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 기자·데스크

조선시대의 서화평론<110> 호생관(毫生館) 최북(崔北)의『매하쌍치도(梅下雙雉圖)』에 화제를 쓰다

온라인 뉴스부 기자 / gminews@hanmail.net입력 : 2014년 07월 07일
독립큐레이터 이택용
ⓒ 경북문화신문

▶해설

호생관(毫生館) 최북(崔北)의『매하쌍치도(梅下雙雉圖)』란 그림이다. 조선 후기 대표적인 직업 화가로 붓으로 먹고 사는 사람이라고 호생관(毫生館)이란 호(號)를 썼다. 술을 좋아하고, 금강산의 구룡연(九龍淵)에 갑자기 뛰어들었다는 등의 기이한 행적으로 인해 '조선의 반 고흐'로 불리기까지 하는 그의 일생에 대해서는 전하는 기록이 거의 없다. 다만, 그의 그림을 높이 평가했던 문인들의 문집 속에 조금씩 기록이 남아있을 뿐이다. 기이한 행동을 일삼은 광기 어린 화가로 알려진 그는 그림을 매우 잘 그려 쏟아지는 주문에 시달렸고 말년에 매우 가난하게 생활했다고도 전한다. 30대 중반의 나이였던 1748년(영조 24), 일본에 통신사 수행화원으로 파견되었을 때 일본인들이 그의 그림을 얻고자 몰려들었다던 기록도 있다. 그때 호를 거기재(居其齋)라 쓰여 있는 그림 대부분이 그 때 그린 것이다.

그가 그림에 남다른 소질이 있을 뿐 아니라, 스스로 시와 글, 그림에 능하다는 의미로 별호를 삼기재(三奇齋)라 한 것도 주목된다. 영의정을 지냈고 당시 제일의 문장가로 시와 글씨에 뛰어난 남공철(南公轍)은 그의 그림이 날로 유명해져 사람들이 그를 '최산수(崔山水)'라고 불렀으나, 화훼 · 영모 · 괴석 · 고목을 더욱 잘 그렸고, 초서에도 능하였던 필묵가라 하였다. 그림에 호를 호생관 · 기거재 · 삼기재로 사용하고, 자는 칠칠(七七)로 기록한 것은 모두 그를 지칭한다. 그의 그림 1점을 내어놓으라는 어떤 권세 있는 사람의 협박에 분노해 '남이 나를 저버리는 것이 아니라 내 눈이 나를 저버리는구나.' 라고 외치고는 자기가 자기 눈 하나를 찔러 실명케 한 분노와 광기의 화가였다.

이 그림의 꿩은 선비의 절개와 청렴을 상징하여 애호되던 주제였고, 이 그림에서처럼 장끼와 까투리가 함께 등장하는 소재 역시 길상의 의미를 담고 있다. 화면 우측 상단에 화제를 적어 두어서 가까운 벗에게 선물한 그림임을 알 수 있다. 제작연대가 남아있는 중요한 작품이기도 하다. 갖가지 화려한 매화 아래 수컷 장끼는 꼬리 깃털이 유려하게 위로 뻗어 올라 있어 시선을 끈다.

▶최북(崔北)의『매하쌍치도(梅下雙雉圖)』에 화제를 씀

歲辛未梧月, 三奇齋, 七七寫, 贈金友□□, 次贈李友而貫. 1751년(영조 27) 음력 7월에 호는 삼기재(三奇齋) 자는 칠칠(七七) 최북(崔北)이 그린 그림을 김씨와 이씨 성을 가진 친구들에게 주었다.

  ▶▶호생관 최북의『매하쌍치도(梅下雙雉圖)』

 

 



온라인 뉴스부 기자 / gminews@hanmail.net입력 : 2014년 07월 07일
- Copyrights ⓒ경북문화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트위터페이스북밴드카카오스토리네이버블로그
이름 비밀번호
자동등록방지
개인정보 유출, 권리침해, 욕설 및 특정지역 정치적 견해를 비하하는 내용을 게시할 경우 이용약관 및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가장 많이 본 뉴스
6.3 지방선거 구미시장·도의원·시의원 선거구별 후보자 득표순위..
김장호 구미시장 당선 ˝시민 모두의 승리˝..
구미 해평면 낙산리 고분군 야행, 19~21일까지 열려..
안재민 상주시장 당선...‘사람이 모이고, 경제가 살아나는 상주’..
김택동 동구미농협 조합장 `새로운 농협 조합장상` 수상..
순천향대 구미병원 최유진 신경과 교수, 세계파킨슨병학회서 파킨슨병 연구 발표..
기고]신분증 준비해 주세요!..
구미대, ‘2026 독서인증 공모전 시상식’ 개최..
자비나눔에너지은행, 취약계층에 냉방물품 지원..
신라불교초전지, 한옥 스몰웨딩 운영..
최신댓글
감사합니다. 수정하겠습니다.
첫번째 사진은 103동이 아니고 104동 입니다.
낙동강 취수원 문제로 어설프게 덤볐다가 명분도 실리도 놓치고, 어설프게 정치꾼 행세하다가 되지도 않는 안전문제를 핑계로 이승환 공연 취소해서 전국민 비웃음꺼리 만들고 진짜 안전 위험 인물 전한길은 집회 허가하고 제대로 된 기획력 없이 매번 어설픈 낭만 타령 문화행사만 일삼는 현 시장 못마땅해 민주당 찍으려고 해도 시장 재직 기간 아무런 행정력도 발견하지 못한 장세용씨를 다시 내세우다니... 구미에 그리도 인물이 없는가?
구미대 항공헬기정비학부 전체 학생들의 단합된 모습들이 너무 보기 좋아요. 요즘은 개인적인 성향들이 많다보니 함께하는 모습 넘 보기 좋고 흐믓합니다.
민원인들 중에서도 악의적으로 이용하여 누구는 유료로 이용하고 누구는 무료로 주차하는 일이 생기기 때문에 형편성에 문제가 생기기에 저렇게 현수막을 걸어 놓은 듯. 관리자의 입장과 이용자의 입장 둘다 본다면 그 누구의 잘못이 아니다 다만, 이해 하려는 마음이 문제라고 느껴짐.
역시 정론직필!!
예방법없음
따뜻한 기사 잘 보았습니다. 주변에서 볼수 있지만 관심을 주는 분들은 많지 않습니다. 후원해 주신 에스엠디에스피 대표님과 선행을 알려주시는 경북문화신문과 김예은 학생 기자님께 머리숙여 감사드립니다.
단체장이 불법?
충돌 우려로 이승환콘서트를 금지했던 구미시장은 왜 이번엔 잠잠하지요? 정치적 선동금지 서약을 받았나요? 이건 이승환콘서트 보다 더 큰 충돌 우려가 되는 이벤트인 것 같군요.
오피니언
"신분증 준비해 주세요~.""마스크 좀 내려 .. 
새옹지마(塞翁之馬) : 변방의 늙은이의 말.塞.. 
쇼펜하우어는 지식을 체화시키는 것에 대해 이런.. 
"호국영웅들이 지켜낸 대한민국, 우리가 이어가.. 
여론의 광장
경북도, ‘APEC 2025 열차’ 대구와 함께 달린다..  
˝구미 전통시장에서 장보고 14만원 환급받으세요˝..  
구미도시공사, 체육본부장 공개모집..  
sns 뉴스
제호 : 경북문화신문 / 주소: 경북 구미시 지산1길 54(지산동 594-2) 2층 / 대표전화 : 054-456-0018 / 팩스 : 054-456-9550
등록번호 : 경북,다01325 / 등록일 : 2006년 6월 30일 / 발행·편집인 : 안정분 / 청소년보호책임자 : 안정분 / mail : gminews@daum.net
경북문화신문 모든 콘텐츠(기사, 사진, 영상)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으며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Copyright ⓒ 경북문화신문 All Rights Reserved. 본지는 신문 윤리강령 및 그 실요강을 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