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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상수 |
| ⓒ 경북문화신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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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불석권(手不釋卷) : 손에 책을 놓지 않는다
手 : 손 수, 不 : 아니 불, 釋 : 높을 석, 卷 : 책 권
《삼국지》의 〈여몽전(呂蒙傳)〉에 실린 내용이다. 후한이 멸망한 뒤 위·촉·오의 삼국 시대에 오나라 장수 여몽은 어려서 매우 가난하여 제대로 먹고 입지도 못해 글을 읽고 공부할 형편이 되지 못하였다. 그러나 그는 무공을 쌓아 전쟁에서 세운 공로로 장군이 될 수 있었다. 그의 군주인 손권은 학식이 부족한 여몽에게 책을 읽으며 공부하라고 권하였다. 독서할 겨를이 없다는 여몽에게 손권은 자신이 젊었을 때 글을 읽었던 경험을 들려주고, 현재까지도 역사와 병법에 관한 책을 계속 읽고 있다면서 “후한의 황제 광무제는 변방 일로 바쁜 가운데서도 손에서 책을 놓지 않았으며[手不釋卷], 위나라의 조조는 늙어서도 배우기를 좋아하였다.”라는 이야기를 들려주었다. 이후 여몽은 전장에서도 학문에 정진하였다. 그 뒤 같은 손권의 신하인 노숙이 옛 친구 여몽을 찾아와 대화를 나누다가 몰라보게 박식해진 여몽을 보고 놀랐다. 노숙이 언제 그만큼의 학식을 쌓았는지 묻자, 여몽은 “선비가 만나 헤어졌다가 사흘이 지난 뒤 다시 만날 때는 눈을 비비고 다시 볼 정도로 달라져야만 한다.”라고 말하였다. 여기에서 괄목상대(刮目相對)라는 또 다른 고사가 전해진다.
배움에는 늦음이 없다. 아무리 바쁜 상황에서도 꾸준히 노력하는 것이야말로 시간을 거스를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다. 독서는 지식과 안목을 넓혀 자신의 능력을 더욱 성장시키는 밑거름이 된다. 끊임없는 노력은 사람을 크게 변화시키며, 그 변화는 다른 사람도 인정할 만큼 뚜렷하게 나타난다. 따라서 현재의 모습만으로 사람을 판단하지 말고 평생 배우고 발전하려는 자세가 중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