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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시대의 서화평론' <41> 1582년(임오년) 과거시험 합격자 모임의 도첩(圖帖) 뒤에 쓰다

이택용 기자 / gminews@hanmail.net입력 : 2012년 07월 08일
독립큐레이터 이택용
ⓒ 경북문화신문

해설 : 계곡 장유선생은 우의정 김상용의 지시에 의하여, 1643년(인조 12) 겨울 어느 날에 53년 전인, 임오년(1582년)에 사마시에 입격한 사람들의 모임에 모인 사람 8명중에 3명의 정승도 포함되어 있었으니, 그 특이한 사실을 도첩 뒤에 기록하라고 하여, 특징적인 내용을 그린 그림첩 뒤에 기록한 글이다.


-임오년에 과거시험 합격자 모임의 도첩(圖帖) 뒤에 씀-


1634년(인조 12)의 겨울 모월(某月)에 1582년(임오년) 과거시험 합격자들의 모임이 병조의 옛 청사에서 베풀어졌다. 이 자리에 모인 사람들은 모두 8인이었는데, 그중에는 3사람의 정승도 끼여 있었다.


그러고 나서 한참 시간이 흐른 뒤에 우의정 김상용(金尙容)이 글을 보내 나에게 명하기를, “사마시(司馬試)가 비록 대과(大科)는 아니라 하더라도 함께 합격자 명단에 오른 사람들로 말하면 어렸을 때 알고 지내던 무리와는 유가 다르다고 할 것이다. 지난 1582년으로 부터 지금 1634년에 이르기까지 벌써 53년이라는 세월이 흘렀으니 그때의 사람들 모두가 호호백발(皜皜白髮)이 되고 세상에 얼마 남아 있지 않게 된 것도 당연한 일이다. 그래서 200명의 합격자 가운데 생존해 있는 이가 10분의 1도 채 못 되는데 그중에서 또 서울에 거주하고 있는 이는 고작 8인밖에 되지 않는다. 우리 8명이 같은 방에 합석(合席)하여 술잔을 들고 주거니 받거니 하면서 창안백발(蒼顔白髮)의 모습으로 하룻밤의 환락을 마음껏 즐길 수 있었던 것은 그야말로 노경(老境)에 보기 드문 흐뭇한 일이었다고 할 것이다. 그런데 이 모임으로 말하면 또 특이하게 기록될 만한 점이 있다. 대저 사마시는 예로부터 생원(生員)과 진사(進士)를 뽑는 시험이었다. 그런데 생원과 진사가 되고 나서도 과제(科第)에 오르는 경우는 드물고, 과제에 오르고 나서도 중록(重祿)을 받는 관직을 얻기는 더 어렵고, 그 관직을 얻고 나서도 당상관(堂上官) 이상의 고위 관원이 되는 경우는 더더욱 드물기만 하다. 그러니 고위 관원의 반열을 뛰어넘어서 정승의 자리에 오르는 사람은 또 몇이나 된다고 하겠는가. 같이 합격한 사람들 중에서 한 사람의 정승이 나오는 것도 어려운 일이라고 할 것인데, 우리들의 경우는 3사람이나 동시에 정승이 되어 한 모임에서 자리를 나란히 하고 있으니 더 말해 무엇 하겠는가. 이런 일은 아마 전에도 없었고 앞으로도 없을 그런 희한한 사건으로만 여겨지는 것이다. 그래서 모두들 뭔가 기념으로 남겨 두지 않으면 안 되겠다고 하기에 소첩(小帖)을 만든 뒤에 그 모습을 그림으로 그리고 명씨(名氏)를 기록하였다. 그러니 그대가 우리들을 위해 글을 하나 지어 보도록 하라.” 하였다.


이에 내가 답하기를, “합격자들이 모이는 것은 보통으로 있는 일이다. 그리고 근래에 합격한 사람들일수록 그 회합이 더욱 빈번하다. 보통으로 있는 일은 기록할 가치가 없고, 빈번하게 일어나는 일을 기록하자면 끝날 날이 없을 것이다. 그러나 이 모임이야말로 정말 세상에 보기 드문 희귀한 경우라고 해야만 할 것이다. 이 모임에 속한 제공(諸公)을 보건대, 연치(年齒)가 높은 이는 이미 팔순을 넘어 그 이상 되고 가장 나이가 아래인 사람도 칠순을 넘어섰다. 저 기영회(耆英會)나 구로회(九老會) 등은 원래부터 연치를 기준으로 결성된 모임이었는데, 지금의 경우는 꼭 그렇게 하려고 한 것이 아닌데도 연치가 모두들 높기만 하니, 어쩌면 그렇게도 기이하게 되었단 말인가. 그리고 나라의 삼정승이 과거에 함께 합격한 사람들 중에서 똑같이 나와 한 방에 회동하였고 또 모두들 높은 수명을 누리고들 있으니, 아, 이것이 어찌 사람의 힘으로 이룰 수 있는 일이겠는가. 선조(先朝)때 얼마나 인재가 융성하게 나왔고 빛나는 시대에 얼마나 후하게 복록(福祿)을 내려 주었는지 그 일단(一端)을 여기에서 볼 수 있다 하겠다. 이런 이야기를 가지고 도첩 뒤에 기록하면 어떨까 한다.”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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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오사마방회지도'




 



이택용 기자 / gminews@hanmail.net입력 : 2012년 07월 0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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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오산 정상 케이블카 설치가 추진되곤 했나보군요. 산은 '걸어 올라갈 수 있는 자' 들에게 문을 열어주게 두면 좋겠군요. 저는 딱 한번 ^^. 전국에 우후죽순처럼 지자체 케이블카 사업이 추진됐는데... 돈 버는 곳은 '여수 해상케이블카', '남산 케이블카' , '설악산 케이블카' 정도라고 하는군요. 나머지는 모두 극심한 적자라고... 좀 지난 기사기는 하지만... 혹 금오산에 케이블카 눈독들인 정치인 계시다면 조심하시는게... ^^
구미에 이런 오랜 역사가 있었군요. 취재에 고생하셨습니다.~
국립오페라단이 구미에서... 와우~. 관람료도 적당히 책정했군요. 정말 구미에서 만나기 쉽지 않는 기회인 것 같습니다. 가보고 싶군요. 강추!!
구미는 별천지군요. 민주당이 다수인 국회 관련 기사인가? 하다가 보니... 구미시 의회로군요. 전국구에서 힘 못 쓰고 구미에서 '안방 여포' 하려는건지. 시의회가 어찌... 에휴.
오폐라 중 가장 위대한 작품은 모짜르트의 '피가로의 결혼'이 아닐까 싶습니다. 이 오페라의 전편이 로시니의 '세비야의 이발사'입니다. 구미에서 만나기 쉽지 않은 공연입니다. 강추!!
대통령과 악수하는데 이철우 도지사가 뒷짐지고 악수하데. 주려던 떡도 도로 거두겠다.
너거들이 무능한게 아니고?
국가산단 경쟁력 강화와 지역 정주여건 개선을 위해 KTX 구미역 정차? 나같으면 "구미 오시느라 오래걸려서 고생하셨을 겁니다. 기업의 직원과 협력사 직원들이 출장 다닐 때 이렇게 교통 시간이 많이 걸리니 불편할 뿐 아니라 산업경쟁럭도 악화됩니다. 해외법인이나 글로벌 파트너사에 시간을 다투는 출장가려고 인천공항에 갈 때도 마찬가지입니다." 이랬을 것 같다. 말에는 초점이 있어야한다. 정주여건이야 그냥 시장이 알아서 하거나 경북지사와 얘기해도 될 일.
근대 그때 다부동 방어선 있고 가산 대구 방향은 국군, 유엔군 지역이고 구미 선산 왜관은 북한군 점령지이고 다부동 진출의 교두보인데 후방폭격은 당연함
일본어 이동네주위에4~5십년거주한시닌으로서금리단길은금오산가는도중길이어서상권형성에어려룸이많을것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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