이 많은 데 반해 열량이 높은 고기류, 기름진 음식, 단 과일 섭취는 어려운 환경이었다 보니 밥을 통해 열량을 보충하려면 대식가가 될 수밖에 없었을 것이다. 그런데 최근에는 과거에 비해 달고 기름진 음식이 많은 환경이 되었고, 이에 따라 그러한 음식을 좋아하지 않거나 피하는 어르신들은 나이가 들면서 당뇨병에 이환되는 경우가 늘어났다. 문제는 탄수화물 섭취를 하지 않고는 우리 몸이 제대로 기능할 수 없어, 적절한 복합탄수화물 섭취가 꼭 필요하다는 점이다.

혈당을 잘 관리하자면 기본적으로 잡곡밥이나 잡곡빵과 같은 전곡류, 즉 복합탄수화물류를 제대로 섭취해야 한다. 여성의 경우 약 130~140g 정도, 남성은 180~200g 정도의 밥류에 고기류, 생선류, 계란, 콩, 두부류 중 한두 가지의 단백질, 채소류 두세 가지면 충분하다. 그런데 요즈음은 탄수화물이 몸에 좋지 않다고 밥류를 지나치게 줄이는 경우가 많고, 나이 드신 분들은 상대적으로 과일, 떡, 빵, 과자 등의 간식 섭취가 늘면서 혈당을 크게 상승시키는 요인이 되고 있다.

제대로 된 식사와 적절한 신체활동

전곡류인 잡곡밥이나 잡곡빵에는 탄수화물, 단백질, 지방, 섬유질이 고루 들어 있다. 빵보다는 밥이 소화·흡수되기 쉬워 고령자는 가급적 밥으로 식사하는 것이 바람직하고, 적어도 매 끼니 한 가지 종류의 영양소만을 섭취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한 끼 식사를 과일이나 고구마, 감자 등으로 때울 경우 지방과 단백질이 부족하고 소화·흡수되는 열량도 적어 체력이 떨어지면서 혈당을 조절하기 어렵다.

운동 또한 중요하다. 혈당 조절을 위해서는 운동을 적어도 하루 이상 거르지 않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한꺼번에 운동을 몰아 하기보다는 일상의 유산소운동에 더해 식사 후 10~15분이라도 밴드, 아령 등을 이용해 근력운동을 하는 것을 추천한다.
<자료제공>한국건강관리협회 경상북도지부(대구북부건강검진센터)/한국건강관리협회 건강소식 2024년 3월호 발췌




김선미 기자 / 입력 : 2024년 03월 27일
- Copyrights ⓒ경북문화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트위터페이스북밴드카카오스토리네이버블로그
이름 비밀번호
자동등록방지
개인정보 유출, 권리침해, 욕설 및 특정지역 정치적 견해를 비하하는 내용을 게시할 경우 이용약관 및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가장 많이 본 뉴스
구미시, 방치된 빈집이 시민주차장으로 탈바꿈..
상주시, 경북 최초 ‘정원박람회’ 연다...내년 10월 예정..
김천시, 김천상무 시민프로축구단 전환 않기로 결정..
김천시의회, 김천시민프로축구단 전환에 `반대` 공식 입장..
인사]구미시..
양옥자 작가의 구미를 그리다(20)]구미 금리단길..
김천시의회, 올해 국외연수 예산 전액 반납..
박상수의 고사성어]백년하청(百年河淸)..
구미 시내버스 이용객 지난해보다 22% 증가..
경북도, 외국인 학위과정 49.1% 증가...전국 평균 2배..
최신댓글
미술에 문외한이지만, 선생님의 그림에서 여름의 역동성이 느껴집니다.
아는 만큼 보인다고 몰랐던 것 배우게 되네요. 멋진 조상의 유산 배우고 갑니다.^^
라면 먹으러 축제에 가야겠군요. 타지 방문객 통계도 한 명 더 올리고. ^^
벚꽃처럼 화려하지 않아도, 장미처럼 유명하지 않아도, 낮은 곳에서 저마다 작은 결실 피워내는 식물들의 위대함을 느낍니다. 냉이꽃처럼...
선산봉황시장의 2층은 현재 어떻게 되었을까요? 좋은 결과를 지속적으로 내고 있을까요? 궁금합니다.
음악으로 보자면 어설픈 공연자 2백만원씩 5명 보다는 유명한 1명이 공연의 질을 더 높일 수 있죠. 그런데 스티븐 해링턴? 누가 아시나요? 그냥 행사 추진자가 좋아하는 사람 아닌가? 지역 예술가들을 우대하되 기준을 객관화해서 정치인이나 지방권력자 친분으로만 하지 말고요.
지역의 예술가들이 함께하고 성장할 수 있는 정책 집행이 아쉽군요. 음악이건 미술이건... 너무 외국 유명인에게 기대는 것은 좀... ㅠ.
건강하셔서 좋은 글 많이 주시기 바랍니다.
5억원. 가본 사람이 5만명이면 인당 1만원. 그 만큼의 가치를 주나요? 구미 연간 예산 2조원. 구미시민 40만명. 시민 1명당 5백만원. 난 왜 구미시의 공공서비스를 연간 10만원도 못받는 느낌이지?
금오산 정상 케이블카 설치가 추진되곤 했나보군요. 산은 '걸어 올라갈 수 있는 자' 들에게 문을 열어주게 두면 좋겠군요. 저는 딱 한번 ^^. 전국에 우후죽순처럼 지자체 케이블카 사업이 추진됐는데... 돈 버는 곳은 '여수 해상케이블카', '남산 케이블카' , '설악산 케이블카' 정도라고 하는군요. 나머지는 모두 극심한 적자라고... 좀 지난 기사기는 하지만... 혹 금오산에 케이블카 눈독들인 정치인 계시다면 조심하시는게... ^^
오피니언
어스름 내린 아파트 1층 현관을 나선다. 불 .. 
<작업노트>구미 금리단길은 젊은 감성의 미식과.. 
백년하청(百年河淸) : 일백 백, 해 년, 물.. 
구미의 오랜 숙원사업인 한국식품연구원 경북본부.. 
여론의 광장
방통대 중문과 한시 모임 ‘불역시호’, 구미서 여름 캠프 개최..  
LG두드림봉사단, 취약계층 1인 가구 위해 `보람찬 한 끼` 나눔..  
국립금오공대, 집단연구 기초연구실지원사업’ 선정..  
sns 뉴스
제호 : 경북문화신문 / 주소: 경북 구미시 지산1길 54(지산동 594-2) 2층 / 대표전화 : 054-456-0018 / 팩스 : 054-456-9550
등록번호 : 경북,다01325 / 등록일 : 2006년 6월 30일 / 발행·편집인 : 안정분 / 청소년보호책임자 : 안정분 / mail : gminews@daum.net
경북문화신문 모든 콘텐츠(기사, 사진, 영상)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으며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Copyright ⓒ 경북문화신문 All Rights Reserved. 본지는 신문 윤리강령 및 그 실천요강을 준수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