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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북문화신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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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미 광역취수장 취수 중단에 따른 최악의 구미 단수 사태가 발생한 직후인 13일 구미출신 구자근의원(행정보건 복지위원회)이 13일 열린 경북도의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서 5분발언을 통해 경상북도와 한국 수자원 공사의 안일한 대응을 질타했다.
또 위기관리시스템을 정비하고, 피해를 입은 시민들에게 신속한 보상체계 마련을 촉구했다.
이유여하를 불문하고 도의원으로서 시민 여러분에게 머리 숙여 사죄를 드린다는 입장을 밝힌 구의원은 단수 사태로 인해 큰 피해를 입은 구미, 김천, 칠곡지역의 주민들에게 깊은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면서 이같이 주장했다.
지난 8일 오전 6시 20분경 구미시 해평면 광역취수장 인근에 위치한 임시보의 가물막이 일부가 유실되면서 하천 수위 저하로 7시경부터 취수가 중단, 구미시를 비롯한 김천시와 칠곡군으로 배분되는 생활용수와 공업용수 공급이 중단되었다"고, 사건의 경위를 설명한 구의원은 "이로 인해 구미시민과 김천, 칠곡의 49만7천명(구미시 39만1천명, 김천시 8천명, 칠곡군 9만8천명)이 큰 피해를 입었고, 구미국가산업단지의 많은 기업들이 생산을 중단해야 하는 사태를 발생시켰다"고 밝혔다.
구의원은 특히 "붕괴사고 이후 구미시와 김천시, 칠곡군에서는 민방위비상급수 시설을 가동하고, 소방차와 급수차 등 비상급수차량을 동원, 생수를 지원하는 등 응급조치에 나섰으나, 이는 어디까지나 ‘응급조치’였을 뿐"이라면서 "단수사태가 5일간 장기화 되면서 주민들의 불만과 원성은 끊이지 않았고, 구미시민을 비롯한 공단 내 기업체들은 피해 보상에 대한 목소리까지 나오고 있는 실정"이라고 밝혔다.
이러한 사태의 원인 제공자를 한국수자원공사의 안일한 대응이라고 규정한 구의원은 "낙동강 살리기 사업을 하면서 강바닥을 깊게 준설해 유량과 유속이 예년에 비해 2배 정도 증가, 가물막이에 미치는 영향이 커져 붕괴 위험이 높아졌다는 것을 충분히 예상할 수 있었는데도 불구하고, 가물막이 공사를 하면서 6m짜리 시트파일로 시공했다"고 수자원 공사의 부실 시공을 비판했다.
구의원은 또 "구미시에서 가물막이 보강공사를 수자원공사에 요구했는데도 불구하고, 수자원공사에서는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아 붕괴사고로 이어졌고, 피해를 더욱 키웠다"고 지적하면서 "수자원공사의 ‘설마 하는 허술한 취수관리’가 시민들과 기업체에 큰 고통과 피해로 이어졌다"고 지적했다.
경상북도의 안일한 대응과 무대책도 문제 삼았다. 구의원은 "사고가 발생한 것은 5월 8일 새벽이었는데도 불구하고, 경상북도는 5월 10일 오후 3시에 회의를 열어 대책을 논의했다"고 지적하고, "시민과 기업체들이 2일 동안이나 단수의 고통과 피해를 감수하고 난 후 경상북도의 대책회의가 열렸다는 것은 기가 막힌 일이었고, 늦장 대책회의를 열어 대책을 논의했는데도 단수 사태가 3일간동안 더 지속되었다는 사실로 미루어 볼 때 단수로 고통 받은 구미시민들에게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은 무대책회의였다고 밖에 볼수 없다"고 도의 대응을 질타했다.
특히 경상북도 행정조직에는 물관리과와 안전정책과가 있지만, 이번 사고에 따른 단수상황에서는 아무런 역할을 못하는 형식적인 행정조직이었다고 지적한 구의원은 "사고에 따른 대응 매뉴얼이 준비된 것도 아니고, 단수지역에 대한 적극적인 지원체계를 마련한 것도 없었다"면서 "모 아나운서의 지적처럼 일본의 쓰나미에는 적극적으로 성금을 모금하던 경상북도가 정작 도민이 단수로 고통받고 있을 때에는 생수 1병지원에도 인색한 소극적인 대응으로 일관했다"고 맹렬히 비판했다.
구의원은 단수 사태와 관련 도지사에게 "이번 사태는 천재가 아닌 인재로서, 명확하고 철저한 원인규명을 통해 원인제공자에 대하여 책임을 묻고, 동일한 사고가 다시는 발생하지 않도록 재발방지 대책을 마련하라"고 촉구했다.
또 "위기는 발생하지 않도록 사전 예방하는 것이 최우선"이라면서 "그러나 예기치 못한 상황에서 위기가 발생할 경우 최소한으로 피해를 줄이고 단시간 내 취할 수 있는 모든 조치를 강구하고 대응할 수 있는 시스템을 정비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지난 겨울 구제역 확산으로 겪은 재산피해와 정신적 피해는 천문학적인 피해와 고통을 주었는데도 위기관리에 대한 경상북도의 대응체계는 전혀 개선되지 않았다"고 지적하면서 "앞으로 집중호우와 폭설 등과 같은 자연재해와 신종바이러스와 가축전염병 등과 같은 미래에 다가올 위기는 상존하고 있는 만큼 이러한 위기에 대응하기 위한 종합적인 위기관리시스템을 조속히 정비할 것"을 거듭 촉구했다.
구의원은 이와함께 단수로 고통받은 구민시민과 피해를 본 도내 기업체에 도지사가 진심으로 사과하고, 시민들이 겪은 정신적 고통과 경제적 손실, 기업체의 조업중단에 따른 피해에 대한 지원기준과 신속한 보상체계를 마련할 것도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