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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북문화신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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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공과목 외의 다른 과목 수업을 배정받아 두 과목을 가르치는 상치교사 배정이 결국 수업의 질 저하를 초래하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21일 황이주 경북도의회 의원은 도정질문을 통해 경북도 교육청 내 상치담당 교사는 공립의 경우 중학교가 18교에 19명, 고등학교 12교에 13명이고, 사립의 경우에는 중학교가 22교에 31명, 고등학교가 7개교에 9명이 있다고 밝히면서 이러한 문제점을 해소하기 위해 순회교사 제도가 도입됐지만, 오히려 순회교사의 업무가중 및 학생들의 생활지도 어려움 등 적잖은 문제점을 노출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황의원에 따르면 실례로 구미의 A중학교의 경우 음악교사가 미술을 가르치고 있고, 문경의 B학교는 미술교사가 한문을 가르치고 있다. 그러나 이들 교사는 사정이 나은 편이다. 오히려 군위의 C중학교의 경우 가정교사가 도덕과 정보, 진로 등 3과목을 담당하고 있고, 울진의 D중학교의 한 음악교사는 체육과 도덕, 환경 등 3과목을 가르치고 있는 등 전체 19명 중 8명이 전공과 다른 2과목 이상의 교과목을 담당하고 있는 실정이다.
황의원은 특히 상치교과 담당교사의 문제는 학교간의 전입 전출을 통해 다소나마 해결할 수 있는 공립학교보다 사립학교의 상황은 심각하다고 주장했다.
지난 2005년 12월에 개정된 ‘사립학교법’에 따르면 사립학교 교원의 경우 공개전형을 통해 채용하도록 돼 있는데다 법인의 임명권자가 다른 경우 학교간의 전입 전출이 원천 봉쇄되기 때문에 교사들의 스트레스 뿐 만 아니라 그 피해를 고스란히 학생들이 떠안고 있는 실정이다.
황의원은 또 상치교사 문제점을 해소하기 위해 도입된 방안 중 하나가 순회교사 제도이지만 이 제도의 경우 순회교사의 업무가중 및 학생들의 생활지도에 어려움이 많은 등 적잖은 문제점을 노출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실제로 올 해 도내 순회교사 수는 327명이다. 현장 교사들에 따르면 담임을 맡아야 할 교사가 순회함으로써 담임을 맡지 못하는 경우가 있고 또 담임교사가 다른 학교를 순회하게 되면서 학생들의 지도에 어려움이 많은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특히 2,3개 학교를 순회하는 교사들의 경우 본교에 대한 소속감 저하에다 수업시간에 학생들의 호응도도 크게 떨어져 결국 학생들에 대한 수업의 질 저하를 초래하고 있다는 것이다. 더군다나 순회 대상인 학교가 시내권이 아닌 원거리일 경우 교통 불편이 심각한데다 비순회교사들 역시 순회교사의 업무를 분담해야 하는 등 부담을 안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