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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북문화신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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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쪽은 한자어 西에 방향을 가리키는 순 우리말 쪽이 첨가된 합성 명사이다.
갑골문과 금문의 西자는 새의 둥지를 본뜬 상형 문자이다. 설문해자에 西자는 새가 둥지에 앉은 모양으로, 해가 서쪽으로 질 때에 새가 둥지로 돌아오므로 그 뜻이 東西의 西가 되었다고 했다. 그리고 棲(깃들일 서)는 西의 혹체자(或體子)라고 하였다. 즉 西자는 새의 둥지를 뜻하다가 새가 둥지에 깃들인다는 뜻으로 변하고 여기서 다시 방위로서의 서녘이 되었다.
서쪽은 서방정토라는 말처럼 이상향을 상징한다. 서쪽은 저승 세계를 상징한다.
서쪽은 사시(四時)로는 가을을 상징한다. 그래서 가을의 추수를 서성(西成)이라고도 한다.
해가 지는 곳이 서쪽이므로 인간의 죽음을 서승(西昇)이라고 하며, 음지(陰地), 함지(咸地)로 죽음을 뜻한다. 서쪽은 해가 지는 곳이므로 인간의 죽음과 저승을 상징한다. 홍길동전에서 자객이 홍길동을 살해하려는 장면을 문득 창 밖에서 가마귀 세 번 울고 서로 날아가거늘 로 표현 함으로써 서쪽을 저승길에 비겼다.
北을 子로 해서 동으로 향하여 축(丑),인(寅)등의 12지순으로 배열한다. 西는 12지 중에서 유(酉)이고, 서남서는 신(申), 서북서는 술(戌)이다. 또 1.2일은 동이고, 3.4일은 남이며, 5.6일은 서이고 7.8일은 북이며, 나머지 9.10일은 무방수날로 손이 없다고 한다.
이같은 서쪽은, 오행(五行)으로는 금(金)에 해당하며, 팔괘(八卦)로는 태(兌)에 해당하고 상징색은 흰색이다.
경복궁의 근정전 서쪽에 난 문이 월화문(月華門)으로 무관들의 출입구이다. 문의 이름으로 알 수 있듯이 달의 상징 방위인 서쪽임을 알 수 있다.
경복궁의 서문이 영추문(迎秋門)이다. 서쪽이 사계중 가을을 상징하는 데서 명명되었다.
불교의 방위 개념 및 방위 신앙은 동, 서,남, 북, 남동, 남서, 북동과 상하의 시방(十方)을 기본 구조로 하고 있다. 이 때 서쪽은 서방(西方), 곧 정토(淨土)로서 극락세계를 상징한다.
극락을 서방정토라고 하는 것은 인도인들의 방위관과 시간관에 유래한다. 인도인들은 동쪽을 보면서 앞은 과거 뒤는 미래라고 믿었다. 따라서 극락은 서방에 있고, 내세에 왕생할 세계로 믿었다. 아미타경(阿彌陀經)에 극락은 사바세계(娑婆世界)에서 십만억 불토를 지난 서방에 있다고 했으므로, 인간 세계와는 상상 할 수 없을 만큼 먼 거리에 곳이다.
불교에서는 십만 팔천 국토를 지나야 그 곳에 이른다고 설하고 있다고 고승들은 이를 공간학적인 거리로만 보지 않고 아미타불이 설법하고 있는 낙토로 상징적인 방위 개념으로 보고 있다.
사찰의 천왕문에 사천왕중에 서방광목천왕이 있다, 수미산 서쪽에 살며, 많은 용들을 권속으로 하는 서방 수호신이다. 조선시대 성곽의 깃발이 흰색으로 서쪽을 상징한다
음양오행설에서 서쪽은 흰색이다. 그래서 서쪽 방위의 金 기운을 맡은 태백신의 상징으로 '백호가 등장한다. 이 백호는 풍수 지리에도 응용된다. 서쪽은 가을과 함께 노년의 표지이며, 음을 상징한다. 별자리로는 금성, 음양으로는 양성(陽性),오장(五腸)으로는 폐장(肺腸), 오상(五常)으로는 의(義), 오정(五情)으로는 노(怒), 풍수로는 백호, 오미(五味)로는 매운맛(辛) 오수(五數)로는 9, 오음(五音)으로는 상(商),12지로는 유방(酉方), 그리고 신하(臣)를 뜻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