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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시대의 서화평론' <49> 선조 이산해(李山海)공의 화상(畫像)을 중모(重摹)한 기문을 쓰다

이택용 기자 / gminews@hanmail.net입력 : 2012년 10월 28일
독립큐레이터 이택용
ⓒ 경북문화신문

해설 : 수당 이남규선생은 말하기를 선조 이산해 공의 화상이 둘이 있는데, 모두 머리와 수염이 희끗희끗하고 치관과 서대에 초록 도포와 검정 신발 차림이니, 같은 시기에 전사한 것이라 하고, 그 중 하나는 보령시 관촌의 사당에 모셔져 있고, 다른 하나는 예산군의 한곡에 모셔져 있는데 바로 우리 집이다. 그런데 세월이 오래 되어 바탕의 천이 낡아서 떨어졌으며, 관촌에 모신 것은 정도가 더욱 심하다. 그래서 자손들이 날이 갈수록 더욱 낡아서 떨어질 것이 크게 염려되어 이를 다시 그리자고 논의하기 시작한 지가 벌써 여러 해 되었으나, 힘이 모자라서 착수를 못하고 있었다. 그러다가 1894년 봄에 비로소 협의가 이루어져서, 이 해 2월에 한곡에 모신 것을 서울로 모셔 와서 조중묵에게 부탁하여 다시 두 벌을 그리도록 하였다. 그리하여 4월에 끝이 났으므로 5월에 다시 한곡으로 모셔 오기로 했었는데, 이 때 나라에 난리가 나서 길이 막혀 다닐 수가 없었기에 2년이 지난 1896년 10월에 비로소 모셔 왔으며, 그 중 하나는 관촌에다 모셨다. 그런데 구본은 원래 연월이 기록되어 있지 않아서 그 초전의 그림이 언제 이루어졌는지를 알 수가 없다. 그리고 그것이 초전인지 중간에 다시 새로 그린 것인지도 역시 알 수가 없다고 기록하였다.


-선조 이산해(李山海)공의 화상(畫像)을 중모(重摹)한 기문-


선조 아계공의 화상이 둘이 있는데, 모두 머리와 수염이 희끗희끗하고 치관(豸冠)과 서대(犀帶)에 초록 도포와 검정 신발 차림이니, 같은 시기에 전사(傳寫)한 것이겠다. 그런데 그 중 하나는 보령현(保寧縣) 관촌(冠村)의 사당에 모셔져 있고, 다른 하나는 예산(禮山)의 한곡(閒谷)에 모셔져 있는데 바로 우리 집이다.


그런데 세월이 오래 되어 바탕의 천이 낡아서 떨어졌으며, 관촌에 모신 것은 정도가 더욱 심하다. 그래서 자손들이 날이 갈수록 더욱 낡아서 떨어질 것이 크게 염려되어 이를 다시 그리자고 논의하기 시작한 지가 벌써 여러 해 되었으나, 힘이 모자라서 착수를 못하고 있었다. 그러다가 1894년(고종 31) 봄에 비로소 협의가 이루어져서, 이 해 2월에 한곡에 모신 것을 서울로 모셔 와서 조중묵(趙重默)에게 부탁하여 다시 두 벌을 그리도록 하였다.


그리하여 4월에 끝이 났으므로 5월에 다시 한곡으로 모셔 오기로 했었는데, 이 때 나라에 난리가 나서 길이 막혀 다닐 수가 없었기에 2년이 지난 1896년 10월에 비로소 모셔 왔으며, 그 중 하나는 관촌에다 모셨다. 그런데 구본(舊本)은 원래 연월이 기록되어 있지 않아서 그 초전(初傳)의 그림이 언제 이루어졌는지를 알 수가 없다. 그리고 그것이 초전인지 중간에 다시 새로 그린 것인지도 역시 알 수가 없다.


1896년 10월 26일에 후손 이남규가 삼가 쓰다.


 












  ▶

'아계 이산해선생의 화상'





 


 


 


 


 


 


 



이택용 기자 / gminews@hanmail.net입력 : 2012년 10월 2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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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에 문외한이지만, 선생님의 그림에서 여름의 역동성이 느껴집니다.
아는 만큼 보인다고 몰랐던 것 배우게 되네요. 멋진 조상의 유산 배우고 갑니다.^^
라면 먹으러 축제에 가야겠군요. 타지 방문객 통계도 한 명 더 올리고. ^^
벚꽃처럼 화려하지 않아도, 장미처럼 유명하지 않아도, 낮은 곳에서 저마다 작은 결실 피워내는 식물들의 위대함을 느낍니다. 냉이꽃처럼...
선산봉황시장의 2층은 현재 어떻게 되었을까요? 좋은 결과를 지속적으로 내고 있을까요? 궁금합니다.
음악으로 보자면 어설픈 공연자 2백만원씩 5명 보다는 유명한 1명이 공연의 질을 더 높일 수 있죠. 그런데 스티븐 해링턴? 누가 아시나요? 그냥 행사 추진자가 좋아하는 사람 아닌가? 지역 예술가들을 우대하되 기준을 객관화해서 정치인이나 지방권력자 친분으로만 하지 말고요.
지역의 예술가들이 함께하고 성장할 수 있는 정책 집행이 아쉽군요. 음악이건 미술이건... 너무 외국 유명인에게 기대는 것은 좀... ㅠ.
건강하셔서 좋은 글 많이 주시기 바랍니다.
5억원. 가본 사람이 5만명이면 인당 1만원. 그 만큼의 가치를 주나요? 구미 연간 예산 2조원. 구미시민 40만명. 시민 1명당 5백만원. 난 왜 구미시의 공공서비스를 연간 10만원도 못받는 느낌이지?
금오산 정상 케이블카 설치가 추진되곤 했나보군요. 산은 '걸어 올라갈 수 있는 자' 들에게 문을 열어주게 두면 좋겠군요. 저는 딱 한번 ^^. 전국에 우후죽순처럼 지자체 케이블카 사업이 추진됐는데... 돈 버는 곳은 '여수 해상케이블카', '남산 케이블카' , '설악산 케이블카' 정도라고 하는군요. 나머지는 모두 극심한 적자라고... 좀 지난 기사기는 하지만... 혹 금오산에 케이블카 눈독들인 정치인 계시다면 조심하시는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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