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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시대의 서화평론<84> 조영석(趙榮祏)의 어선도(漁船圖)에 강세황(姜世晃)이 찬문을 쓰다

이택용 기자 / gminews@hanmail.net입력 : 2013년 10월 15일
독립큐레이터 이택용
ⓒ 경북문화신문

▶해설

표암(豹菴) 강세황(姜世晃)이 관아재(觀我齋) 조영석(趙榮祏)의 어선도(漁船圖)를 보고, 그림오른쪽 윗부분에 그림에 대한 평이 적혀 있다. 이에 따르면 '관아재 조영석의 그림은 동국의 제일이며, 인물화는 관아재의 제일이고, 이 그림은 또 관아재의 그림 중 제일이다. 내가 수십 년 전 이 그림을 보았고 지금 또다시 살펴본다.' 라고 하였다. 구도와 붓 솜씨가 돋보이는 어선도(漁船圖)는 중국 명나라 때에 활동한 화가 당인(唐寅)의 화풍을 본받아 그린 것이지만 실을 꼬는 인물의 모습은 오히려 윤두서(尹斗緖)의 화풍과 비슷한 인상을 준다. 섬세한 표현력은 아기를 업은 여인의 표정에서도 잘 드러난다.

고깃배의 어부 일가족을 그린 것인데, 저마다 표정을 갖고 있어 아주 재미있다. 어부는 실을 비비꼬고 아내는 그물을 만지고, 할머니는 며느리를 부르고, 할머니 등에 업힌 아이는 발버둥을 치고 있다. 그 낱낱의 표정이 아주 정확하여 일종의 속화 분위기를 띠고 있으며, 화면의 세 모서리를 버드나무 줄기와 가지로 걸쳐서 공간감을 살려내고 있는데, 이는 그의 뛰어난 구도법이기도 하다. 풍속화를 그렸지만 세속적인 기운을 배제하려는 그의 사대부 기질이 잘 나타나 있는 작품이라 할 수 있다.

▶조영석(趙榮祏)의 어선도(漁船圖)에 강세황(姜世晃)이 찬문을 씀

觀我之畵爲吾東國第一, 人物畵觀我之第一, 此幅爲觀我畵之第一, 余曾於數十年見此今又重觀. 豹菴題.

관아재(觀我齋) 조영석(趙榮祏)의 그림은 동국의 제일이며, 인물화는 관아재의 제일이고, 이 그림은 또 관아재의 그림 중 제일이다. 내가 수십 년 전 이 그림을 보았고 지금 또다시 살펴본다. 표암(豹菴) 강세황(姜世晃)은 적는다.

 

 

  ▶

관아재 조영석의 어선도(漁船圖)

 

 

 

 

 

 

 

 

 

 

 

 

 

 

 



이택용 기자 / gminews@hanmail.net입력 : 2013년 10월 1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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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에 문외한이지만, 선생님의 그림에서 여름의 역동성이 느껴집니다.
아는 만큼 보인다고 몰랐던 것 배우게 되네요. 멋진 조상의 유산 배우고 갑니다.^^
라면 먹으러 축제에 가야겠군요. 타지 방문객 통계도 한 명 더 올리고. ^^
벚꽃처럼 화려하지 않아도, 장미처럼 유명하지 않아도, 낮은 곳에서 저마다 작은 결실 피워내는 식물들의 위대함을 느낍니다. 냉이꽃처럼...
선산봉황시장의 2층은 현재 어떻게 되었을까요? 좋은 결과를 지속적으로 내고 있을까요? 궁금합니다.
음악으로 보자면 어설픈 공연자 2백만원씩 5명 보다는 유명한 1명이 공연의 질을 더 높일 수 있죠. 그런데 스티븐 해링턴? 누가 아시나요? 그냥 행사 추진자가 좋아하는 사람 아닌가? 지역 예술가들을 우대하되 기준을 객관화해서 정치인이나 지방권력자 친분으로만 하지 말고요.
지역의 예술가들이 함께하고 성장할 수 있는 정책 집행이 아쉽군요. 음악이건 미술이건... 너무 외국 유명인에게 기대는 것은 좀... ㅠ.
건강하셔서 좋은 글 많이 주시기 바랍니다.
5억원. 가본 사람이 5만명이면 인당 1만원. 그 만큼의 가치를 주나요? 구미 연간 예산 2조원. 구미시민 40만명. 시민 1명당 5백만원. 난 왜 구미시의 공공서비스를 연간 10만원도 못받는 느낌이지?
금오산 정상 케이블카 설치가 추진되곤 했나보군요. 산은 '걸어 올라갈 수 있는 자' 들에게 문을 열어주게 두면 좋겠군요. 저는 딱 한번 ^^. 전국에 우후죽순처럼 지자체 케이블카 사업이 추진됐는데... 돈 버는 곳은 '여수 해상케이블카', '남산 케이블카' , '설악산 케이블카' 정도라고 하는군요. 나머지는 모두 극심한 적자라고... 좀 지난 기사기는 하지만... 혹 금오산에 케이블카 눈독들인 정치인 계시다면 조심하시는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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