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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시대의 서화평론' <36>나 정약용의 집에 소장된 화첩(畫帖)에 품평을 쓰다

이택용 기자 / gminews@hanmail.net입력 : 2012년 05월 14일
독립큐레이터 이택용
ⓒ 경북문화신문

해설 : 다산 정약용선생은 조선시대 화가로서는 선조때 전성기에는 오직 김시가 이름을 날렸고, 이정의 대나무는 특히 신묘하다고 이름이 났다. 근세에는 윤두서의 인물화와 그의 아들 윤덕희의 말 그림이 모두 그 묘기가 훌륭하였다고 하였다. 변상벽은 특히 고양이 그림으로 알려져서 세상에서는 그를 변고양이라고 하며, 유덕장은 대나무 그림으로 알려졌고, 심사정의 산수화는 매우 원숙하여 그린 흔적이 없으며, 정선은 절벽과 고송을 잘 그리는데, 산수를 그릴 적에는 준법을 사용하여 순전히 횡점으로 모양을 형성하였다. 허필도 유명하나 그러나 서툴러서 고상하지 못하며, 강세황은 난과 대나무 그림이 가장 훌륭하다. 그러나 대나무는 다만 잎사귀 몇 잎을 만들어서 대나무의 의미만 표시했을 뿐이고, 산수화도 그의 특기가 아니다. 그러나 일찍이 권신에게 도원도8폭 병풍을 제작하여 줬는데, 닭이며 개들이 다 갖추어졌고 그것의 털까지 셀 수 있을 정도로 정교하였으니 역시 뛰어난 솜씨이다. 김홍도는 풍속도를 잘 그리고 또한 화초ㆍ오리ㆍ기러기도 잘 그렸으며, 이명기는 특히 초상화로 이름이 났는데, 정조때에는 어진에서 부터 대신과 정승들의 영정이라든가 혹은 옛 초상화를 다시 모사하는 것까지도 이명기가 모두 담당하였다. 영종의 어진은 윤덕희와 화재 변상벽이 그린 것이라고 기록하였다.


-나 정약용의 집에 소장된 화첩(畫帖)에 제함-


조선조의 화가로서는 선조(宣祖)재임 때 전성기(全盛期)에는 오직 양송당(養松堂) 김시(金禔)가 이름을 날렸고, 또 탄은(灘隱) 이정(李霆)의 대나무는 특히 신묘(神妙)하다고 이름이 났다. 근세에는 공재(恭齋) 윤두서(尹斗緖)의 인물화와 그의 아들 낙서(駱西) 윤덕희(尹德熙)의 말 그림이 모두 그 묘기(妙技)가 훌륭하였다.


화재(和齋) 변상벽(卞尙璧)은 특히 고양이 그림으로 알려져서 세상에서는 그를 변고양(卞古羊)이라고 한다. 방언(方言)에 고양이를 ‘古羊’이라고 한다. 수운(岫雲) 유덕장(柳德章)은 대나무 그림으로 알려졌고, 현재(玄齋) 심사정(沈師正)의 산수화(山水畫)는 매우 원숙하여 그린 흔적이 없으며, 겸재(謙齋) 정선(鄭歚)은 절벽과 고송(古松)을 잘 그리는데, 산수를 그릴 적에는 준법(皴法)을 사용하여 순전히 횡점(橫點)으로 모양을 형성하였다.


연객(煙客) 허필(許泌)도 유명하다. 그러나 서툴러서 고상하지 못하며, 표암(豹菴) 강세황(姜世晃)은 난(蘭)과 대나무 그림이 가장 훌륭하다. 그러나 대나무는 다만 잎사귀 몇 잎을 만들어서 대나무의 의미만 표시했을 뿐이고, 산수화도 그의 특기가 아니다. 그러나 일찍이 어느 권신(權臣)에게 도원도(桃源圖) 8폭 병풍을 제작하여 줬는데, 닭이며 개들이 다 갖추어졌고 그것의 털까지 셀 수 있을 정도로 정교하였으니 역시 뛰어난 솜씨이다.


단원(檀園) 김홍도(金弘道)는 풍속도를 잘 그리고 또한 화초(花草)ㆍ오리ㆍ기러기도 잘 그렸으며, 화산관(華山館) 이명기(李命基)는 특히 초상화로 이름이 났는데, 정조(正祖) 때에는 어진(御眞)에서 부터 대신과 정승들의 영정(影幀)이라든가 혹은 옛 초상화를 다시 모사하는 것까지도 이명기(李命基)가 모두 담당하였다. 영종(英宗)의 어진은 낙서(駱西) 윤덕희(尹德熙)와 화재(和齋) 변상벽(卞尙璧)이 그린 것이다.


 


 


 












  ▶

'화재 변상벽의<국정추묘, 국화 핀 뜰 안의 가을 고양이>'




 



이택용 기자 / gminews@hanmail.net입력 : 2012년 05월 1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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