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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시대의 서화평론' <38> 이광준(李光俊) 집에 보관한 해동삼절첩(海東三絶帖)뒤에 찬문을 쓰다

이택용 기자 / gminews@hanmail.net입력 : 2012년 06월 10일
독립큐레이터 이택용
ⓒ 경북문화신문

해설 : 성호 이익선생은 조선의 이름난 경승지를 논할 때면 금강산을 천하의 사람들이 모두들 사모하고, 화려한 재능을 갖춘 이를 논할 때면 중국 우왕 때 전국의 9주에서 바친 금으로 만든 솥과 주나라 종묘에 있는 큰 종을 보물로 만 여기었다고 말하고, 조선에서 지위와 명성이 대단한 최립의 문장과 한호의 글씨를 말하니, 여기에 그들의 일을 기록한 것은 대단함을 표현하고, 최립과 한호 두 사람이 모두 강원도 지방의 고을에 나가서 벼슬살이를 하고 있었는데, 그 고을에서 금강산과의 거리는 가까웠다. 이에 모두 강원도관찰사 이광준공과 만날 약속을 맺고 달려갔다. 당시에 이광준공의 둘째아들인 이민성은 사서벼슬로 막내아들 이민환은 내한벼슬로 있다가 휴가를 얻어서 함께 말을 타고 와서 아침저녁으로 아버지를 봉양하였다. 그리고 산 입구에다 그를 위해 영화로운 자리를 마련하고서 이에 최립으로 하여금 행적을 기록하게 하고, 한호로 하여금 붓을 잡고 쓰게 하였으니, 아마도 예원에서도 이 이상의 즐거운 일은 없었을 것이다. 이정이 금제와 금담사이에 대나무를 그린 것처럼 그린 그림이 있어 지금에 이르도록 첩을 만들어 갈무리하여 의성고을 영천이씨 집안에서 전해오는 소중한 보물로 삼았다고 한다. 중국 왕발이 조정에서 쫓겨나서 등왕각에 노닐고서 지은 서문에 ‘아버님이 고을수령으로 계셔서 이 명승지를 지난다.’는 말이 있다. 하물며 이광준공은 바야흐로 한 지방의 관찰사의 임무를 지키고 있고, 이민성과 이민환이 연이어 급제하여 광채를 빛내어 신선 고을에서 모시며 노니니, 즐거움이 어찌 그리 많은가? 돌아보건대 이광준공은 향년이 이미 73세이니 한 가문 안에 온갖 복이 모였도다. 이첩은 천고에 더불어 짝할 만한 상대가 없음을 내 알겠거니와 변변찮은 내가 그 아래에 이름을 남기게 되었으니, 또한 3묵의 다음에 있어도 사양할 일이 없을 것이라고 기록하였다.


-이광준의 집에 보관한 해동삼절첩의 발문(鶴洞李公光俊家藏海東三絶跋)-


우리나라의 이름난 경승지를 논할 때면 금강산(金剛山)만을 천하의 사람들이 모두들 사모하고, 우리나라의 화려한 재능을 갖춘 이를 논할 때면 중국 하(夏)나라 우왕(禹王) 때 전국의 아홉 주(州)에서 바친 금으로 만든 솥과 주(周)나라 종묘에 있는 큰 종을 보물로 여기듯 지위와 명성이 대단한 간이(簡易) 최립(崔岦)의 문장과 팔진(八陣)ㆍ육화(六花)와 같은 석봉(石峯) 한호(韓濩)의 글씨를 말하니, 여기에 그들의 일을 기록한 것이 성대하다고 하겠다.


1603년(선조 36) 연간에 최립과 한호 두 공(公)이 모두 강원도 지방의 고을에 나가서 벼슬살이를 하고 있었는데, 그 고을에서 금강산과의 거리는 가까웠다. 이에 모두 강원도 관찰사이던 학동(鶴洞) 이광준(李光俊)공과 만날 약속을 맺고 달려갔다.


당시에 이광준공의 둘째아들인 경정(敬亭) 이민성(李民宬)은 사서(司書) 벼슬로 막내아들 자암(紫巖) 이민환(李民寏)은 내한(內翰) 벼슬로 있다가 휴가를 얻어서 함께 말을 타고 와서 아침저녁으로 아버지를 봉양하였다. 그리고 산 입구에다 그를 위해 영화로운 자리를 마련하고서 이에 최립으로 하여금 행적을 기록하게 하고, 한호로 하여금 붓을 잡고 쓰게 하였으니, 아마도 예원(藝苑)에서도 이 이상의 즐거운 일은 없었을 것이다. 석양군(石陽君) 이정(李霆)이 금제(金題)와 금담(錦贉) 사이에 대나무를 그린 것처럼 그린 그림이 있어 지금에 이르도록 첩(帖)을 만들어 갈무리하여 의성고을 산운(山雲)에 영천이씨(永川李氏) 집안에서 전해오는 소중한 보물로 삼았다고 한다.


옛날에 중국 당(唐)나라의 문장가인 왕발(王勃)이 조정에서 쫓겨나서 등왕각(滕王閣)에 노닐고서 지은 서문(序文)에 ‘아버님이 고을 수령으로 계셔서 이 명승지를 지난다.’는 말이 있다. 하물며 이광준공은 바야흐로 한 지방의 관찰사의 임무를 지키고 있고, 이민성과 이민환이 연이어 급제하여 광채를 빛내어 신선 고을에서 모시며 노니니, 즐거움이 어찌 그리 많은가? 돌아보건대 이광준공은 향년이 이미 73세이니 한 가문 안에 온갖 복이 모였도다. 이 첩(帖)은 천고에 더불어 짝할 만한 상대가 없음을 내 알겠거니와 변변찮은 내가 그 아래에 이름을 남기게 되었으니, 또한 삼묵(三墨)의 다음에 있어도 사양할 일이 없을 것이다.


 












  해동삼절첩(海東三絶帖)을 유금강산권(遊金剛山卷)이라 칭함’













  













  













  






 


 


 


 



이택용 기자 / gminews@hanmail.net입력 : 2012년 06월 1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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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오산 정상 케이블카 설치가 추진되곤 했나보군요. 산은 '걸어 올라갈 수 있는 자' 들에게 문을 열어주게 두면 좋겠군요. 저는 딱 한번 ^^. 전국에 우후죽순처럼 지자체 케이블카 사업이 추진됐는데... 돈 버는 곳은 '여수 해상케이블카', '남산 케이블카' , '설악산 케이블카' 정도라고 하는군요. 나머지는 모두 극심한 적자라고... 좀 지난 기사기는 하지만... 혹 금오산에 케이블카 눈독들인 정치인 계시다면 조심하시는게... ^^
구미에 이런 오랜 역사가 있었군요. 취재에 고생하셨습니다.~
국립오페라단이 구미에서... 와우~. 관람료도 적당히 책정했군요. 정말 구미에서 만나기 쉽지 않는 기회인 것 같습니다. 가보고 싶군요. 강추!!
구미는 별천지군요. 민주당이 다수인 국회 관련 기사인가? 하다가 보니... 구미시 의회로군요. 전국구에서 힘 못 쓰고 구미에서 '안방 여포' 하려는건지. 시의회가 어찌... 에휴.
오폐라 중 가장 위대한 작품은 모짜르트의 '피가로의 결혼'이 아닐까 싶습니다. 이 오페라의 전편이 로시니의 '세비야의 이발사'입니다. 구미에서 만나기 쉽지 않은 공연입니다. 강추!!
대통령과 악수하는데 이철우 도지사가 뒷짐지고 악수하데. 주려던 떡도 도로 거두겠다.
너거들이 무능한게 아니고?
국가산단 경쟁력 강화와 지역 정주여건 개선을 위해 KTX 구미역 정차? 나같으면 "구미 오시느라 오래걸려서 고생하셨을 겁니다. 기업의 직원과 협력사 직원들이 출장 다닐 때 이렇게 교통 시간이 많이 걸리니 불편할 뿐 아니라 산업경쟁럭도 악화됩니다. 해외법인이나 글로벌 파트너사에 시간을 다투는 출장가려고 인천공항에 갈 때도 마찬가지입니다." 이랬을 것 같다. 말에는 초점이 있어야한다. 정주여건이야 그냥 시장이 알아서 하거나 경북지사와 얘기해도 될 일.
근대 그때 다부동 방어선 있고 가산 대구 방향은 국군, 유엔군 지역이고 구미 선산 왜관은 북한군 점령지이고 다부동 진출의 교두보인데 후방폭격은 당연함
일본어 이동네주위에4~5십년거주한시닌으로서금리단길은금오산가는도중길이어서상권형성에어려룸이많을것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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