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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최고령 검정고시 합격자 80세 이정애씨

안정분 기자 / 입력 : 2026년 09월 03일
ⓒ 경북문화신문
“가다가 아니가면 아니간만 못하리라. 그런 마음으로 열심히 공부하고 있습니다.”

구미시 황상동에 거주하는 이정애씨(47년생)는 2026년도 제2회 초·중·고졸 검정고시에서 경북 최고령 합격자라는 영예를 안았다. 이씨는 6·25 전쟁 당시 면사무소가 불에 타면서 호적이 실제보다 3살 적게 등재돼 실제 나이는 이보다 더 많다고 한다.

3일 구미시노인종합복지관 강의실에서 만난 이씨는 “시험장에 가보니 지팡이를 짚고 온 사람은 나밖에 없었다. 나이가 제일 많은 것 같아 창피하기도 했다”면서도 “그래도 한번 시작한 이상 중도에 그만두지 않겠다는 각오로 공부해왔다”고 말했다. 이어 “무엇보다 노인복지관 선생님의 열성적인 가르침으로 합격할 수 있었다”고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이씨는 지난해 5월부터 매주 화요일과 목요일 홍계숙 강사가 진행하는 구미시노인종합복지관 우리글 수업을 수강해왔다. 강사가 수업이 끝난 뒤에도 남아 따로 지도해준 덕분에 초등학교 검정고시를 준비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충북 괴산 연풍면이 고향인 이씨는 6·25 전쟁과 가난 속에 정규 교육을 받지 못했다. 7세 때부터 집안 살림을 도맡았고, 15세 무렵부터는 남의 집에 들어가 일을 해야 할 만큼 형편이 어려웠다.

“딸 셋을 키우면서 간병인 일부터 남의집살이까지, 그동안 안 해본 일이 없다”는 이씨는 ‘놀면 뭐하냐’는 생각으로 뒤늦게 공부를 시작했다고 말했다.

이씨는 “요즘은 세상이 좋아져서 배울 수 있는 기회가 많다. 그 덕분에 틈틈이 배울 수 있었다”며 “이제는 병원이나 동사무소에 가서도 내 손으로 직접 이름과 서류를 쓸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노안으로 눈이 침침하다는 이씨는 손수건으로 연신 눈물을 훔치며 “공부가 재미있다. 걸어다닐 수 있을 때까지 배우겠다”고 말했다. 이어 중학교 검정고시에도 도전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한편, 이번 ‘2026년도 제2회 초·중·고졸 검정고시’에는 경북에서 1,292명이 응시해 951명(초졸 32명·중졸 146명·고졸 773명)이 합격했다. 이 가운데 초졸 최고령 합격자인 이정애씨(1947년생)는 고졸 최고령 합격자(1947년생 남성)와 함께 경북 전체 최고령 합격자로 이름을 올렸다.


안정분 기자 / 입력 : 2026년 09월 0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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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에 문외한이지만, 선생님의 그림에서 여름의 역동성이 느껴집니다.
아는 만큼 보인다고 몰랐던 것 배우게 되네요. 멋진 조상의 유산 배우고 갑니다.^^
라면 먹으러 축제에 가야겠군요. 타지 방문객 통계도 한 명 더 올리고. ^^
벚꽃처럼 화려하지 않아도, 장미처럼 유명하지 않아도, 낮은 곳에서 저마다 작은 결실 피워내는 식물들의 위대함을 느낍니다. 냉이꽃처럼...
선산봉황시장의 2층은 현재 어떻게 되었을까요? 좋은 결과를 지속적으로 내고 있을까요? 궁금합니다.
음악으로 보자면 어설픈 공연자 2백만원씩 5명 보다는 유명한 1명이 공연의 질을 더 높일 수 있죠. 그런데 스티븐 해링턴? 누가 아시나요? 그냥 행사 추진자가 좋아하는 사람 아닌가? 지역 예술가들을 우대하되 기준을 객관화해서 정치인이나 지방권력자 친분으로만 하지 말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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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하셔서 좋은 글 많이 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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