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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홍준표 대구시장(왼쪽)과 이철우 경북도지사 |
| ⓒ 경북문화신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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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월부터 시작된 대구·경북 행정통합 추진이 결국 3개월여 만에 무산됐다.
행정통합 논의는 5월 18일 홍준표 대구시장이 제안하고, 이철우 경북도지사가 화답하면서 공식화됐다. 추진 3개월이 지난 27일, 홍 시장이 '행정통합 논의 무산'을 공식 선언하면서 결국 무산됐다. 하지만 홍 시장의 이같은 '무산' 선언에도 이 지사는 여전히 "통합은 계속돼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홍준표 "통합 무산"
홍준표 대구시장은 29일 자신의 SNS를 통해 "대구경북이 합심해 다시 한반도 3대 도시를 넘어 서울특별시와 견줄 수 있는 2대 도시로 우뚝 설 수 있게 하려고 했는데 무산돼 유감이다"고 밝혔다.
홍 시장은 "대구경북 통합은 졸속 추진이 아니라 3년 전부터 추진해오던 해묵은 과제"라며 "민선 8기 들어와서 통합 논의가 중단된 것은 기존의 통합 논의가 도(道)의 존재를 전제로 한 논의였기 때문에 그런 통합은 계속할 필요가 없다고 본 것이다"고 설명했다.
이어 "100여 년 전 확정된 8도 체제는 교통수단의 발달과 소통매체의 발달로 사실상 그 기능을 상실하고 기초단체의 지원기관으로 명맥을 유지하고 있을 뿐이다"고 했다.
그러면서 "그 체제를 허물고 특별시 체제로 전환해 31개 기초자치단체가 각각 전투하는 모습보다는 통합특별시장이 중심이 돼 대구경북의 균형발전을 이루도록 하는 혁신체제를 갖추자는 데 목적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경북도는 생각이 달라 기존체제를 그대로 두고 양적통합만 하자고 주장하고 있어서 통합 논의가 더이상 진전하기 어려워졌다"며 "그런 통합은 해본들 내부갈등만 증복시키고 행정낭비만 초래하게 된다"고 주장했다.
마지막으로 "유감이지만 발상의 전환이 있지 않고는 통합이 어려워졌다. 다시 한번 통합으로 한반도 2대 도시로 부상을 바라던 대구경북 시도민 여러분께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다.
이철우 "논의 계속돼야"
반면 이 지사는 "대구경북 행정통합은 계속돼야 한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이 지사는 "대구경북 행정통합은 저출생 등 우리나라가 직면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매우 중요한 국가 대개조 사업이다"며 "대업에 어려움이 따르지만 끝까지 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경상북도와 대구시의 안은 도와 광역시의 차이인데 도에는 실권을 가진 22개 시군이 있는 반면 광역시는 기초구가 있지만 실권이 없고 사실상 대구시청 중심체제"라며 "철학의 차이이고 행정방식의 차이"라고 설명했다.
또 "중앙정부에 중재안을 내달라 요청했으니 잘 진행되리가 생각하고 대구시에서도 이해할 것이라고 믿는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통합의 핵심은 중앙이 권한을 받아서 지방차지를 강화하고 재정을 확보하는 것"이라며 "수도권 1극 체제에서 벗어나서 획기적인 지방균형발전을 도모할 기회를 사소한 의견 차이로 멈춰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4년 전과 달리 지금은 정부에서 적극적인 의지가 있고, 시도민들도 그 필요성에 모두 공감하고 있다"며 포기하지 않고 반드시 해내야 한다. 시도민들과 함께 끝까지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 도지사는 28일 행안부가 지난 5월부터 행정체계개편 자문위원회를 출범시켜 지방행정체계 개편을 연구해 왔던 만큼 정부가 대구경북 행정통합 타결을 위해 중재안을 마련해 줄 것을 요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