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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시대의 서화평론<117> 추담(秋潭) 오달제(吳達濟)의 묵매도(墨梅圖)에 어제(御題)를 적다

온라인 뉴스부 기자 / gminews@hanmail.net입력 : 2014년 10월 10일
독립큐레이터 이택용
ⓒ 경북문화신문

 

▶해설

추담(秋潭) 오달제(吳達濟)의 묵매도(墨梅圖)란 그림이다. 그는 병자호란 때 청과의 화의(和議)를 끝까지 반대하여, 결국 오랑캐에게 잡혀가 갖은 고문을 당하면서도 굴복하지 않고, 윤집(尹集) ‧ 홍익한(洪翼漢)과 함께 무참한 죽음을 당한 세칭 삼학사(三學士)중 한 사람으로, 충절(忠節)을 드높인 선비이다. 이 그림의 좌측 상부에 장문(長文)의 발(跋)이 있는데, 이는 그의 충렬을 기린 영조의 어제시(御製詩)이다.

묵매도는 약간 진한 담묵에 몰골(沒骨)로 그려서 기교를 나타내지 않았으나, 능숙한 필력으로 활달하게 죽죽 그어나간 기백이 역력하다. 늙은 매화 등걸이 오른쪽 하단에서 좌측 상단 쪽으로 굽어 뻗고, 거기서 다시 큰 가지 등걸이 우측 상단 쪽으로 뻗어, 이 두 등걸이 근간을 이루고, 밑 등걸에서 세 가지가 위로 뻗었는데, 가지 등걸을 거쳐 솟아 있다. 매화꽃은 세 가지 중 잔가지가 좌우로 솟은 거의 화면 중심에 있는 가지의 사이사이와 새순 끝에 점점이 피었는데, 다른 가지에는 눈만 붙어 있다. 이러한 표현은 이 시대 양식에 따른 것이지만, 이 그림에 보이는 서리 발 같은 기백은 가히 보는 이로 하여금 마음이 숭엄해지게 한다. 화면 가득히 한 그루의 매화가 나타나고 있다.

▶영조대왕의 어제시(御題詩)를 현손인 오언유(吳彦儒)가 받아서 적음

충렬공(忠烈公) 오달제(吳達濟)의 매화족자에 어제(御題)를 이어서 짓고, 그의 후손인 성균관 대사성(成均館大司成) 오언유(吳彦儒)에게 주다. 오늘 바라보면서 인사를 올리니, 아득히 지난시대의 일이 생각난다. 중국 땅을 바라보니, 더욱 더 처절하고 슬픈 생각만 나니, 오늘 이때에 충렬공이 남긴 매화족자를 볼 수 있음은 다행이 아닌가. 동쪽 건물에 있는 매화 그림은 충렬공의 필적이다.

윗부분에 있는 숙종대왕의 어제는, 충렬공을 추모하고 안타가워 하였다. 오랫동안 공을 추모하는 시(詩)가 중단되어 삼가이어서 이시를 짓는다. 어느 때에 충성심을 세웠는가. 한남(漢南)에 저녁구름 일 때이다. 어떻게 나의 마음을 나타낼까. 특별히 그의 후손에게 준다.

1756년(영조 32) 11월에 충렬공 오달제의 현손(玄孫)인 성균관 대사성 신하 오언유가 하교를 받아서 삼가 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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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담 오달제의 묵매도(墨梅圖)

 



온라인 뉴스부 기자 / gminews@hanmail.net입력 : 2014년 10월 1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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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에 문외한이지만, 선생님의 그림에서 여름의 역동성이 느껴집니다.
아는 만큼 보인다고 몰랐던 것 배우게 되네요. 멋진 조상의 유산 배우고 갑니다.^^
라면 먹으러 축제에 가야겠군요. 타지 방문객 통계도 한 명 더 올리고. ^^
벚꽃처럼 화려하지 않아도, 장미처럼 유명하지 않아도, 낮은 곳에서 저마다 작은 결실 피워내는 식물들의 위대함을 느낍니다. 냉이꽃처럼...
선산봉황시장의 2층은 현재 어떻게 되었을까요? 좋은 결과를 지속적으로 내고 있을까요? 궁금합니다.
음악으로 보자면 어설픈 공연자 2백만원씩 5명 보다는 유명한 1명이 공연의 질을 더 높일 수 있죠. 그런데 스티븐 해링턴? 누가 아시나요? 그냥 행사 추진자가 좋아하는 사람 아닌가? 지역 예술가들을 우대하되 기준을 객관화해서 정치인이나 지방권력자 친분으로만 하지 말고요.
지역의 예술가들이 함께하고 성장할 수 있는 정책 집행이 아쉽군요. 음악이건 미술이건... 너무 외국 유명인에게 기대는 것은 좀... ㅠ.
건강하셔서 좋은 글 많이 주시기 바랍니다.
5억원. 가본 사람이 5만명이면 인당 1만원. 그 만큼의 가치를 주나요? 구미 연간 예산 2조원. 구미시민 40만명. 시민 1명당 5백만원. 난 왜 구미시의 공공서비스를 연간 10만원도 못받는 느낌이지?
금오산 정상 케이블카 설치가 추진되곤 했나보군요. 산은 '걸어 올라갈 수 있는 자' 들에게 문을 열어주게 두면 좋겠군요. 저는 딱 한번 ^^. 전국에 우후죽순처럼 지자체 케이블카 사업이 추진됐는데... 돈 버는 곳은 '여수 해상케이블카', '남산 케이블카' , '설악산 케이블카' 정도라고 하는군요. 나머지는 모두 극심한 적자라고... 좀 지난 기사기는 하지만... 혹 금오산에 케이블카 눈독들인 정치인 계시다면 조심하시는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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