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 도의회·시의회

구미시의회, `장택상 고택` 매입 공유재산 관리계획안 보류

안정분 기자 / 입력 : 2026년 09월 04일
"매입 필요성·활용계획 신중 검토해야"
↑↑ 2일 열린 구미시의회 기획행정위원회 회의
ⓒ 경북문화신문
구미 오태동 출신 창랑 장택상 선생의 고택 부지 매입을 내용으로 하는 2027년도 공유재산 관리계획안(정기 1차)이 구미시의회 상임위원회 심사에서 보류됐다.

2일 열린 구미시의회 기획행정위원회는 매입의 필요성과 매입 후 활용계획 등에 대한 신중한 검토가 필요하다며 이 안건을 보류시켰다.

계획안은 시비 30억 원을 투입해 오태동 46번지 일원의 장택상 고택 토지(3필지 3,305㎡) 및 건물(안채, 사랑채, 대문채, 고방채, 별채 등 7개 동 357.54㎡)을 매입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근대시기 양반가옥의 특징을 잘 보여주는 문화유산인 '창랑 장택상 선생의 고택'은 여러 차례 소유주가 바뀌면서 원형이 변형돼 훼손 위험에 처해 있다는 것이 매입 추진 배경이다. 시는 더 이상 훼손되기 전에 매입과 정비, 복원을 거쳐 지역의 문화유산으로 보존·활용하겠다는 계획이다.

그러나 위원들은 매입 이후 복원비 등을 고려하면 총 50억 원 규모의 예산이 투입되는 만큼, 매입의 타당성과 매입 후 구체적인 운영방안이 먼저 마련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유승헌 의원은 "시민의 세금 30억 원을 들여 공유재산을 취득하려 하는데 매입 후 구체적인 계획이 마련돼 있지 않다"며 "매입 전에 왜 매입해야 하는지, 실제 어떤 가치가 있는지, 매입 후 추가 비용 예상과 활용‧운영 방안 등을 다각도로 충분히 따져본 뒤 매입하는 것이 순서"라고 강조했다.

장진호 의원은 "고택을 매입하기 위한 것인지, 창랑의 업적을 조명하기 위한 것인지 목적이 명확하지 않다"며 "창랑의 업적 조명은 물론 매입 후의 구체적인 운영방안도 함께 마련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오태동이 지역구인 김지식 의원은 "고택이 보존가치가 있느냐"고 반문하며 "후손들이 지키고 있었다면 가치가 있을 수 있겠지만, 그동안 소유주가 여러 차례 바뀌면서 현재 카페로 운영되는 등 변형이 이뤄지면서 보존가치가 떨어졌다"고 말했다. 이어 "주변에 편의시설조차 없는데 복원 후 숙박시설 등을 운영할 수 있겠느냐"며 "다시 한번 검토해보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김재우 의원 역시 "고택을 매입해 카페, 한옥스테이, 근대주택 전시 등으로 활용하는 데 50억 원 이상의 예산이 든다면 차라리 기념관을 짓는 게 낫지 않겠느냐"며 "창랑의 업적을 기리기 위한 사업이라면 다른 방식도 고민해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고택 자체의 건축사적 보존가치가 있다고는 하지만 철판기와, 유리문, 시설의 콘크리트화 등으로 이미 변형이 많이 진행돼 현재는 배치도 정도만 남아 있는 실정"이라며 "보류 후 다시 논의해야 한다"고 밝혔다.  


안정분 기자 / 입력 : 2026년 09월 04일
- Copyrights ⓒ경북문화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트위터페이스북밴드카카오스토리네이버블로그
이름 비밀번호
자동등록방지
개인정보 유출, 권리침해, 욕설 및 특정지역 정치적 견해를 비하하는 내용을 게시할 경우 이용약관 및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가장 많이 본 뉴스
김천 ‘부곡택지1호공원’ 전면 새단장..
구미시의회, `장택상 고택` 매입 공유재산 관리계획안 보류..
[양옥자 작가의 구미를 그리다(18)]새마을24시 마을돌봄터..
우석여고, 국제바칼로레아 고교 후보학교 승인..
김천시, 정부 2차 공공기관 이전 계획 발표에 맞춰 유치 총력 대응..
직접 키운 버섯, 가공식품으로 부가가치 창출...착한영광버섯마을 손광식 대표..
`가면의 기억, 모두의 춤`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 2026..
구미시의회 예결특위 구성...위원장 장미경 의원..
김천시 제1호 민간정원 ‘김천문화예술정원’ 공식 등록..
`정원`으로 사람과 도시, 농촌을 잇다...`가드닝브릿지교육원` 김경애 대표..
최신댓글
미술에 문외한이지만, 선생님의 그림에서 여름의 역동성이 느껴집니다.
아는 만큼 보인다고 몰랐던 것 배우게 되네요. 멋진 조상의 유산 배우고 갑니다.^^
라면 먹으러 축제에 가야겠군요. 타지 방문객 통계도 한 명 더 올리고. ^^
벚꽃처럼 화려하지 않아도, 장미처럼 유명하지 않아도, 낮은 곳에서 저마다 작은 결실 피워내는 식물들의 위대함을 느낍니다. 냉이꽃처럼...
선산봉황시장의 2층은 현재 어떻게 되었을까요? 좋은 결과를 지속적으로 내고 있을까요? 궁금합니다.
음악으로 보자면 어설픈 공연자 2백만원씩 5명 보다는 유명한 1명이 공연의 질을 더 높일 수 있죠. 그런데 스티븐 해링턴? 누가 아시나요? 그냥 행사 추진자가 좋아하는 사람 아닌가? 지역 예술가들을 우대하되 기준을 객관화해서 정치인이나 지방권력자 친분으로만 하지 말고요.
지역의 예술가들이 함께하고 성장할 수 있는 정책 집행이 아쉽군요. 음악이건 미술이건... 너무 외국 유명인에게 기대는 것은 좀... ㅠ.
건강하셔서 좋은 글 많이 주시기 바랍니다.
5억원. 가본 사람이 5만명이면 인당 1만원. 그 만큼의 가치를 주나요? 구미 연간 예산 2조원. 구미시민 40만명. 시민 1명당 5백만원. 난 왜 구미시의 공공서비스를 연간 10만원도 못받는 느낌이지?
금오산 정상 케이블카 설치가 추진되곤 했나보군요. 산은 '걸어 올라갈 수 있는 자' 들에게 문을 열어주게 두면 좋겠군요. 저는 딱 한번 ^^. 전국에 우후죽순처럼 지자체 케이블카 사업이 추진됐는데... 돈 버는 곳은 '여수 해상케이블카', '남산 케이블카' , '설악산 케이블카' 정도라고 하는군요. 나머지는 모두 극심한 적자라고... 좀 지난 기사기는 하지만... 혹 금오산에 케이블카 눈독들인 정치인 계시다면 조심하시는게... ^^
오피니언
마중 나온 아들의 차를 타고 병원으로 달려간다.. 
평소 다니던 정형외과 의원에서 문자가 왔다.".. 
<작가노트> '새마을'이라는 이름은 오래전 .. 
8월의 마지막 일요일이다. 간간이 비가 내리는.. 
여론의 광장
방통대 중문과 한시 모임 ‘불역시호’, 구미서 여름 캠프 개최..  
LG두드림봉사단, 취약계층 1인 가구 위해 `보람찬 한 끼` 나눔..  
국립금오공대, 집단연구 기초연구실지원사업’ 선정..  
sns 뉴스
제호 : 경북문화신문 / 주소: 경북 구미시 지산1길 54(지산동 594-2) 2층 / 대표전화 : 054-456-0018 / 팩스 : 054-456-9550
등록번호 : 경북,다01325 / 등록일 : 2006년 6월 30일 / 발행·편집인 : 안정분 / 청소년보호책임자 : 안정분 / mail : gminews@daum.net
경북문화신문 모든 콘텐츠(기사, 사진, 영상)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으며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Copyright ⓒ 경북문화신문 All Rights Reserved. 본지는 신문 윤리강령 및 그 실요강을 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