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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시대의 서화평론<98> 김홍도(金弘道)의『마상청앵도(馬上聽鶯圖)』에 이인문이 화평을 쓰다

이택용 기자 / gminews@hanmail.net입력 : 2014년 03월 18일
독립큐레이터 이택용
ⓒ 경북문화신문

▶해설

단원(檀園) 김홍도(金弘道)가 그린 조선 후기의 산수인물화(山水人物畵)로서 아주 걸작인『마상청앵도(馬上聽鶯圖)』이다. 수직으로 긴 화폭 하단 오른편에서 비스듬히 아래로 쏠리는 언덕과 길을 대각선 구도로 잡았다. 오른편 언덕에 수척한 버드나무 한 그루가 높이 서 있으면서 파릇파릇한 잎이 달린 가지를 위로 뻗고 있다. 길에는 한 선비가 동자가 이끄는 나귀를 타고 가다 문득 멈춰서 버드나무 가지 위 꾀꼬리를 유심히 바라본다. 그는 한 손에 고삐를 잡고, 한 손에는 접는 부채를 쥐고 있다. 언덕과 길은 엷은 먹으로 바탕을 칠한 다음, 초묵(焦墨)을 촘촘히 찍어 잡초를 여기저기 벌려 놓았다. 나귀 탄 선비와 종자의 모양은 아주 가는 붓끝으로 세밀하게 이전보다는 현실에 가깝게 표현되었다.

바로 오른편에 치우친 전경을 제하고는 화폭 전체에 끝없는 빈 공간이 펼쳐진다. 화폭 왼편 위쪽에는 아래와 같은 그림을 평하는 이인문(李寅文)의 시(詩)가 있다. 이 시는 소리 · 색 · 움직임, 그리고 배경을 적절히 구사한 명시로, 시와 그림이 썩 잘 어울려 시가 먼저 있고 그림이 나왔는지, 그림이 있고 시가 나왔는지 알 수 없다. 이 작품은 여백의 맛을 잘 살리는 산수인물화의 좋은 예이며, 풍속인물의 묘사가 우리 멋을 풍기고 있다.

▶김홍도(金弘道)의『마상청앵도(馬上聽鶯圖)』에 이인문이 화평을 쓰다

佳人花底簧千舌, 韻士樽前柑一雙, 歷亂金樽楊柳岸, 惹烟和雨織春江. 碁聲流水古松舘道人 李文郁證 檀園寫.

어여쁜 여인이 꽃 아래에서 천 가지 가락으로 생황을 부나, 시 짓는 선비 술상 위에다 귤 한 쌍을 올려놓았나. 어지럽다 황금빛 베틀 북이 실버들 물가를 오고 가더니, 비안개 자욱하게 이끌어 봄 강에 고운 깁을 짜 놓았구나.

기성유수고성관도인 이인문(李寅文)이 감상하고, 김홍도(金弘道)가 그리다.

 

 

 

 

 

 

 

 

 

 

 

 

 

  ▶

단원 김홍도의『마상청앵도(馬上聽鶯圖)』

 



이택용 기자 / gminews@hanmail.net입력 : 2014년 03월 1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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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신댓글
감사합니다. 수정하겠습니다.
첫번째 사진은 103동이 아니고 104동 입니다.
낙동강 취수원 문제로 어설프게 덤볐다가 명분도 실리도 놓치고, 어설프게 정치꾼 행세하다가 되지도 않는 안전문제를 핑계로 이승환 공연 취소해서 전국민 비웃음꺼리 만들고 진짜 안전 위험 인물 전한길은 집회 허가하고 제대로 된 기획력 없이 매번 어설픈 낭만 타령 문화행사만 일삼는 현 시장 못마땅해 민주당 찍으려고 해도 시장 재직 기간 아무런 행정력도 발견하지 못한 장세용씨를 다시 내세우다니... 구미에 그리도 인물이 없는가?
구미대 항공헬기정비학부 전체 학생들의 단합된 모습들이 너무 보기 좋아요. 요즘은 개인적인 성향들이 많다보니 함께하는 모습 넘 보기 좋고 흐믓합니다.
민원인들 중에서도 악의적으로 이용하여 누구는 유료로 이용하고 누구는 무료로 주차하는 일이 생기기 때문에 형편성에 문제가 생기기에 저렇게 현수막을 걸어 놓은 듯. 관리자의 입장과 이용자의 입장 둘다 본다면 그 누구의 잘못이 아니다 다만, 이해 하려는 마음이 문제라고 느껴짐.
역시 정론직필!!
예방법없음
따뜻한 기사 잘 보았습니다. 주변에서 볼수 있지만 관심을 주는 분들은 많지 않습니다. 후원해 주신 에스엠디에스피 대표님과 선행을 알려주시는 경북문화신문과 김예은 학생 기자님께 머리숙여 감사드립니다.
단체장이 불법?
충돌 우려로 이승환콘서트를 금지했던 구미시장은 왜 이번엔 잠잠하지요? 정치적 선동금지 서약을 받았나요? 이건 이승환콘서트 보다 더 큰 충돌 우려가 되는 이벤트인 것 같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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