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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일 열린 구미시의회 기획행정위원회 회의 |
| ⓒ 경북문화신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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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미 오태동 출신 창랑 장택상 선생의 고택 부지 매입을 내용으로 하는 2027년도 공유재산 관리계획안(정기 1차)이 구미시의회 상임위원회 심사에서 보류됐다.
2일 열린 구미시의회 기획행정위원회는 매입의 필요성과 매입 후 활용계획 등에 대한 신중한 검토가 필요하다며 이 안건을 보류시켰다.
계획안은 시비 30억 원을 투입해 오태동 46번지 일원의 장택상 고택 토지(3필지 3,305㎡) 및 건물(안채, 사랑채, 대문채, 고방채, 별채 등 7개 동 357.54㎡)을 매입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근대시기 양반가옥의 특징을 잘 보여주는 문화유산인 '창랑 장택상 선생의 고택'은 여러 차례 소유주가 바뀌면서 원형이 변형돼 훼손 위험에 처해 있다는 것이 매입 추진 배경이다. 시는 더 이상 훼손되기 전에 매입과 정비, 복원을 거쳐 지역의 문화유산으로 보존·활용하겠다는 계획이다.
그러나 위원들은 매입 이후 복원비 등을 고려하면 총 50억 원 규모의 예산이 투입되는 만큼, 매입의 타당성과 매입 후 구체적인 운영방안이 먼저 마련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유승헌 의원은 "시민의 세금 30억 원을 들여 공유재산을 취득하려 하는데 매입 후 구체적인 계획이 마련돼 있지 않다"며 "매입 전에 왜 매입해야 하는지, 실제 어떤 가치가 있는지, 매입 후 추가 비용 예상과 활용‧운영 방안 등을 다각도로 충분히 따져본 뒤 매입하는 것이 순서"라고 강조했다.
장진호 의원은 "고택을 매입하기 위한 것인지, 창랑의 업적을 조명하기 위한 것인지 목적이 명확하지 않다"며 "창랑의 업적 조명은 물론 매입 후의 구체적인 운영방안도 함께 마련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오태동이 지역구인 김지식 의원은 "고택이 보존가치가 있느냐"고 반문하며 "후손들이 지키고 있었다면 가치가 있을 수 있겠지만, 그동안 소유주가 여러 차례 바뀌면서 현재 카페로 운영되는 등 변형이 이뤄지면서 보존가치가 떨어졌다"고 말했다. 이어 "주변에 편의시설조차 없는데 복원 후 숙박시설 등을 운영할 수 있겠느냐"며 "다시 한번 검토해보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김재우 의원 역시 "고택을 매입해 카페, 한옥스테이, 근대주택 전시 등으로 활용하는 데 50억 원 이상의 예산이 든다면 차라리 기념관을 짓는 게 낫지 않겠느냐"며 "창랑의 업적을 기리기 위한 사업이라면 다른 방식도 고민해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고택 자체의 건축사적 보존가치가 있다고는 하지만 철판기와, 유리문, 시설의 콘크리트화 등으로 이미 변형이 많이 진행돼 현재는 배치도 정도만 남아 있는 실정"이라며 "보류 후 다시 논의해야 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