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월 3일 실시된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구미 지역 개표 결과, 국민의힘이 경북도지사를 비롯해 구미시장과 도의원 선거에서 압도적인 승리를 거뒀다. 반면, 구미시의회 선거에서는 더불어민주당이 일부 지역구 1위 당선자를 배출하며 유의미한 성과를 거둬 향후 시정 견제 역할이 주목된다.
경북도지사 선거, 이철우 3선 성공
경상북도지사에서 국민의힘 이철우 후보가 11만 8,190표(65.53%)를 얻어 6만 2,159표(34.46%)를 얻은 더불어민주당 오중기 후보를 큰 격차로 따돌리고 압승하며 3선에 성공했다.
구미시장 선거, 김장호 압도적 당선 재선 성공구미시장 선거 개표 결과, 국민의힘 김장호 후보는 12만 658표(66.78%)를 얻어 5만 2,099표(28.83%)를 득표한 더불어민주당 장세용 후보를 큰 격차로 제치고 당선됐다. 무소속 임명배 후보와 개혁신당 조순자 후보는 각각 2.24%와 2.14%의 득표율을 기록하는 데 그쳤다.
도의원 선거, 국민의힘 8개 선거구 전석 석권경북도의원 선거에서는 국민의힘이 구미지역 8개 선거구를 모두 석권했다. ▲제1선거구 김용현 ▲제2선거구 정세현 ▲제3선거구 허복 ▲제4선거구 김일수 ▲제5선거구 이명희 ▲제6선거구 윤종호 ▲제7선거구 김창혁 ▲제8선거구 백순창 후보가 각각 당선되며 견고한 지지 기반을 재확인했다. 특히 제1선거구(송정동, 원평동, 형곡1·2동) 김용현 후보(72.07%)와 제5선거구(선산읍, 고아읍, 무을면, 옥성면, 도개면) 이명희 후보(72.11%)는 압도적인 득표율을 기록했다.
반면, 더불어민주당 후보들은 대부분의 지역에서 30% 내외의 득표율을 기록했으나, 제8선거구(양포동)에서 민주당 이지연 후보가 45.91%를 기록하며 이번 선거에서 국민의힘 후보와 가장 근접한 격차를 보였다.
시의원 선거, 지역별 민주당 선전 눈길
구미시의원 선거에서는 국민의힘이 전체 의석의 다수를 차지했으나 더불어민주당 역시 일부 지역구에서 1위 당선자를 배출하며 원내 영향력을 확대하는 성과를 거뒀다. 선거 결과, 더불어민주당은 ▲가선거구 김재우 ▲나선거구 김정미 ▲마선거구 김지식 ▲아선거구 신용하 ▲자선거구 이상호 ▲차선거구 유승헌 후보가 당선됐으며, 비례대표 1석을 포함해 총 7석을 확보했다. 구미시의회 전체 25석 중 국민의힘이 18석을 유지하며 다수당의 지위를 지켰으나 민주당 역시 의미 있는 의석을 확보하며 존재감을 드러냈다. 특히 젊은 층 비중이 높은 지역에서의 약진이 돋보였다. 아선거구에서 신용하 후보가 44.03%의 득표율로 1위로 당선됐고, 자선거구에서는 이상호 후보가 33.95%를 얻어 1위를 기록했다. 또한, 차선거구에서도 유승헌 후보가 40.88%의 높은 득표율로 1위로 의회에 입성하는 등 지역별로 민주당의 견고한 지지세가 확인됐다.
이번 선거 결과 구미는 여전히 국민의힘 강세가 뚜렷하게 나타났다. 그러나 일부 지역에서는 민주당의 약진도 확인되면서 향후 정치 지형 변화 가능성을 보여줬다는 평가다. 정치권에서는 이번 선거 결과를 두고 구미가 여전히 대표적인 보수 강세 지역임을 보여준 선거라는 평가와 함께 유권자들의 선택 기준이 정당 중심에서 후보자의 역량과 의정활동, 지역 밀착형 정치로 점차 확대되고 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