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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북문화신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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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동강의 물고기들이 죽어나가고 있다.특히 더러운 물에서도 잘 죽지 않은 붕어와 잉어까지 죽어가나면서 상황이 심각함을 입증해 보이고 있다.
2012년 가을, 낙동강에서 목격된 수십만 마리의 물고기 떼죽음 사태나 지난 7월말 칠곡보의 강준치 떼죽음 사태와 더불어 강 생태계가 점점 물고기가 살 수 없는 공간으로 변해가는 게 아니냐는 의구심을 지울 수 없게 한다.
대구환경운동연합은 13일 낙동강 정기 모니터링을 통해 화원유원지 사문진교 직하류 100여 미터 구간에서만 붕어 10여 마리와 동자개, 누치의 사체, 심지어 자라까지 강변에 떠밀려와 죽어있는 것을 목격했다. 짙은 녹조띠도 갈수록 악화일로로 치닫고 있다.
이와 관련 대구 환경운동 연합은 붕어와 잉어가 많이 눈에 띄는 것을 우려하지 않을 수 없다면서 붕어와 잉어 등은 수질이 4,5급수 이하의 강물에서도 살아가는 물고기들이라는데 주목하고, 이들이 죽어난다는 것은 낙동강의 수질 상태가 심각하다는 것을 방증한다고 밝혔다.
대구환경운동연합 정수근 생태보존국장은 “작금의 낙동강에서는 4대강 보로 인해 독성 남조류가 심각하게 번무하고 있고, 큰빗이끼 벌레라는 외래종 태형동물이 바위틈이나 수초, 고사목 주변 등 물고기의 서식처를 잠식하고 있는 상황이니, 물고기들이 잘 살기를 바라는 것 자체가 무리가 아니냐”고 반문했다.
따라서 “환경당국은 이들 물고기의 폐사한 원인대한 철저한 조사를 해야 할 것이고, 이들의 죽음이 맹독성 조류에 의한 폐사인지, 큰빗이끼벌레 등의 영향으로 용존산소 부족에 의한 질식사인지, 아니면 뻘층으로 쌓인 강바닥 생태계의 괴멸 때문인지 그 원인을 반드시 밝혀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낙동강은 지금 유사 이래 가장 심각한 생태환경의 변화에 직면해 있다.”면서 “ 4대강 보로 인해 흐르는 강에서 흐르지 않는 강으로 바뀐 낙동강은 지금 중병을 앓고 있는 만큼 더 이상의 재앙과 같은 사태를 막기 위해서는 하루 속히 낙동강을 흐르는 강으로 되돌려야 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