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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칼럼/ 북쪽

경북문화신문 기자 / gminews@hanmail.net입력 : 2012년 09월 20일
장영도 옛생활문화연구소 소장/본지 논설위원
ⓒ 경북문화신문
 "북쪽이라는 말은 하자어 "北"과 방향을 가리키는 우리말 "쪽"의 합성 명사이다.

우리네 조상들은 귀신이 드나드는 귀문(鬼門)이 북방에 있다고 해서 북쪽을 꺼린다.


사람이 누워 잘 때, 북단명(北短命)이라고 하여 북쪽으로 머리를 두지 않는다. 꿈에 강씨 성의 사람과 북쪽으로 걸어가면 그 사람은 죽게 된다고 한다. 강씨는 강남처사를 가리키고 북쪽은 단명의 신의 영역이므로 강남처사에 의해 저승길로 인도 된다는 믿음이다. 또 집의 처마를 북쪽으로 늘리지 마라고 했다. "동부자(東富者),서가난, 남장수(南長壽), 북단명"이라고 하여 북쪽으로 처마를 늘리면 그 집 식구가 죽거나 단명한다는 것이다. "북망산이 무덤을 뜻하는 것은 널리 알려진 일이다.


북쪽은 음기(陰氣)와 죽음을 상징하므로 특별한 경우를 제외 하고는 일반적으로 집의 방향을 남쪽으로 잡는다. 무덤도 뒤(북쪽)에 산을 두고 남쪽을 향하여 자리잡고자 한다. 배산임수(背山臨水)의 풍수지리적인 구조에서 산은 북쪽을 나타낸다. 북쪽은 해가 뜨는 곳을 향해 왼쪽으로서 음(陰)의 방향이다.


어둠, 추움, 죽음, 정태성, 겨울의 상징이며, 검은색과 검은거북이로 표현된다.


도읍지나 왕궁, 통치자의 자리는 북쪽을 배경으로 하여 남쪽을 향한다. 건(乾:북서쪽)방위는 가장인 부(父)를 뜻하므로 대문이 이쪽에 있으면 가장이 권위를 상실하고 불치병이나, 끊이지 않는다고 한다. 이것이 대문을 남쪽에 두는 까닭이다.


또 북쪽은 북극성애 의해 표현되는 하늘을 가리키고 남쪽은 땅을 뜻하므로 "북= 하늘을 가리키고 아버지= “지배” 의 상징적인 등식이 성립된다. 상례에서 죽음이 확인되면 죽은이의 머리를 북쪽으로 향하게 한다. 초혼(招魂) 의례에서도 지붕 위에 올라가 북쪽을 향해 죽은이의 이름을 세 번 부른다. 북쪽은 북망산천(北邙山天)이라고 일컫는 죽은이의 세계를 가리킨다.


모든 제의에서 신주를 모신 사당을 북쪽에 두어 제례를 해하는 것이 유교의 일반적 형식이다.


교에서 사찰의 천왕문에 사천왕중에서 북쪽을 지키는 다문천왕은 부처님의 도량을 지키면서 설법을 늘 듣는다고 하여 "다문"이라 한다 어둠속에서 암흑을 방황하는 중생을 제도하기 위해 수미산 중턱 북쪽을 관장하는 천왕이다. 북쪽은 임금이나 어버이가 계시는 곳으로 상징되며 죽음이나무덤을 뜻하기도 한다.


박인로의 시에 <심산(深山)에 밤이 드니, 북풍(北風)에 더욱 차다/오루고처(玉樓高處)에도 이 바람 부는 게오/간밤에 추우신가, 북두가 비켜 바라노라> 차가운 북풍을 씐 지은이는 곧바로 임금이 계신 북쪽을 생각한다. 이 곳보다 높은 곳인 북두칠성을 바라보며 충성을 다짐한다.


북두칠성은 뭇 별의 기준이 되므로 존귀한 존재에 비유된다. 뭇 별은 신하요, 북쪽에 있는 존재는 왕으로 구체화된다. 조선 시대 겸재 정선의 상춘도의 북쪽은 죽음과 동시에 삶이 움트는 원리를 내포하는데서 창조를 상징한다.


고구려바 백제 고분에 등장하는 사신도의 현무도는 바닷속 깊은 곳에서 거북과 뱀이 엉클어져 교접하는데, 거북과 뱀의 머리가 모두 화살촉 모양이다, 사신도는 창조의 시간이 바닷속 깊은 곳에서 내밀하게 진행됨음 보여주는 샘이며, 북쪽을 나타내며, 저승, 죽음을 상징하며 절망의 시간인 겨울과 연관된다. 



경북문화신문 기자 / gminews@hanmail.net입력 : 2012년 09월 2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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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에 문외한이지만, 선생님의 그림에서 여름의 역동성이 느껴집니다.
아는 만큼 보인다고 몰랐던 것 배우게 되네요. 멋진 조상의 유산 배우고 갑니다.^^
라면 먹으러 축제에 가야겠군요. 타지 방문객 통계도 한 명 더 올리고. ^^
벚꽃처럼 화려하지 않아도, 장미처럼 유명하지 않아도, 낮은 곳에서 저마다 작은 결실 피워내는 식물들의 위대함을 느낍니다. 냉이꽃처럼...
선산봉황시장의 2층은 현재 어떻게 되었을까요? 좋은 결과를 지속적으로 내고 있을까요? 궁금합니다.
음악으로 보자면 어설픈 공연자 2백만원씩 5명 보다는 유명한 1명이 공연의 질을 더 높일 수 있죠. 그런데 스티븐 해링턴? 누가 아시나요? 그냥 행사 추진자가 좋아하는 사람 아닌가? 지역 예술가들을 우대하되 기준을 객관화해서 정치인이나 지방권력자 친분으로만 하지 말고요.
지역의 예술가들이 함께하고 성장할 수 있는 정책 집행이 아쉽군요. 음악이건 미술이건... 너무 외국 유명인에게 기대는 것은 좀... ㅠ.
건강하셔서 좋은 글 많이 주시기 바랍니다.
5억원. 가본 사람이 5만명이면 인당 1만원. 그 만큼의 가치를 주나요? 구미 연간 예산 2조원. 구미시민 40만명. 시민 1명당 5백만원. 난 왜 구미시의 공공서비스를 연간 10만원도 못받는 느낌이지?
금오산 정상 케이블카 설치가 추진되곤 했나보군요. 산은 '걸어 올라갈 수 있는 자' 들에게 문을 열어주게 두면 좋겠군요. 저는 딱 한번 ^^. 전국에 우후죽순처럼 지자체 케이블카 사업이 추진됐는데... 돈 버는 곳은 '여수 해상케이블카', '남산 케이블카' , '설악산 케이블카' 정도라고 하는군요. 나머지는 모두 극심한 적자라고... 좀 지난 기사기는 하지만... 혹 금오산에 케이블카 눈독들인 정치인 계시다면 조심하시는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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