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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외나무다리위 두 염소 승자는?

안정분 기자 / gminews@hanmail.net입력 : 2013년 07월 09일
사회부 안정분 기자
ⓒ 경북문화신문

 지난 일요일 아파트에서 벌어진 일이다. 아파트 단지 내 도로에서 마주한 두 대의 차(은색과 검정색)가 서로 먼저 가겠다고 실랑이를 벌이더니 급기야 ‘누가 이기나 어디 한번 해보자’며 버티고 서 있다. 운전석에 앉아 한참을 그렇게 서로 노려만 보고 있던 중 먼저 은색차에서 한 남자가 내렸다. 그는 다른 차를 끌고 오더니 마주한 차는 그대로 세워둔 채 가족들과 차를 바꿔 타고 아파트를 빠져나갔다. 그 후에도 한참을 버티고 서있던 검정색차는 어쩔 수 없다는 듯 후진을 해서 빠져나갔다. 10분쯤 지났을까? 경찰차가 아파트에 출동했다. 누군가 세워둔 차를 신고한 모양이다. 다른 길로 충분히 돌아갈 수 있는 상황인데도 경찰에 신고한 것을 보면 아무래도 검정색차 주의 보복(?)인 것 같다.


 


이 광경을 함께 보고 있던 초등학생 딸이“엄마 누구 한 명이 양보하면 되는데 왜 그래?”라고 물었다. 초등학생 아이의 눈에도 어느 누구하나 양보하지 않는 모습이 답답했던 모양이다. 이어“꼭 이솝우화에 나오는 외나무다리 두 염소 같다”고 말했다. 차가 마주한 모습이 어디서 많이 본 듯한 그림인 것 같았는데... 외나무다리에 서서 뿔을 치고받는 염소의 모습과 많이 닮아 있었다.


 

외나무다리에서 만난 두 염소는 서로 한 발의 양보도 없이 자기가 먼저 다리를 건너겠다고 고집부리며 상대방의 양보를 요구하다가 뿔을 치고받으며 싸운다. 결국 두 마리 모두 다리를 건너지 못하고 다리 아래로 떨어진다는 이야기다.


 


"바쁘니까 내가 먼저 가야해!”“무슨 소리 내가 먼저 가야한다고?”우리는 주변에서 이런 모습을 종종 보게 된다. 신경전을 벌이다보면 본인들은 물론 주변 사람들에게까지 피해를 주는 경우도 보게 된다.


얼마 전 이면도로에 주차된 차들로 인해 교행이 되지 않는 상황에서 서로 양보를 하지 않고 신경전을 벌이다 그 자리에 차를 놓고 떠난 두 운전자가 벌금형을 선고 받았다는 기사를 본 적 있다.


양보하지 않는 운전자의 최후는 어리석은 염소의 최후와 흡사하다. 양보운전에 인색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안정분 기자 / gminews@hanmail.net입력 : 2013년 07월 0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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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신댓글
감사합니다. 수정하겠습니다.
첫번째 사진은 103동이 아니고 104동 입니다.
낙동강 취수원 문제로 어설프게 덤볐다가 명분도 실리도 놓치고, 어설프게 정치꾼 행세하다가 되지도 않는 안전문제를 핑계로 이승환 공연 취소해서 전국민 비웃음꺼리 만들고 진짜 안전 위험 인물 전한길은 집회 허가하고 제대로 된 기획력 없이 매번 어설픈 낭만 타령 문화행사만 일삼는 현 시장 못마땅해 민주당 찍으려고 해도 시장 재직 기간 아무런 행정력도 발견하지 못한 장세용씨를 다시 내세우다니... 구미에 그리도 인물이 없는가?
구미대 항공헬기정비학부 전체 학생들의 단합된 모습들이 너무 보기 좋아요. 요즘은 개인적인 성향들이 많다보니 함께하는 모습 넘 보기 좋고 흐믓합니다.
민원인들 중에서도 악의적으로 이용하여 누구는 유료로 이용하고 누구는 무료로 주차하는 일이 생기기 때문에 형편성에 문제가 생기기에 저렇게 현수막을 걸어 놓은 듯. 관리자의 입장과 이용자의 입장 둘다 본다면 그 누구의 잘못이 아니다 다만, 이해 하려는 마음이 문제라고 느껴짐.
역시 정론직필!!
예방법없음
따뜻한 기사 잘 보았습니다. 주변에서 볼수 있지만 관심을 주는 분들은 많지 않습니다. 후원해 주신 에스엠디에스피 대표님과 선행을 알려주시는 경북문화신문과 김예은 학생 기자님께 머리숙여 감사드립니다.
단체장이 불법?
충돌 우려로 이승환콘서트를 금지했던 구미시장은 왜 이번엔 잠잠하지요? 정치적 선동금지 서약을 받았나요? 이건 이승환콘서트 보다 더 큰 충돌 우려가 되는 이벤트인 것 같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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