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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북문화신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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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미시가 애국정신 고취의 일환으로 일부 도로변에 무궁화를 심어놓은 것까지는 좋았으나 식재 후 제대로 된 관리가 이뤼지지 않으면서 국화인 무궁화가 곤욕을 치루고 있다.
시는 사곡 오거리에서 형곡 방면 좌측 도로변 수백미터에 걸쳐 수백 그루의 무궁화 나무를 심었다. 그러나 관리의 손길이 닿지 않아 식재해 놓은 무궁화가 아카시아 나뭇가지에 뒤엉켜 있는가 하면 무성하게 자란 잡초 더미 속에서 활착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더군다나 전정조차 하지 않아 무궁화로서의 모습을 잃고 있는 실정이다.
특히 이 곳은 박정희 대통령 생가를 찾는 시민들과 외부인들이 경유하는 곳이어서 무궁화에 대한 구미시의 무관심이 비판의 도마 위에 오르고 있다. 특히 시는 금오산 진입로나 강변도로에 식재해 있는 벚꽃나무에 대해서는 철저하게 관리하고 있는 반면 국화인 무궁화 관리는 사실상 방치하고 있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구미시와는 달리 홍천군 등 타 지자체는 국화 꽃인 무궁화 가꾸기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홍천군은 특히 무궁화 공원 조성, 벽화, 묘목 분양 등을 통해 무궁화를 이용한 마을 브랜드를 창출하고 있을 정도다.
국화인 무궁화는 나라의 기초가 튼튼하게 서고, 무궁한 발전을 기원한다는 데서 유래됐다. 1970년 애국가에 무궁화를 가사로 넣으면서 조선의 나라 꽃이 된 무궁화는 1949년 10월 대통령 휘장을 비롯한 3부의 휘장을 모두 무궁화로 제정해 사용하고 있다.
이에 대해 시민들은 “구미시는 2명의 대통령을 배출할 만큼 타 지역에 비해 민족정기가 탁월한 곳”이라면서 “시민들이 즐겨 찾으면서 민족정신을 고취하는 무궁화 거리나 무궁화 공원 혹은 무궁화 동산을 조성하지는 못할 지언정 주요 도로변에 심어놓은 무궁화까지 방치해 놓고 있다”고 비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