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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북문화신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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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설
표암(豹菴) 강세황(姜世晃)이 관아재(觀我齋) 조영석(趙榮祏)의 어선도(漁船圖)를 보고, 그림오른쪽 윗부분에 그림에 대한 평이 적혀 있다. 이에 따르면 '관아재 조영석의 그림은 동국의 제일이며, 인물화는 관아재의 제일이고, 이 그림은 또 관아재의 그림 중 제일이다. 내가 수십 년 전 이 그림을 보았고 지금 또다시 살펴본다.' 라고 하였다. 구도와 붓 솜씨가 돋보이는 어선도(漁船圖)는 중국 명나라 때에 활동한 화가 당인(唐寅)의 화풍을 본받아 그린 것이지만 실을 꼬는 인물의 모습은 오히려 윤두서(尹斗緖)의 화풍과 비슷한 인상을 준다. 섬세한 표현력은 아기를 업은 여인의 표정에서도 잘 드러난다.
고깃배의 어부 일가족을 그린 것인데, 저마다 표정을 갖고 있어 아주 재미있다. 어부는 실을 비비꼬고 아내는 그물을 만지고, 할머니는 며느리를 부르고, 할머니 등에 업힌 아이는 발버둥을 치고 있다. 그 낱낱의 표정이 아주 정확하여 일종의 속화 분위기를 띠고 있으며, 화면의 세 모서리를 버드나무 줄기와 가지로 걸쳐서 공간감을 살려내고 있는데, 이는 그의 뛰어난 구도법이기도 하다. 풍속화를 그렸지만 세속적인 기운을 배제하려는 그의 사대부 기질이 잘 나타나 있는 작품이라 할 수 있다.
▶조영석(趙榮祏)의 어선도(漁船圖)에 강세황(姜世晃)이 찬문을 씀
觀我之畵爲吾東國第一, 人物畵觀我之第一, 此幅爲觀我畵之第一, 余曾於數十年見此今又重觀. 豹菴題.
관아재(觀我齋) 조영석(趙榮祏)의 그림은 동국의 제일이며, 인물화는 관아재의 제일이고, 이 그림은 또 관아재의 그림 중 제일이다. 내가 수십 년 전 이 그림을 보았고 지금 또다시 살펴본다. 표암(豹菴) 강세황(姜世晃)은 적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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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아재 조영석의 어선도(漁船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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