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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시대의 서화평론' <42> 김제만(金濟萬)이 소장하고 있는 송시열선생의 간첩(簡帖) 뒤에 적다

이택용 기자 / gminews@hanmail.net입력 : 2012년 07월 21일
독립큐레이터 이택용
ⓒ 경북문화신문

해설 : 한수재 권상하선생은 김제만이 송시열선생이 보낸 간찰 몇 장을 장정하여 한 첩을 만들고 나에게 그 뒤에다 한마디 써 주기를 요청하기에 우암선생의 글은 편언척자도 절로 무궁한 후세에 전해질 것인데, 도리어 어찌 나의 말을 기다리겠는가. 듣건대, 김제만의 조모 송 부인이 우암선생에게는 일가 고모가 되는데, 비록 무복지친이기는 하지만 목족의 의리가 후하고 깊어서, 부인께서 병환이 있을 때는 우암선생이 손수 우유에 갈분을 타서 쑨 죽을 싸가지고 괴산군 화양동으로부터 직접 가셔서 문병하였고, 비록 평상시에 편지를 왕래할 적에도 반드시 맛있는 음식을 곁들여 보내곤 하였기에 그 자손들이 지금까지 깊이 감격하여 감히 잊지 못한다며, 이 한 가지 일만 가지고도 우암선생의 덕이 이르지 않은 곳이 없음을 볼 수 있겠다. 이에 그 일을 특별히 기록하여 퇴폐해진 풍속을 면려하는 바이라고 기록하였다.


-김제만(金濟萬)이 소장하고 있는 우암 선생의 간첩(簡帖) 뒤에 씀-


藥水金上舍大施。以尤菴先生所寄簡札幾張。糚成一帖。要我一言題其後。噫。先生之片言隻字。自可傳之無窮。顧何待余言哉。蓋伏聞大施之祖母宋夫人。於先生爲族姑也。雖袒免已殺。而睦義敦深。夫人有疾病。先生手齎醍醐。自華陽臨問。雖尋常書翰之往來。必伴旨甘。其子孫至今感鏤不敢忘。只此一端。亦可見先生之德無所不至也。玆用特書。以礪頹俗。


상사(上舍) 김제만(金濟萬)이 우암 송시열선생이 보낸 간찰(簡札) 몇 장을 장정하여 한 첩(帖)을 만들고 나에게 그 뒤에다 한마디 써 주기를 요청하였다. 아, 우암선생의 글은 편언척자(片言隻字)도 절로 무궁한 후세에 전해질 것인데, 도리어 어찌 나의 말을 기다리겠는가.


삼가 듣건대, 김제만의 조모 송 부인(宋夫人)이 우암선생에게는 일가 고모가 되는데, 비록 무복지친(無服之親)이기는 하지만 목족(睦族)의 의리가 후하고 깊어서, 부인께서 병환이 있을 때는 우암선생이 손수 우유에 갈분(葛粉)을 타서 쑨 죽을 싸가지고 충청도 괴산군 화양동으로부터 직접 가셔서 문병하였고, 비록 평상시에 편지를 왕래할 적에도 반드시 맛있는 음식을 곁들여 보내곤 하였다 한다.


그래서 그 자손들이 지금까지 깊이 감격하여 감히 잊지 못한다. 그러니 이 한 가지 일만 가지고도 우암선생의 덕이 이르지 않은 곳이 없음을 볼 수 있겠다. 이에 그 일을 특별히 기록하여 퇴폐해진 풍속을 면려하는 바이다.


 


 












  

'우암 송시열선생의 간찰'





 


 


 


 


 


 


 


 


 


 



이택용 기자 / gminews@hanmail.net입력 : 2012년 07월 2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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