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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북문화신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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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북부지역에 100밀리 이상의 장맛비가 내린 직후인 19일 상주보와 낙단보, 구미보, 칠곡보를 둘러본 대구환경 운동 연합(이하 환경 연합)이 4대강 보가 쓰레기보로 전락했다고 비판했다.
환경 연합에 따르면 4대강 사업에 따라 건설한 보는 강물에 떠밀려 온 수많은 부유물들이 가득 쌓이는 공간으로서 상류로부터 거센 강물에 떠 밀려온 부유물들이 보의 수문을 통과하지 못하고, 수문과 고정보에 걸려 쌓이면서 마치 강변 쓰레기들의 집합소처럼 변해 있었다고 지적했다.
환경 연합은 이러한 현상은 특정 보만의 문제가 아니라 상류로부터 상주보, 낙단보, 구미보, 칠곡보 등 모든 보들에서 보이는 공통적인 현상으로써 미증유의 4대강 보가 강물의 흐름을 막으면서 발생한 당연한 결과라고 주장했다.
환경연합은 또 강변 쓰레기의 발생 이유로 그동안 안정화돼 있었던 수변공간을 4대강사업을 통해 강에서 준설한 준설토로 쌓으면서 인위적인 공간으로 급격히 개조해버렸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특히 생태공원과 자전거길 등을 만들면서 자연의 안정된 공간을 인공의 불안정한 공간으로 급격히 개조했고, 그 결과 무늬만 생태공원으로 전락하면서 공원의 식물들이 뿌리를 내리지 못하고 고사해 널부러져 있다가 장맛비로 쓸려 강물과 함께 하류로 떠밀려 왔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환경연합은 또 더 큰 문제는 국지성 집중호우에 따른 보 아래 부분의 심각한 세굴현상이고, 깊이가 더 깊어지면 보 붕괴로도 이어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
관계자는 “ 장마기간 동안은 세찬 물 흐름으로 보의 안전을 걱정해야 하고, 장마가 물러가고 무더위가 찾아오면 보로 물길이 막힐 것이며, 이럴 경우 다시 재현되는 ‘녹조라떼’를 걱정해야 하는 등 4대강 보는 총체적 난맥상을 안고 있다”면서 “ 정말 결단을 해야 하는 시점이 점점 다가오고 있다”고 경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