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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시대의 서화평론' <57> 이재(彛齋) 권돈인(權敦仁)의 세한도(歲寒圖)에 발문을 쓰다

이택용 기자 / gminews@hanmail.net입력 : 2013년 01월 09일
독립큐레이터 이택용
ⓒ 경북문화신문

해설 : 이재(彛齋) 권돈인(權敦仁)선생의 세한도(歲寒圖)란 그림이다. 그는 추사(秋史) 김정희(金正喜)와 아주 절실한 친구이다. 조선 말기의 문인이자 서화가로 이름난 그가 경상도 순흥(順興)에 유배시절 세한도(歲寒圖)를 그려서 보내준 것을 김정희가 받아보고, 즉 세한도란 것은 추위가 온 뒤 비로소 소나무와 잣나무의 푸름을 알 수 있다는 논어(論語)의 글을 배경으로 하는 그림이며, 간명한 구도와 넘치듯 배어 있는 문기(文氣)등이 그림의 내용과 정신을 중시하는 사의(寫意)를 지향하는 남종문인화의 전통이 담겨있는 작품으로 생각했다. 그림에 권돈인이 제문(題文)을 다음과 같이 적었다. 즉 '세한 쌍삼도(三双圖) 한 폭에 사의를 담았다.(因以歲寒三双圖, 一幅以實詩言. 又閬.)' 라고 써서 보내주니, 그 와는 평생우정을 나눈 사이인 김정희가 답을 하는 발문(跋文)을 쓴다. '그림의 의미가 이 정도는 되어야 형사(形似) 너머에 있는 자기마음을 표현했다 할 것이다. 이 뜻은 옛날의 명가(名家)라 해도 제대로 아는 사람은 아주 적을 것이다. 공(公)의 시(詩)만이, 송나라 시인 반랑(潘閬) 보다 뛰어난 것이 아니라 그림 또한 그렇다.' 라고 기록하였다. 친구간의 우정이 돈독하고 아름다웠다. 권돈인은 김정희의 세한도 그림을 생각하면서 그도 귀양지에서 독특한 자기만의 세한도를 그렸다.


이 세한도는 두루마리로 되어 있는데, 먼저 김정희가 세한도라 제목을 썼고, 그림에 이어 두 발문이 첨부되어 있다. 두 가지의 세한도를 비교해 살펴보면, 김정희는 마른 붓인데 비해 권돈인은 물기 많은 먹이며, 소재 역시 김정희는 소나무와 잣나무인데 비해 권돈인은 소나무 · 대나무 · 매화를 그린 삼청(三凊)이다. 사방 벽이 없는 모옥(茅屋)은 바위 · 뒤뜰의 대나무 · 두 그루의 소나무 · 매화 등이 조화롭게 어우러져 있다. 조촐하고 담담한 문인화의 정수를 보여주는 선비그림이다. 김정희는 권돈인의 세한도가 형사(形似)에서 벗어난 높은 경지이며, 시뿐만 아니라 그림 또한 뛰어나다는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이재(彛齋) 권돈인(權敦仁)의 세한도(歲寒圖)에 발문을 씀-


조선 말기의 문인이자 서화가로 이름난 이재(彛齋) 권돈인(權敦仁)은 친구인 추사 김정희에게 경상도 순흥에 유배시절 세한도(歲寒圖)를 그려서 보내주었다. 그 후에 추사 김정희가 발문을 아래와 같이 쓴다.


畵意如此而後, 爲形似之外, 此意雖, 古名家得之者絶少, 公之詩不拘於閬工畵亦然. 阮堂.


그림의 의미가 이 정도는 되어야 형사(形似) 너머에 있는 자기마음을 표현했다 할 것이다. 이 뜻은 옛날의 명가(名家)라 해도 제대로 아는 사람은 아주 적을 것이다. 공의 시만이, 송나라 시인 반랑(潘閬) 보다 뛰어난 것이 아니라 그림 또한 그렇다. 완당(阮堂) 김정희(金正喜) 쓰다.


 












  ▶

'권돈인의 세한도(歲寒圖)'





 


 


 


 


 


 


 


 



이택용 기자 / gminews@hanmail.net입력 : 2013년 01월 0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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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에 문외한이지만, 선생님의 그림에서 여름의 역동성이 느껴집니다.
아는 만큼 보인다고 몰랐던 것 배우게 되네요. 멋진 조상의 유산 배우고 갑니다.^^
라면 먹으러 축제에 가야겠군요. 타지 방문객 통계도 한 명 더 올리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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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산봉황시장의 2층은 현재 어떻게 되었을까요? 좋은 결과를 지속적으로 내고 있을까요? 궁금합니다.
음악으로 보자면 어설픈 공연자 2백만원씩 5명 보다는 유명한 1명이 공연의 질을 더 높일 수 있죠. 그런데 스티븐 해링턴? 누가 아시나요? 그냥 행사 추진자가 좋아하는 사람 아닌가? 지역 예술가들을 우대하되 기준을 객관화해서 정치인이나 지방권력자 친분으로만 하지 말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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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하셔서 좋은 글 많이 주시기 바랍니다.
5억원. 가본 사람이 5만명이면 인당 1만원. 그 만큼의 가치를 주나요? 구미 연간 예산 2조원. 구미시민 40만명. 시민 1명당 5백만원. 난 왜 구미시의 공공서비스를 연간 10만원도 못받는 느낌이지?
금오산 정상 케이블카 설치가 추진되곤 했나보군요. 산은 '걸어 올라갈 수 있는 자' 들에게 문을 열어주게 두면 좋겠군요. 저는 딱 한번 ^^. 전국에 우후죽순처럼 지자체 케이블카 사업이 추진됐는데... 돈 버는 곳은 '여수 해상케이블카', '남산 케이블카' , '설악산 케이블카' 정도라고 하는군요. 나머지는 모두 극심한 적자라고... 좀 지난 기사기는 하지만... 혹 금오산에 케이블카 눈독들인 정치인 계시다면 조심하시는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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