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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시대의 서화평론<83> 단원(檀園)이 포의풍류도(布衣風流圖)를 그리고 화제(畵題)를 쓰다

이택용 기자 / gminews@hanmail.net입력 : 2013년 10월 04일
독립큐레이터 이택용
ⓒ 경북문화신문

▶해설


단원(檀園) 김홍도(金弘道)의 포의풍류도(布衣風流圖)에 담김 뜻은 벼슬하지 않고 사는 선비의 즐거움이다. 맨발 차림의 선비가 여유롭고 평안한 표정으로 당나라 악기인 비파를 연주하고 있다. 방안에는 여러 가지 물건이 어지러이 널려 있다. 향로, 도자기, 붓과 먹이 있고 비파를 연주하는 선비의 모습이 여유롭기만 하다. 청빈한 선비의 즐거움이 담겨있다. 예전에는 청빈이 선비의 덕목이자 긍지로 여겼다. 공자의 말씀에도 자주 선비의 청빈에 대해 언급된다. 공자는 선비는 모름지기 유어예(遊於禮) 즉 예를 즐겨야 한다고 했다. 비록 가난해서 소박한 밥과 소박한 집에서 살아도 예를 지키며 마음만은 넉넉하게 지내는 것이 선비의 도라고 강조했다. 그의 이 그림에도 청빈한 삶을 즐기는 선비의 풍류가 잘 나타나 있다.


그림에 나뭇잎이 보이는데 파초 잎이다. 예전에는 많은 선비들이 종이가 귀해 파초 잎을 이용해 글씨를 썼다. 파초 잎에 글을 쓰고 물에 씻으면 지워지고 그 위에 또 글을 쓰곤 했다. 그러한 청빈한 삶 속에서도 시를 쓰고 악기를 연주하며 누추한 골방에서도 즐거운 삶을 살아갔던 것이 옛 선비들의 모습이다. 방안에는 또 긴 칼이 보이는데 선비들도 예전에 칼을 소지했는데 나쁜 것을 물리친다는 상징적인 의미이다. 그는 화원으로 중인 계급이다. 그러나 학문에 대한 열의가 많아 많은 서책들을 섭렵해 해박한 지식을 지니고 있었으며 그런 지식들이 그의 작품에 녹아있는 경우가 많다. 사진 속 인물처럼 악기를 연주하며 음악도 즐겼다. 그가 연풍현감으로 나간 것은 정조의 어진(御眞)을 제작한 공으로 받은 벼슬이었다.


그러나 그는 풍류의 화가였지 행정력을 갖춘 인물은 아니었다. 그래서 임기 말년에 연풍의 행정이 해괴하다는 보고가 있어 충청도관찰사의 감사를 받고 끝내는 파직되고 말았다. 그때의 일을 일성록(日省錄)에는 단원은 천한 재주로 현감까지 되었으면 더욱 열심히 일했어야 했는데 동네 과부 중매나 일삼고 토끼사냥을 간다고 병력을 동원하였다라고 기록되어 있다. 이것만이 파직 이유라면 단원으로선 좀 억울한 면도 있어 보이지만 이로 인해 그가 모처럼 자유인이 되어 '포의풍류도'에는 이 무렵 단원의 심정이 담긴 자화상적 이미지가 들어 있다. ▶단원(檀園)이 포의풍류도(布衣風流圖)를 그리고 화제를 씀


綺窓土壁, 終身布衣, 嘯咏其中. 檀園.


흙벽에 아름다운 창을 내고 이 몸 다할 때까지 벼슬 없이 시가(詩歌)나 읊조리련다. 단원 김홍도.


 


 












  ▶

단원 김홍도의 포의풍류도(布衣風流圖)





 


 


 


 


 


 


 


 



이택용 기자 / gminews@hanmail.net입력 : 2013년 10월 0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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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신댓글
감사합니다. 수정하겠습니다.
첫번째 사진은 103동이 아니고 104동 입니다.
낙동강 취수원 문제로 어설프게 덤볐다가 명분도 실리도 놓치고, 어설프게 정치꾼 행세하다가 되지도 않는 안전문제를 핑계로 이승환 공연 취소해서 전국민 비웃음꺼리 만들고 진짜 안전 위험 인물 전한길은 집회 허가하고 제대로 된 기획력 없이 매번 어설픈 낭만 타령 문화행사만 일삼는 현 시장 못마땅해 민주당 찍으려고 해도 시장 재직 기간 아무런 행정력도 발견하지 못한 장세용씨를 다시 내세우다니... 구미에 그리도 인물이 없는가?
구미대 항공헬기정비학부 전체 학생들의 단합된 모습들이 너무 보기 좋아요. 요즘은 개인적인 성향들이 많다보니 함께하는 모습 넘 보기 좋고 흐믓합니다.
민원인들 중에서도 악의적으로 이용하여 누구는 유료로 이용하고 누구는 무료로 주차하는 일이 생기기 때문에 형편성에 문제가 생기기에 저렇게 현수막을 걸어 놓은 듯. 관리자의 입장과 이용자의 입장 둘다 본다면 그 누구의 잘못이 아니다 다만, 이해 하려는 마음이 문제라고 느껴짐.
역시 정론직필!!
예방법없음
따뜻한 기사 잘 보았습니다. 주변에서 볼수 있지만 관심을 주는 분들은 많지 않습니다. 후원해 주신 에스엠디에스피 대표님과 선행을 알려주시는 경북문화신문과 김예은 학생 기자님께 머리숙여 감사드립니다.
단체장이 불법?
충돌 우려로 이승환콘서트를 금지했던 구미시장은 왜 이번엔 잠잠하지요? 정치적 선동금지 서약을 받았나요? 이건 이승환콘서트 보다 더 큰 충돌 우려가 되는 이벤트인 것 같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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