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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4선거는 새누리당 對 무소속 연대 한판 승부
온 국민을 슬프게 한 진도 앞바다 ‘세월호’ 침몰소식에 6.4지방선거 경선투표 예정일정 등 차질이 생긴 가운데 선거 캠프마다 나름대로 선거 전략이 진행되고 있다.
구미시장(市長)의 경우 예비후보 5명 가운데 이재웅 후보(前 경주 부시장)가 새누리당 공천을 포기하고 무소속 출마를 선언하고, 이어 김석호 후보(前 도의원)는 3회에 걸쳐 새누리당 입당신청을 했으나 거절당하자 역시 무소속 출마로 돌아섰다. 그리고 채동익 후보는 그동안 선전을 했으나 중도에 출마를 포기했다.
짜고 치는 고스톱 식 공천은 안돼
새누리당 구미시장 후보 선출을 4월 22일 실시할 예정이었으나 세월호 침몰사건으로 무기한 연기됐다.
풀뿌리 민주주의 시의원의 경우 새누리당 이수태 현 의원과 강승수 의원, 박주연 의원, 허복 의원이 새누리당을 탈당하고 무소속 출마를 선언했다. 그리고 새누리당 공천 신청자 중에는 김택호 前 의원 등이 무소속 출마를 준비하고 있다.
도의원 예비후보 가운데는 이정대 후보(심학봉 국회의원 前 비서관)가 새누리당을 탈당하고 무소속으로 출마할 예정이다. 새누리당 소속 시장·도·시의원 출마 예비후보자들이 줄줄이 무소속 연대로 몰리자 구미 정가(政街)에는 이번 선거는 뚜껑을 열어 보기 전에는 아무도 예단할 수 없다는 소리가 터져 나오고 있다. 특히 새누리당 예비후보에서 무소속으로 배(船)를 옮겨 탄 모 후보 말에 따르면 공천결과가 나오기 전에 이미 공천자 이름이 나와 짜고 치는 고스톱 식 공천이란 얘기를 듣고 탈당을 결심하게 됐다고 말했다.
당(黨)을 옮겨 다니고, 전과자(前科者) 후보는 가려내야
선거철마다 철새처럼 당(黨)을 옮기는 후보와 폭력, 사기, 강간 등 전과(前科) 경력자가 만약 당(黨)공천, 또는 무소속으로 출마를 한다면 낙선(落選)시키는 것은 유권자의 몫이다. 종교단체에 따르면 지역정치 발전을 위해 도덕적으로 문제가 되는 출마 예정자 5~6명에 대해 실명(實名)으로 낙선운동을 펼칠 계획이라고 관계자는 말했다. 이렇게 되면 이번 6.4지방선거는 여야 대결이 아니라 새누리당 대 무소속 연대 대결로 갈 공산이 크다. 민주주의는 원래 양당(兩黨)정치로 가는 것이 순리다. 그러나 지역 특정상 새누리당 세(勢)가 강한 구미에서는 야당후보로 출마하는 것보다 무소속 연대로 출마하는 것이 유리할 수 있다.
새누리당 경북도당 이철우 위원장이 말하는 비례대표제
최근 새누리당 경북도당 이철우 위원장은 비례대표 공천과 관련, 김천 몫 비례대표 2석을 모두 여성에게 할당하기로 하고, 배심원단 투표로 시민이 후보를 결정한다고 밝혔다. 이철우 도당위원장 말에 따르면 지방에서도 여성부장관과 나경원 前 국회의원 같은 여성 지도자가 나올 수 있도록 문을 활짝 열어 놓았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구미지역 새누리당 비례대표 선발 기준은 미래지향적인 인물보다 지역 국회의원과의 개인적인 인맥, 그리고 재력(財力) 등을 우선으로 선출하기 때문에 과거 비례대표 중에는 밥장사 출신, 사설학원 출신이 의정(議政)활동을 한 사실은 이미 다 알고 있는 사실이다. 구미선거구 비례대표 선발 기준도 김천 선거구 같이 시민 배심원제로 해야 한다는 얘기가 나왔으나 벌써 갑, 을 간에 조율이 끝나고, 형식적으로 지역 국회의원 추천서 외 20건에 달하는 구비서류, 그리고 신청금 50만원을 도당(道黨)에 제출하는 이 기막힌 사실을 박근혜 정부의 관계자는 한 번 확인해봐야 할 대목이다. 이번 구미 (갑)지구 비례대표는 서류심사로 공천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지방선거 끝나면 곧이어 국회의원 선거
6.4지방선거가 끝나면 곧이어 1년6개월 후에는 국회의원 선거가 시작된다. 이번 새누리당 공천에서 떨어진 후보(시장·도·시의원 비례대표 등)와 낙선한 후보들의 선거 후유증(後遺症)이 일어날 것이 분명하다. 이 후유증은 이상기류를 타고 국회의원 선거 쪽으로 넘어갈 공산이 크다. 구미가 발전하느냐 못하느냐는 정치권에 있는 것이 아니라 유권자의 손에 달렸다. 요즘 구미 정가(政街)에는 악성 유언비어가 나돌고 있다. 관계 당국은 당락(當落)에 관계없이 반드시 찾아내 엄벌해야 한다. 선거가 휴유증 없이 공명선거로 끝나야 지방정부가 발전할 수 있다. 다시 말해 선거혁명(革命)만이 구미정치와 구미경제를 살릴 수 있다는 얘기다. 현재 23명 시의원 중 지난 선거에서 재(再)당선된 의원은 6명이다. 말도 많고 탈도 많은 이번 6·4선거 시의원 예비출마자는 총46명으로 새누리당 후보 28명, 무소속 후보 15명과 새정치민주연합, 녹색당 후보 중 누가 당선될지 유권자는 두고 볼 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