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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일중 이소연 과학교사의 결실 맺은 연구
-‘교실수업개선 실천사례 연구발표대회’ 1등급수상
-다양한 접근과 시도 연구, 학생 자발적 수업참여 이끌어
김정희 기자 / 입력 : 2020년 01월 20일(월) 11:38
교육부에서 매년 주관하는 학생 참여 중심 수업실천, 교과별 핵심역량 실현을 목표로 하는 ‘교실수업개선 실천사례 연구발표대회’는 학생들의 변화, 실제 수업 능력 등 다면적 평가를 통해 입상자를 선정하는 권위 있는 대회로 손꼽힌다. 이에 구미 현일 중학교 과학과 이소연교사가 대회에 참여, 1등급을 수상했다. 이 교사를 만나 대회 준비 과정, 과학교육에 관한 다양한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 경북문화신문

과학 환경 개선, 절반 이상의 성공 불러와
1등급을 전혀 예상 못했다는 이소연 교사. 사실 과학교실환경 선도학교를 운영 하던 당시, 대회와 비슷한 맥락의 프로젝트가 좋은 반응을 일으켰고 이번 대회와 연관 지어 구체적으로 준비해 자연스럽게 얻은 결과라고 한다.
“과학이 싫고 어려운 중학생들의 고민해결을 위한 현실적인 접근으로, 우선 과학 환경을 개선해야한다고 생각했어요.”
과학실 환경개선은 연구의 첫 시작이었다. 현일중 과학실은 여느 학교에서 볼 수 있는 ‘과학실’이 아니라 ‘아기자기’다. 실험도구로 들어찬 철재수납장은 없고 분홍색 벽지로 둘러진 내부, 조별 활용이 가능한 개별 보드가 미래의 과학자들이 마음껏 기량을 펼치도록 여러 곳 설치 돼있다. 특히 좌식 책상 공간을 마련해, 긴 실험시간을 대비한 배려가 돋보인다. 이곳은 차갑고 어두운 과학실, 어려운 과학에 대한 선입견을 지우는데 1차 기여를 했다.
“어린 학생들에게는 교수 방법도 중요하지만 환경적인 면 또한 큰 영향력을 가져요. 시대에 가장 민감하게 발전해야하는 교육공간이 과학실입니다.”

다양한 접근과 시도, 학생들의 자발적 수업참여 이끌어
첨단 장비를 이용한 ‘VR체험’, ‘과학과 시의 만남‘ 등, 독특한 주제를 살려 접근한 수업은 큰 발전을 가져왔다. 특히 SF(Scientist Four) 즉, 4명의 역사적 과학자들을 멘토링한 실험수업이 호응을 얻었다. 객관적 변화를 기록한 설문조사가 보고서도 있지만 분명한 변화는 아이들의 수업태도라 한다. “수업 후 작성하는 소감문 내용이 훨씬 구체적이고 미래지향적입니다. 재미있었다며 단답식으로 쓰던 아이들이 후에는 생명공학자가 되고 싶다며 진로를 고민 하고, 수업시작종이 울리기도 전에 과학실로 들어와 있는 아이들도 점차 늘어났어요. 초기 3월경, 소극적이던 학생들이 11월쯤이 되니 어느덧 준비부터 참여, 마무리 등 자발적인 참여가 일어나고 있었습니다. 1년 동안의 활동으로 ‘학생참여중심’이라는 궁극의 목표를 이룬 것입니다.”
ⓒ 경북문화신문


동료 교사와 타고난 노하우를 가진 경북교육청이 함께 이룬 결과
전국대회결과 구미지역에서만 3개 학교가 선정되는 등 작년에 이어 올해도 경상북도교육청은 전국1위의 영예를 안았다. 분명 타 시도와의 차별화된 비결이 있어 보인다.
“같은 고민과 열정을 가진 교사들과 학교, 경북교육청이 함께 만든 결과라고 생각해요. 준비 과정 중, 보고서 작성이 저에게는 쉽지 않았고 그때마다 국어과 이윤주 선생님과 강초롱 선생님이 도움을 주었어요. 보고서가 너덜해질 정도의 피드백과 진심어린 의견을 내주었어요.”
또한 경북교육청 장학사들과 대회준비 노하우를 가진 교육 전문가들이 멘토링을 하며 밀착 지원하는 것이 타 시도와의 가장 큰 차이점이라 말하는 이교사는 대회준비과정 관리와 지원부분에서 경북교육청을 전국 최고로 꼽는다고 말한다.

구미 과학관련 교육시설, 구미만의 상징성을 살린 연계프로그램 절실
구미는 첨단산업의 도시로 불리는데다, 특히나 어린이들과 젊은 연령층이 다수 거주하는 곳이다. 그럼에도 구미시의 과학교육 시설에 대한 투자는 턱없이 부족하다고 말하는 이교사는 구미지역의 특색을 살린 컨텐츠로 교육시설의 질적 수준을 향상해야한다고 말한다. “구미소재 과학관은 일단 규모가 너무 작습니다. 더군다나 여느 과학관에 다 있을 법한 컨텐츠로 전시돼있고 그것마저 정체 돼있는데 전문 교사로서 굉장히 안타까운 측면입니다. 동락공원이 인접해있고 근처에는 지역 밀착형 첨단 기업도 있어, 연계된 사생대회를 열거나 체험활동을 늘리는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기획해야 해요.”

스스로가 행복한 삶 주도하기를
졸업을 앞둔 학생들에게 담임으로서의 바람을 요청했다.
“졸업 후 고등학교와 대학교를 다니는 동안 좋아하는 일과 잘 하는 일을 한 가지 이상은 반드시 찾고, 누구보다 자주적인 학생이 되어 자신이 원하는 일을 할 수 있는 사람으로 성장했으면 합니다. 결국은 스스로가 행복한 삶을 살기를 바랍니다.”
김정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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