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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중근의 문화 칼럼/멘토 이야기

경북문화신문 기자 / gminews@hanmail.net입력 : 2011년 10월 0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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멘토의 사전적 의미는 '신뢰할 수 있는 상담 상대, 지도자, 스승’이지만 그 어원은 고대 그리스로부터 거슬러 올라간다. 호메로스의 서사시 오디세이아(Odyssey)에 처음 등장하기 때문이다. 주인공 오딧세우스는 트로이 전쟁에 나가면서 혼자 남게 될 아들 텔레마커스를 염려하며, 절친한 친구에게 아들의 양육을 부탁하고 떠난다. 그 친구의 이름이 바로 '멘토(Mentor)'이다.


 


서바이벌식 오디션 프로그램에 대한 인기가 식을 줄 모른다. 각 방송사마다 오디션 프로그램들이 우후죽순처럼 생겨나더니 급기야 안방을 점령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 정도의 폭발적인 인기의 비결이 뭘까? 흔히들 말하는 빽이나 연줄이 없이도, 우월한 외모와 비율이 받쳐주지 않더라도, 실력 하나로 문턱 높은 연예계에 진입할 수 있다는 점 때문일 것이다. 게다가 억대 상금을 꿰차고, 국민 스타 반열에까지도 오를 수 있다는 것은 이보다 더 매력적일 수는 없다. 그러다보니 오디션 프로그램 마니아층이 생겨나는가 하면 이들 프로그램들은 연일 시청률 상승 가도를 달리고 있다.


 


처음 오디션 열풍에 불을 붙인 프로그램은 케이블 채널의 '슈퍼스타 K'다. 케이블 방송에서는 불가능에 가까운 시청률 10% 벽을 훌쩍 뛰어넘으며 장안의 화제를 낳았다. 평범한 사람들의 드라마틱한 인생반전을 보며 시청자들은 열광했다. 한 술 더 떠서 직업 가수들마저 그 대열에 동참했다. 오디션 열풍에 가세한 '나는 가수다'는 가창력에서 둘째가라면 서러울 가수들이 한 데 모여 불꽃대결을 펼친다는 사실 만으로도 시청자들을 흥분시켰다. 덕분에 그동안 텔레비전을 멀리했던 30~40대 남성들도 브라운관 앞에 붙박이가 되다시피 했다.


 


한편 '슈퍼스타 K'의 바통을 이어받은 '위대한 탄생'은 나름 차별화를 꾀하기 위해 '멘토 제도'를 도입했다. 거물급 가수와 프로듀서가 멘토로 직접 나서서 도전자들을 트레이닝하는 방식이다. 다섯 명의 개성 있는 멘토들의 지도 방식을 체험하는 것만으로 흥미를 불러일으키기에 충분한 설정이다. 그러나 거기서 그치지 않고, 스승인 멘토(Mentor)와 제자인 멘티(Mentee)가 만들어내는 훈훈한 사제관계를 밀착해 보여줌으로써 시청자들에게 찡한 감동도 선사했다.


 


'위대한 탄생'에서는 실력 있는 멘토의 조언과 지도 속에 서서히 변모하는 멘티들의 모습을 보는 재미가 쏠쏠하다. 여기에 한발 더 나아가 인생에서 좋은 멘토를 만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가를 새삼 깨닫게 해준다. 따라서 최종승자가 누구일지 궁금한 것만큼 변화되는 멘티들의 모습을 보는 것이 즐겁다. 훌륭한 멘토의 존재는 그 자체로 힘이 된다. 주옥같은 가르침을 주고 때론 채찍질도 아끼지 않는다. 위로가 필요할 때면 기꺼이 어깨도 빌려주고 다정하게 토닥여 주기도 한다.


 


우리 모두는 긴긴 인생에서 길잡이가 되어줄 든든한 멘토를 필요로 한다. 최근 몇 년 새 든든한 기둥이 되어주었던 멘토들이 우리 곁을 떠났다. ‘고맙습니다. 서로 사랑하세요’라는 마지막 인사를 남기고 간 김수환 추기경, '무소유'의 가르침을 전하고 떠난 법정 스님, 많은 이들의 삶에 큰 울림을 준 이 시대의 멘토들이었다. 그러나 반드시 멘토는 먼 곳에서 찾을 필요는 없다. 또한 특별한 사람만이 멘토가 될 수 있는 것도 아니다.


 


'위대한 탄생'을 지켜보면서 한 가지 걱정스러운 점은 혹여 멘토가 출세의 길을 가르쳐 주는 존재로 오해받지는 않을까 하는 것이다. 진정한 멘토는 인생의 험로 위에서 일등 하는 법을 가르쳐 주기보다 인생의 험로를 걸어갈 수 있도록 등불을 밝혀주기 존재이기 때문이다. 고개를 들어 주위를 둘러보자. 지금 당신은 누구의 멘토가 되어있나, 혹은 당신의 옆에 있는 멘토는 누구인가. 남은 생에 멘토의 손을 잡고 걸어보자. 그리고 누군가의 멘토가 되어 그 손을 잡아주자.


 



경북문화신문 기자 / gminews@hanmail.net입력 : 2011년 10월 0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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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미대 항공헬기정비학부 전체 학생들의 단합된 모습들이 너무 보기 좋아요. 요즘은 개인적인 성향들이 많다보니 함께하는 모습 넘 보기 좋고 흐믓합니다.
민원인들 중에서도 악의적으로 이용하여 누구는 유료로 이용하고 누구는 무료로 주차하는 일이 생기기 때문에 형편성에 문제가 생기기에 저렇게 현수막을 걸어 놓은 듯. 관리자의 입장과 이용자의 입장 둘다 본다면 그 누구의 잘못이 아니다 다만, 이해 하려는 마음이 문제라고 느껴짐.
역시 정론직필!!
예방법없음
따뜻한 기사 잘 보았습니다. 주변에서 볼수 있지만 관심을 주는 분들은 많지 않습니다. 후원해 주신 에스엠디에스피 대표님과 선행을 알려주시는 경북문화신문과 김예은 학생 기자님께 머리숙여 감사드립니다.
단체장이 불법?
충돌 우려로 이승환콘서트를 금지했던 구미시장은 왜 이번엔 잠잠하지요? 정치적 선동금지 서약을 받았나요? 이건 이승환콘서트 보다 더 큰 충돌 우려가 되는 이벤트인 것 같군요.
산과 함께한 내공이 느껴집니다. 멋지네요.!!
늦은감은 있지만 향토문화유산의 조명은 꼭 필요하고 중요한 일이라 기대를 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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