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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칼럼/등불

경북문화신문 기자 / gminews@hanmail.net입력 : 2012년 05월 16일
장영도 옛생활문화연구소 소장/본지 논설위원
ⓒ 경북문화신문

인류(호모에렉투스)가 불을 발견하여 이용 하면서 불에 의지하고 어둠을 밝혀,불확실성의 세계에서 확실성의 세계로 나아가는 계기를 마련하였다. 불을 사용 하면서 인류의 인지가 점점 발달하게 된 것이 사실이다. 등불은 한자어 "등(燈)"과 순 우리말 "불"이 합쳐진 합성어이다.


등불은 불을 켜 어두운 곳을 밝히는 것의 총칭으로, 등화(燈火)라고도 한다.


등불은 선사시대부터 있었다. 열원(熱源)에 따라 햇불, 관솔불,등잔불,촛불,남포 등불,가스 등불, 전등불 등의 종류가 있다.


"등잔(燈盞)은 동식무성 기름이나 석유를 연료로 등불을 켜는 그릇인데, 그 불을 "등잔불"이라 한다. 등잔의 재료로는 사기, 백자, 대리석, 백동, 놋쇠, 철 등이 쓰이고,심지는 솔, 한지, 노끈 등이 쓰인다. 심지가 2게인 것은 "쌍심지"라 한다.


민속에서 등불은 망자의 넋을 지켜 주는 불로 인정된다. 백제 무령왕능에서 출토된 백자 등잔은 망자를 지켜주는 지킴이를 상징한다. 신라시대와 가야시대 고분에서 출토 유물에서도 등잔이 발견되었다. 아마도 망자의 넋을 달래는 데 기름불이 쓰였음을 알 수 있다.


고려시대에는 무당들이 신과 교감을 하는데 작은 등잔불을 활용하였다.


조선시대에 들어와 무덤에 장명등(長明燈)을 세워 밝혔다.


무덤의 장명등은 망자의 신분과 권위를 상징하기도 했으나 망자가 살고있는 무덤을 밝혀 지키려는 수호신적인 기능을 담당했다.


사찰의 석등은 캄캄한 중생의 마음을 부처님의 진리로 비추어 불성(佛性)을 밝혀주는 법등(法燈)으로 석등의 8각은 8정도를 상징한다. 정견(正見), 정사(正思), 정어(正語),정업(正業), 정명(正明),정정진(正精進),정념(正念), 정정(正定)이 그것이다. 8각기둥이 위로 솟음은 구도자가 8정도와 한 몸이 되어 진리의 세계를 향해 숭화되고 있음을 상징한다.활짝핀 연꽃은 8정도의 완성을 뜻하며, 4개의 화창(火窓)은 고(苦),집(集),멸(滅), 도(道)의 법문을 상징한다. 화창을 통해 빛이 뿜어 나온다.


곧 등잔이 부처의 몸이요 불빛이 부처의 말씀이다.


석등 자체가 어둠의 중생계를 밝혀 줌을 의미한다.


혼례 때에 2개의 등잔불을 밝히거나 쌍촛불을 밝히는데, 그것이 동시에 꺼지면 부부가 함께 해로 한다고 믿었다.


섣달 그믐날 밤에는 수세(守歲)라 하여 등불을 밝히고 밤을 세우는 풍습이 있다. 이렇게 하면 집안에 복이 온다고 하였다. 또 이날 밤에 잠을 자면 눈썹이 하얗게 센다고 하여 아이들은 잠을 자지 않았다.


어느 백일장에서 쓴 글에서 주마등을 표현 하였기에 주마등이 무엇이냐라고 물었더니 달리는 차에서 내다본 밖의 가로등이라 한다. 주마등은 등의 외피 중심을 철사 끝에 머무르게 하고, 속에서 타는 촛불의 열기가 한쪽 방면으로만 빠져 나가게 만들어 그 힘으로 빙빙 돌게 한 것을 주마등이라 한다.


말달리는 그림을 그렸다 해서 주마등이 하였다.


흔히 추억을 회상할때 "주마등처럼 지났다" 라고 한다. 사물이 덧없이 빨리 변하여 돌아감을 뜻한다.


부처의 덕을 기리는 이번 초파일엔 스님도 하나요, 중생도 하나인 모두의 마음의 등불을 밝히는 등을 달았으면 한다.


 



경북문화신문 기자 / gminews@hanmail.net입력 : 2012년 05월 1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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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정론직필!!
예방법없음
따뜻한 기사 잘 보았습니다. 주변에서 볼수 있지만 관심을 주는 분들은 많지 않습니다. 후원해 주신 에스엠디에스피 대표님과 선행을 알려주시는 경북문화신문과 김예은 학생 기자님께 머리숙여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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