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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시대의 서화평론<78> 불기심란도(不欺心蘭圖)를 그려서 아들에게 화제(畵題)를 써서주다

이택용 기자 / gminews@hanmail.net입력 : 2013년 08월 05일
독립큐레이터 이택용
ⓒ 경북문화신문

 


▶해설


추사(秋史) 김정희(金正喜)선생이 제주도에 유배되기 전인 1830년대 후반부에 그려 아들 수산(須山) 김상우(金商佑)에게 준 그림이다. 그는 조선 후기의 대표적인 서예가 ‧ 금석학자 ‧ 고증학자 ‧ 화가 ‧ 실학자이다. 노론 북학파 실학자이면서 화가며 서예가였다. 한국 금석학의 개조(開祖)로 여겨지며, 한국과 중국의 옛 비문을 보고 만든 추사체(秋史體)가 있다. 그는 또한 난초를 잘 그렸다. 1809년(순조 9) 생원이 되고, 1819년 식년시(式年試) 병과(丙科)에 급제하고 세자시강원 설서, 예문관 검열을 지냈다. 그 뒤 삼사(三司)의 언관을 거쳐 효명세자(孝明世子)의 사부로써 보도하였으며, 1823년 규장각 대교가 되었다가 충청우도 암행어사로 나갔다. 그 뒤 의정부의 검상(檢詳), 1836년 성균관 대사성과 병조참판, 이조참판 등을 역임하였다.


1830년 생부 김노경(金魯敬)이 윤상도(尹尙度)의 옥사에 연루되어 고금도(古今島)에 유배되었다가 순조의 배려로 풀려났으나 헌종이 즉위 초에 그의 자신도 윤상도의 옥사에 연루, 1840년에 제주도로 유배되었다가 1848년 석방되었다. 1851년에 헌종의 묘를 옮기는 문제에 대한 영의정 권돈인(權敦仁)의 예론(禮論)으로 예송 논쟁이 벌어지자 이에 연루되어 함경도 북청으로 유배되었다가 1853년 풀려났다.


화제(畵題)를 통해 예술을 하는 사람이 갖추어야 될 마음가짐에 대해서 준엄한 가르침을 주고 있다. 옛 시인이나 묵객(墨客), 선비들은 난을 가까이한 것은 내면적인 자기 수양, 인격도야의 도구로, 또한 난향(蘭香)은 국향(國香)이라 하여 향기를 높이 쳤다.


▶불기심란도(不欺心蘭圖)를 그려서 아들에게 화제(畵題)를 써줌


寫蘭亦當自, 不欺心始, 一撇葉, 一點瓣, 內省不疚, 可以示人, 十目所見, 十手所指, 其嚴乎, 雖此小藝, 必自誠意, 正心中來, 始得爲下手宗旨. 書示佑兒 並題.


난초를 그릴 때는 마땅히, 자기의 마음을 속이지 않는데서 시작해야 한다. 잎 하나 꽃술 하나라도 마음속으로 반성하여, 부끄러움이 없게 된 후에 남에게 보여야 한다. 모든 사람의 눈이 주시하고, 모든 사람의 손이 다 지적하고 있으니 이 또한 두렵지 아니한가? 난초를 그리는 것은 비록 작은 재주지만 반드시 생각을 진실하게 하고, 마음을 바르게 하는데서 출발해야 비로소 손을 댈 수 있는 기본을 알게 될 것이다.


 


 


 


 


 












  ▶

추사 김정희의 불기심란도(不欺心蘭圖)


 





 


 


 


 


 


 


 


 


 


 


 



이택용 기자 / gminews@hanmail.net입력 : 2013년 08월 0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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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신댓글
감사합니다. 수정하겠습니다.
첫번째 사진은 103동이 아니고 104동 입니다.
낙동강 취수원 문제로 어설프게 덤볐다가 명분도 실리도 놓치고, 어설프게 정치꾼 행세하다가 되지도 않는 안전문제를 핑계로 이승환 공연 취소해서 전국민 비웃음꺼리 만들고 진짜 안전 위험 인물 전한길은 집회 허가하고 제대로 된 기획력 없이 매번 어설픈 낭만 타령 문화행사만 일삼는 현 시장 못마땅해 민주당 찍으려고 해도 시장 재직 기간 아무런 행정력도 발견하지 못한 장세용씨를 다시 내세우다니... 구미에 그리도 인물이 없는가?
구미대 항공헬기정비학부 전체 학생들의 단합된 모습들이 너무 보기 좋아요. 요즘은 개인적인 성향들이 많다보니 함께하는 모습 넘 보기 좋고 흐믓합니다.
민원인들 중에서도 악의적으로 이용하여 누구는 유료로 이용하고 누구는 무료로 주차하는 일이 생기기 때문에 형편성에 문제가 생기기에 저렇게 현수막을 걸어 놓은 듯. 관리자의 입장과 이용자의 입장 둘다 본다면 그 누구의 잘못이 아니다 다만, 이해 하려는 마음이 문제라고 느껴짐.
역시 정론직필!!
예방법없음
따뜻한 기사 잘 보았습니다. 주변에서 볼수 있지만 관심을 주는 분들은 많지 않습니다. 후원해 주신 에스엠디에스피 대표님과 선행을 알려주시는 경북문화신문과 김예은 학생 기자님께 머리숙여 감사드립니다.
단체장이 불법?
충돌 우려로 이승환콘서트를 금지했던 구미시장은 왜 이번엔 잠잠하지요? 정치적 선동금지 서약을 받았나요? 이건 이승환콘서트 보다 더 큰 충돌 우려가 되는 이벤트인 것 같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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