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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장의 편지]당신의 호랑이는 누구인가

안정분 기자 / 입력 : 2024년 09월 06일
ⓒ 경북문화신문
<라이프 오브 파이>(2012)는 신에 대한 이야기이기도 하지만, 어떻게 그 오래 표류 기간을 견뎌 살아남았는가 하는 이야기이기도 하다. 살아남을 수 있었던 이유는 뗏목에 호랑이와 함께 탔기 때문이다. 호랑이 때문에 긴장을 늦출 수 없었고, 그 긴장이 그를 강하게 만들었고, 그 강함이 그로 하여금 대양을 건너게 했다. 현재 당신이 표류 중이라면, 당신의 호랑이는 누구인가.-김영민 '가벼운 고백' 중에서.

나에게도 호랑이가 있다. 호랑이 때문에 흔들리고 나태해지고 헤맬 때마다 ‘다시’를 생각할 수 있었다. 그 ‘다시’가 쌓이면서 부족하지만 여기까지 올 수 있었다. 기자로서, 신문사를 꾸려가는 사람으로서.

호랑이는 늘 내게 읽고 쓰기를 강조했다. 서평이든, 지역사든, 구미의 인물이든 주제를 정해서 꾸준히 쓰는 습관을 들이기를 바랐다. 정기적으로 무엇이든 생각하고 또 생각해서 자신이 정말 하고 싶은 말을 글로 써보면 좋겠다고 했다. 그러다 일주일에 하나씩, 그 이상을 신문에 칼럼으로 쓰고 그것을 메일로 보내주면 고맙겠다고 했다. 다른 사람에 대해서, 다른 소식을 전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신문사의 대표가 무엇을 생각하는가를 잘 전달하는 것이 제일 중요하다면서. 글을 쓰는 기자란 그렇게 해야 한다고 하면서.

격주에 한 번 혹은 한 달에 한 번 우편으로 발송되는 신문을 받는 날에는 ‘글 잘 읽었다’, ‘두 곳에서 기사를 볼 수 있어 좋았다’ 등등의 피드백을 보냈다. 그러면서 또 다른 글을 기다렸다. 카톨릭 신문에 연재되는 어떤 신부의 글이 보이지 않으면 왜 그런가 직접 물어볼 정도라며 신문을 받는 사람들을, 말없이 글을 기다리고 있는 사람들을 먼저 생각하라고 했다. 인터넷 언론을 운영하는 어떤 후배 이야기도 했다. 혼자서 많은 기사를 쓰면서 소식은 그냥 적었고, 자기가 생각하는 중요한 주제들을 기사로 만들어 소개했다고 그렇게 많이 쓰길 바랐다. 쓰고 또 써서 좋다, 나쁘다, 이렇다, 저렇다는 소리를 듣는 것이 오히려 편안한 것이라면서.

신문을 통해 어떻게 살고 있는지 읽고 있다는 호랑이 때문에 무엇을 써야 할지 고민을 멈출 수가 없었다. 게으르고 나태해질 때마다 역할과 의무를 생각했다. 뉴스 소비 채널이 포털뉴스에서 유튜브로 넘어가고 있는 시대에 누가 종이신문을 보겠나. 점점 척박해지는 언론환경을 탓하며 흔들리기도 했지만 그럴 때마다 ‘다시 새롭게’를 새겼다. 세상의 변화도 받아들였다. 그렇게 반복되는 동안 단단해졌다. 어디로 어떻게 갈지 선명해졌다. 또 나태해지고 흔들리겠지만 이제는 한 발짝이라도 나아갈 수 있을 것 같다.

호랑이는 또 말한다. “글을 기다릴게요. 의무예요. 저에 대한 것이 아니라 독자에 대한 의무에요. 신문사를 가진 사람이니까 기자이니까.” 또 '다시'를 새긴다.


안정분 기자 / 입력 : 2024년 09월 0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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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오산 정상 케이블카 설치가 추진되곤 했나보군요. 산은 '걸어 올라갈 수 있는 자' 들에게 문을 열어주게 두면 좋겠군요. 저는 딱 한번 ^^. 전국에 우후죽순처럼 지자체 케이블카 사업이 추진됐는데... 돈 버는 곳은 '여수 해상케이블카', '남산 케이블카' , '설악산 케이블카' 정도라고 하는군요. 나머지는 모두 극심한 적자라고... 좀 지난 기사기는 하지만... 혹 금오산에 케이블카 눈독들인 정치인 계시다면 조심하시는게... ^^
구미에 이런 오랜 역사가 있었군요. 취재에 고생하셨습니다.~
국립오페라단이 구미에서... 와우~. 관람료도 적당히 책정했군요. 정말 구미에서 만나기 쉽지 않는 기회인 것 같습니다. 가보고 싶군요. 강추!!
구미는 별천지군요. 민주당이 다수인 국회 관련 기사인가? 하다가 보니... 구미시 의회로군요. 전국구에서 힘 못 쓰고 구미에서 '안방 여포' 하려는건지. 시의회가 어찌... 에휴.
오폐라 중 가장 위대한 작품은 모짜르트의 '피가로의 결혼'이 아닐까 싶습니다. 이 오페라의 전편이 로시니의 '세비야의 이발사'입니다. 구미에서 만나기 쉽지 않은 공연입니다. 강추!!
대통령과 악수하는데 이철우 도지사가 뒷짐지고 악수하데. 주려던 떡도 도로 거두겠다.
너거들이 무능한게 아니고?
국가산단 경쟁력 강화와 지역 정주여건 개선을 위해 KTX 구미역 정차? 나같으면 "구미 오시느라 오래걸려서 고생하셨을 겁니다. 기업의 직원과 협력사 직원들이 출장 다닐 때 이렇게 교통 시간이 많이 걸리니 불편할 뿐 아니라 산업경쟁럭도 악화됩니다. 해외법인이나 글로벌 파트너사에 시간을 다투는 출장가려고 인천공항에 갈 때도 마찬가지입니다." 이랬을 것 같다. 말에는 초점이 있어야한다. 정주여건이야 그냥 시장이 알아서 하거나 경북지사와 얘기해도 될 일.
근대 그때 다부동 방어선 있고 가산 대구 방향은 국군, 유엔군 지역이고 구미 선산 왜관은 북한군 점령지이고 다부동 진출의 교두보인데 후방폭격은 당연함
일본어 이동네주위에4~5십년거주한시닌으로서금리단길은금오산가는도중길이어서상권형성에어려룸이많을것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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