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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천시 제공 |
| ⓒ 경북문화신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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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천시가 갈항사지 삼층석탑 이전을 위해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지난 23일 송언석 국회의원과 김충섭 김천시장, 나영민 김천시의장, 장명 직지사 주지 스님은 조계종 충무원장인 진우스님을 만나 갈항사지 삼층석탑 김천 이전 추진경과와 향후 계획을 설명하고 협조를 요청했다.
김충섭 시장은 "김천에서 발굴된 갈항사지 동서 석탑은 원래 있던 자리에 있는 것이 가장 빛을 발휘할 수 있다"며 "전 시민들이 염원하는 석탑 이전이 반드시 성사될 수 있도록 조계종의 긴밀한 협조를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장명 직지사 주지 스님도 “부처님 사리를 봉안한 석탑을 이운하는 불사인 만큼 종단이 주도했으면 하는 바람이다"며 “작년 종단이 애써준 덕에 예천 보문사 탱화도 제자리를 찾아가고 있다. 김천 유일한 국보인 갈항사지 석탑에도 신경 써 주길 바란다"고 요청했다.
이에 총무원장 진우스님은 나옹선사 사리가 양주 회암사지로 환수된 사례를 언급하며 “성보가 본래 자리를 찾을 수 있도록 살펴보겠다”고 말했다. 이어 "갈항사지를 깊이 조사해 본다면 역사적인 이야기들이 더 많이 나올 것 같다"고 덧붙였다.
갈항사지 동·서 삼층석탑은 한국 불교사와 미술사는 물론 신라 역사에서 중요한 문화유산으로 꼽힌다. 692년 신라 승전법사에 의해 창건됐으나 폐사된 사찰 갈항사의 역사를 간직한 석탑으로 알려졌다. 갈항사지 석탑은 김천시 남면 오봉리 일원인 갈항사터에 세워져 있었나 일제강점기에 일본으로 반출될 위기에 처하자 1916년 경복궁으로 옮겨졌다. 이후 1962년 국보 99호로 지정됐으며 현재 서울 용산 국립중앙박물관에 보관돼 있다.
한편, 김천시는 지난달 21일 국립중앙박물관장을 만나 삼층석탑 김천 이전을 공식적으로 요구한 데 이어 지난 3일에는 종교단체, 학계, 시민단체 등 130여 명으로 구성된 '국보 갈항사지 동·서 삼층석탑 김천 이전 추진위원회'를 구성했다. 9월 초부터 10만 명 서명을 목표로 석탑 이전 촉구 범시민 서명 운동을 펼쳐 현재 5만여 명의 서명을 받았다. 이와 함께 갈항사지 진입로 확장 등 석탑 이전을 위해 기반 시설 정비사업 및 사적지 지정을 추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