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시가 시민이 체감하는 민생경제 회복을 위해 대대적인 변화를 추진한다.
김장호 시장은 21일 언론 브리핑을 통해 인동시장 주상복합 재개발 추진, 구미역 광장 확대 및 지하 주차장 조성 등 골목경제·구도심 활성화를 위한 혁신 프로젝트를 발표했다.
시는 인동시장과 신평시장, 새마을중앙시장 국수골목 등 도심 전통시장을 중심으로 시장별 여건과 특성에 맞는 재개발과 시설 현대화, 환경 개선에 나선다.
1988년 준공된 인동시장은 현재 공실률이 71.4%로, 140개 점포 중 100개가 공실 상태에 달하는 등 시장의 기능이 크게 위축된 상태다. 운영 중인 40개 점포 가운데 37곳도 노후·불량 건축물에 해당해 안전 문제와 슬럼화 우려가 지속적으로 제기되고 있다.
이에 시는 인동시장을 강동권 중심 상권으로 되살리기 위해 해당 부지의 주상복합 재개발을 추진한다. 구미도시공사 또는 구미도시공사가 참여하는 특수목적법인(SPC)이 개발주체로 참여해 1만4,732㎡ 부지에 지하 2층, 지상 30층 규모의 주상복합 건물을 건립할 계획이다. 올 연말까지 개발방식과 개발주체 등 세부 사업계획을 확정하고, 주민설명회 등을 통해 토지소유자 및 주민과의 공감대를 형성한 후 2028년 기본·실시설계 등을 본격화할 예정이다.
또 금오공대 이전과 인구 유출 등으로 상권 침체를 겪어온 신평시장도 새 단장에 나선다. 3개 상가로 구성된 신평시장 가운데 신평·대창상가는 시설 현대화를 추진하고, 그린상가는 소유주 주도의 재건축을 추진한다.
노후된 시설이 좁은 공간에 밀집돼 위생·안전 문제가 지속적으로 제기돼 온 새마을중앙시장 국수골목도 환경 개선을 추진한다. 시는 국유지 내 영업에 따른 정비 제약을 해소하고, 이곳을 국수 특화골목으로 새롭게 단장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국유지를 매입한 뒤 해당 부지에 상가를 신축해 기존 상인들에게 임대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신평시장과 새마을중앙시장 국수골목은 주민과 상인들의 의견을 수렴해 2028년 상반기 시설 현대화와 환경 개선 완료를 목표로 한다.
이 밖에 구미역 일대도 혁신적인 변화를 꾀한다. 기존 구미역 광장 1,581㎡에 인근 상가와 유휴지 3,878㎡를 추가 확보해 광장 공간을 대폭 넓힌다. 지상에는 공연장과 시민 쉼터, 택시 승강장과 회차로 등을 배치해 문화·교통·휴식 기능을 갖추고, 지하에는 130면 규모의 주차장을 마련할 계획이다. 올해 주민설명회를 포함한 기본구상 및 타당성 조사 용역을 마치고, 내년 도시계획시설 변경과 재정투자심사 등을 거쳐 2028년부터 토지보상 등 후속 절차를 진행해 2030년 준공을 목표로 한다.
이와 함께 시는 국 단위 조직인 골목상권지원단을 한시 기구로 신설한다. 골목경제과와 시장상권지원과 등 2개 과, 8개 팀으로 구성되는 지원단은 골목경제와 로컬 성장 지원을 비롯해 시장 활성화와 시장시설 정비 등 골목상권 전반을 전담한다. 또한 요식·숙박, 소매·유통, 지역업체, 창업, 농업 등 5개 분과의 현장 종사자들과 전문가들로 구성된 '지역경기살리기위원회'를 10월 중 출범시켜 현장의 목소리를 정책에 적극적으로 반영할 계획이다.
김장호 구미시장은 “좋은 일자리와 대규모 투자도 중요하지만 시민들이 ‘우리동네가 달라졌다’, ‘살기 좋아졌다’고 느껴야 진정한 혁신”이라며 “전통시장과 골목경제, 구도심, 농촌까지 생활 속 불편을 하나씩 해결하고 시민의 삶을 바꾸는 실천으로 민선 9기를 완성해 구미를 대한민국 모범도시로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