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 ↑↑ 철로변 도시숲(송정) |
| ⓒ 경북문화신문 |
|
|
 |
|
| ↑↑ 맨발걷기장 |
| ⓒ 경북문화신문 |
|
6월 28일은 철도의 날이다. 철로 위를 달리는 기차는 에너지 효율이 높아서 기후위기 시대 탄소중립의 대안으로 각광 받고 있다. 게다가 안정성, 정시성(正時性)이 우수하며, 교통 체증을 유발하지 않는 장점도 있다. 이날 기자는 교통 및 물류 수단으로서 기차의 가치를 생각해 보며 ‘송정 철로변도시숲길’을 걸었다. 아울러 패키지로 ‘교촌1991로 문화거리’와 인근의 ‘원평 그린웨이’를 거쳐 대형 독립서점 ‘삼일문고’도 탐방하였다.
‘송정 철로변도시숲길’과 ‘교촌1991로 문화거리’ 걷기 |
 |
|
| ↑↑ 플라타너스숲길 |
| ⓒ 경북문화신문 |
|
|
 |
|
| ↑↑ 교촌 1991로 치맥공원(시외버스터미널 네거리) |
| ⓒ 경북문화신문 |
|
송정동의 철로변 도시숲 가로수길은 동쪽의 박정희체육관에서 서쪽 금오천변의 푸르지오캐슬C단지에 이르는 왕복 5km의 건강 걷기 코스다. 기자는 구미역에서 버스를 타고, 송원육교 승강장에서 내렸다. ‘삼성실버타운’ 앞에서 철길 아래로 난 낮은 문으로 들어서니 ‘혜성골든타운’ 앞의 철길 숲에 닿았다.
먼저, 왼쪽 구미IC 방향의 숲길로 걸어갔다. 도로와 철로도 방벽으로 분리되어 있어서 비교적 안전하고 쾌적한 산책로 같다. 이 숲길에는 느티나무가 주종을 이루고, 히말리야시다가 나란히 서 있는 곳도 있었다. 특히 동쪽 시작점인 박정희체육관 앞에는 짧지만 청주의 가로수터널을 연상케하는 멋진 플라타너스 숲길이 조성되어 있다. 이런 ‘가로수들은 지속가능한 거리 장식이자 친환경 디자인’이다. 그뿐만 아니라 ‘그늘을 제공하고 도시 열섬을 감소시키며 대기 오염을 줄이는 천연 환경 솔루션’이다.
|
 |
|
| ↑↑ 박정희 전 대통령 학교 가는 길 |
| ⓒ 경북문화신문 |
|
이 길은 박정희 대통령이 소년 시절에 상모동에서 오늘의 구미초등학교까지 걸어서 통학하던 길이라고 한다. 그래서 숲길에는 박 소년이 ‘학교가는 길’과 길가에 앉아 독서하는 장면 등을 작은 동상으로 재현해 놓았다.
되돌아오는 길에 ‘교촌 1991로 문화거리’로 들어서기 위해 동아백화점과 시외버스터미널을 잇는 도로 위의 다리에서 동아백화점 방향으로 열린 쪽문으로 계단을 내려갔다. 우방타운 지하주차장 옆으로 ‘교촌통닭 1호점’ 건물이 보였다. 2024년 구미시는 교촌통닭 1호점이 구미에서 시작되었다는 역사를 조명해 1호점 일대인 동아백화점~시외버스터미널 구간에 ‘교촌1991로’라는 명예로운 도로명을 부여했다. 이 도로를 따라 ‘교촌구미웰컴존’. ‘치맥공원(터미널 네거리)’, ‘교촌역사문화로드’ 등이 조성되어 구미의 문화거리로 자리매김하게 되었다.
다시 철로변 숲길로 돌아와 맨발걷기장이 돋보이는 롯데캐슬 C단지에서 금오천변 출구로 나와 인근의 ‘원평 그린웨이’로 이동하였다.
|
 |
|
| ↑↑ 원평 그린웨이 |
| ⓒ 경북문화신문 |
|
‘원평 그린웨이’ 걷기와 ‘삼일문고’ 탐방금오시장 앞 중앙로의 가로수길인 ‘원평 그린웨이’에는 은행나무와 느티나무의 청신한 잎이 고요히 생기를 뿜어내고 있었다. 송원육교지 걸어갔다가 아담한 ‘그린웨이 숲속도서관’ 벤치에 잠시 앉아 쉬었다.
이어서 기자는 금오시장 입구에 있는 독립서점 ‘삼일문고’를 찾았다. 이곳에는 자체적으로 카페도 갖추고, 컴퓨터 검색을 통하여 책의 위치까지 파악하여 자유롭게 읽을 수 있는 공간이 마련되어 있다. 또한 지방에서 접하기 어려운 저명한 저자들을 초청하여 강연회도 정기적으로 열고 있다. 이렇게 도서관 역할도 함께하는 이 대형 독립서점은 구미의 동네 사랑방의 역할을 잘해주고 있다.
기자는 평소 읽고 싶었던 『필연적 혼자의 시대』라는 책을 찾아 들었다. 저자인 서울대 사회복지학과 김수영 교수는 1,000만 1인 가구 시대에 혼자 잘살려면 집, 직장이 아닌, 일이나 자기계발과 관계없이 ‘그냥 있어도 되는 공간’으로서 ‘제3의 공간’이 있어야 한다고 강조한다. 복지관은 물론, 교회나 성당, 미용실, 카페 등과 같이 바로 이 독립서점도 그런 편안한 제3의 공간이라 여겨졌다. 기자는 서점 안의 카페를 찾아 잠시 차를 마시고, 한나절 산책을 마무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