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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상수 |
| ⓒ 경북문화신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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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월동주(吳越同舟) : 나라이름 오, 나라이름 월, 같을 동, 배 주.
오나라 사람과 월나라 사람이 같은 배를 탔다는 뜻으로, 적대 관계에 있는 사람끼리 이해 때문에 뭉치는 경우를 비유한 말이다.
《손자》 〈구지편(九地篇)〉에는 군사를 운용하는 아홉 가지 지세 가운데 마지막이 사지(死地)라고 하였다. 사지는 나아갈 수도 물러설 수도 없어 오직 죽을 각오로 싸워야 살 수 있는 곳이다. 이때 유능한 장수의 용병술은 상산(常山)에 사는 큰 뱀 솔연(率然)의 움직임과 같아야 한다. 머리를 공격하면 꼬리가 달려들고, 꼬리를 공격하면 머리가 달려들며, 몸통을 공격하면 머리와 꼬리가 함께 달려든다. 이처럼 병사들의 힘을 하나로 결집해야 한다는 것이다. 또한 평소 원수처럼 지내던 오나라 사람과 월(越)나라 사람이 한배를 타고[吳越同舟] 강을 건너다가 배가 뒤집힐 위기에 처하면, 서로의 적개심을 버리고 왼손과 오른손처럼 힘을 합쳐 위기를 벗어나려 할 것이라고 하였다. 결국 위급한 상황에서 군사들을 하나로 뭉치게 하는 것은 전차나 무기가 아니라 죽을 각오로 싸우려는 병사들의 마음이라는 뜻이다.
위기에 처했을 때는 서로의 차이와 갈등을 내려놓고 힘을 모아야 하며, 조직의 진정한 힘은 개인의 능력보다 구성원 사이의 신뢰와 협력에서 나온다. 또한 어려운 상황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공동의 목표를 분명히 공유하고 서로 의지하는 자세가 필요하다. 결국 ‘오월동주’는 공동의 위기 앞에서는 경쟁과 갈등보다 연대와 협력이 더 큰 힘을 발휘한다는 사실을 일깨워 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