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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시대의 서화평론' <35> 홍유범(洪游範)이 모은 이황(李滉)선생의 필적(筆蹟)뒤에 쓰다

이택용 기자 / gminews@hanmail.net입력 : 2012년 05월 05일
독립큐레이터 이택용
ⓒ 경북문화신문

해설 : 갈암 이현일선생은 내가 평생에 이황선생의 필적을 많이 보았는데, 비록 글씨에 대해서 식견은 없지만 매번 단정하고 엄숙하며 삼가고 무거워 심획의 바름을 얻은 데 대해 감탄하였다고 말하고, 전해 내려오는 필적이 모두 판각한 것들이라서 항상 진적이 드문 것을 한으로 여겼었다. 홍유범의 집에 소장하고 있는 필적을 보니 그 정신과 활법이 전날 보았던 인본과 비교하면 진본과 사본 같은 차이가 있으니, 더욱 사람으로 하여금 공경하는 마음이 일게 한다. 당나라의 서예가 유공권이 이른바, “마음이 바르면 글씨가 바르다.”라는 말과 한나라의 양웅이 이른바, “자획의 모습에서 군자와 소인을 본다.”라고 한 말을, 이것을 보면 더욱 믿을 수 있다. 홍유범군이 특별히 생각하여 보여 주고 나서 그 뒤에 발문을 써 주기를 청하였다. 이황의 필적 아래에 나처럼 고루한 사람의 말을 넣을 수 없는 것인데 감히 경솔하게 손을 대서 불두착분의 비난을 초래할 수 있겠는가. 그러나 홍유범군의 청을 저버릴 수 없고, 내가 마음에 느낀 것이 또 이와 같기에 그 뒤에 써서 돌려보낸다고 기록하였다.


 


-홍유범(洪游範)이 찬집한 이황(李滉)선생의 필적(筆蹟) 뒤에 씀-


내가 평생에 퇴계(退溪) 이황(李滉)선생의 필적을 많이 보았는데, 비록 글씨에 대해서 식견은 없지만 매번 그 단정하고 엄숙하며 삼가고 무거워 심획(心畫)의 바름을 얻은 데 대해 감탄하였다. 다만 전해 내려오는 필적이 모두 판각한 것들이라서 항상 진적(眞蹟)이 드문 것을 한으로 여겼었다.


지금 홍유범(洪游範)의 집에 소장하고 있는 필적을 보니 그 정신(精神)과 활법(活法)이 전날 보았던 인본(印本)과 비교하면 진본(眞本)과 사본(寫本) 같은 차이가 있으니, 더욱 사람으로 하여금 공경하는 마음이 일게 한다. 중국 당(唐)나라의 서예가 유공권(柳公權)이 이른바, “마음이 바르면 글씨가 바르다.”라는 말과 한(漢)나라의 양웅(揚雄)이 이른바, “자획(字畫)의 모습에서 군자(君子)와 소인(小人)을 본다.”라고 한 말을, 이것을 보면 더욱 믿을 수 있다. 홍유범군이 특별히 생각하여 보여 주고 나서 그 뒤에 발문(跋文)을 써 주기를 청하였다.


대현(大賢)의 필적 아래에 나처럼 고루한 사람의 말을 넣을 수 없는 것인데 감히 경솔하게 손을 대서 불두착분(佛頭著糞)의 비난을 초래할 수 있겠는가. 그러나 홍유범군의 청을 저버릴 수 없고, 내가 마음에 느낀 것이 또 이와 같기에 그 뒤에 써서 돌려보낸다.


1685년(숙종 11)중춘(仲春)에 재령인(載寧人) 이현일(李玄逸)은 남악촌사(南岳村舍)에서 쓴다.


 


 


 


 


 


 


 


 


 


 












  ▶'퇴계 이황선생의 글씨'


 



이택용 기자 / gminews@hanmail.net입력 : 2012년 05월 0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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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신댓글
감사합니다. 수정하겠습니다.
첫번째 사진은 103동이 아니고 104동 입니다.
낙동강 취수원 문제로 어설프게 덤볐다가 명분도 실리도 놓치고, 어설프게 정치꾼 행세하다가 되지도 않는 안전문제를 핑계로 이승환 공연 취소해서 전국민 비웃음꺼리 만들고 진짜 안전 위험 인물 전한길은 집회 허가하고 제대로 된 기획력 없이 매번 어설픈 낭만 타령 문화행사만 일삼는 현 시장 못마땅해 민주당 찍으려고 해도 시장 재직 기간 아무런 행정력도 발견하지 못한 장세용씨를 다시 내세우다니... 구미에 그리도 인물이 없는가?
구미대 항공헬기정비학부 전체 학생들의 단합된 모습들이 너무 보기 좋아요. 요즘은 개인적인 성향들이 많다보니 함께하는 모습 넘 보기 좋고 흐믓합니다.
민원인들 중에서도 악의적으로 이용하여 누구는 유료로 이용하고 누구는 무료로 주차하는 일이 생기기 때문에 형편성에 문제가 생기기에 저렇게 현수막을 걸어 놓은 듯. 관리자의 입장과 이용자의 입장 둘다 본다면 그 누구의 잘못이 아니다 다만, 이해 하려는 마음이 문제라고 느껴짐.
역시 정론직필!!
예방법없음
따뜻한 기사 잘 보았습니다. 주변에서 볼수 있지만 관심을 주는 분들은 많지 않습니다. 후원해 주신 에스엠디에스피 대표님과 선행을 알려주시는 경북문화신문과 김예은 학생 기자님께 머리숙여 감사드립니다.
단체장이 불법?
충돌 우려로 이승환콘서트를 금지했던 구미시장은 왜 이번엔 잠잠하지요? 정치적 선동금지 서약을 받았나요? 이건 이승환콘서트 보다 더 큰 충돌 우려가 되는 이벤트인 것 같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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