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 기자·데스크

생활수필 64>네가 하면 불륜, 내가 하면 로맨스

온라인 뉴스부 기자 / gminews@hanmail.net입력 : 2014년 10월 15일
김영민(한국YMCA전국연맹 협력사무처장)
ⓒ 경북문화신문

 

하나

지난 10일 오후 4시 경 연천인근에는 북에서 쏜 기관 고사총을 발사한 것이 문제가 되고 있습니다. 우리는 여섯 차례 대북경고 방송을 하였고 10여분이 지나 40여발을 대응해서 발사하였다합니다. 이어 연천군 일대는 ‘진돗개 하나’ 경계태세를 발령되고 민통선 부근 전망대에 있던 민간인을 대피시키는 등 당시의 상황은 매우 긴박했던 것 같습니다.

 

북에서 총을 쏜 이유는 대북삐라였고, 그 중의 몇은 남쪽에 떨어지기도 했다지요. 몇 번씩이나 ‘존엄을 비하하는’ 풍선 날리기를 중단해 달라했으나 ‘민간단체의 자발적인 활동’이라는 이름으로 손조차 쓰지 않다가 급기야 이런 총격까지를 불러오게 한 것이지요. 더구나 이로 인해 꽁꽁 얼어붙었던 남북관계가 인천아시아 게임에 북의 고위급 3인의 방문으로 풀려지려는 듯 하다가 다시 냉각되는 아쉬움을 금할 길 없습니다.

 

그 하나와 같은(?) 또 하나

8일인가요? 대한민국 검찰은 산께이 신문의 가토 다쓰야(加藤達也) 지국장에 ‘여성 대통령의 명예를 심각하게 훼손하였다’는 이유로 기소했습니다. 내용인즉 “세월호가 침몰한 2014년 4월 16일(반드시 기억합시다), 400이 넘는 대한국민의 사람, 대한민국의 청소년 코앞에 닥쳐진 죽음으로 대한민국 사람 모두를 가슴 졸이게 한,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7시간 동안 국가 보위 책임자인 대통령은 흔적도, 알 길도 없었고........, 따라서 보수언론의 왕이라는 조선일보가 칼럼으로 처음 이 문제를 제기했고 이어 SNS상에서, 증권가의 속칭 찌라시에서 떠돌던 이야기를 기사화했기 때문” 이라는 것입니다.

 

알 권리를 책임진 언론으로는 충분하게 기사화할 수 있는 사안이고 이는(검찰의 기소는) 전 세계에 언론탄압으로 비쳐질 수 있다는 우려와, 같은 반열의 오바마 대통령, 아베수상의 경우 시간 단위, 분 단위로 국민들에게 알린다는 사례, 나아가 법률적인 전문가들뿐 아니라 장삼이사까지도 ‘마뜩치 않는 일’이 ‘요즘 비난의 도가 넘었다’는 대통령의 말이 나오자 전 세계의 비난, 사례 등 모두를 무시하는 일이 벌어지고 말았습니다.

더욱 기가 찬 노릇은 국내의 로펌 두 군데가 변호를 거절했다는 소식은 이 나라의 대통령의 모습에 대해 몸서리칠 만한 사안이기도 합니다.

 

그 하나와 매우 비슷한 또 다른 하나

10일 정부는 상수원 상류지역에 빵, 떡, 커피 등의 제조업 공장을 지을 수 있도록 규제를 완화하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지금 상수원 상류에 있는 취수장으로부터 7km이내에 있는 모든 제조업체 설립을 제한하고 있는 데 이를 9월 3일 규제개혁 장관회의에서 민원인들로부터 규제를 풀어 달라고하고......... 환경부 장관은 법을 고쳐 내년에 허용하겠다 하자 대통령 왈 ‘내년이요?’라는 말 한마디에 의견수렴과 입법절차를 거쳐 다음 달 말까지 수도법 시행령과 시행규칙을 개정하겠다! 했답니다.

 

대통령님의 말씀 한마디면 대북 삐라 살포로 인한 남북의 대치 심화, 심지어 총격을 부르는 아찔함을 멈출 수 있다는 사실을 알면서도 이를 방치하시는 것은 아닌지요?

 

여성! 대통령의 명예를 훼손한 기자에게 법의 잣대로 죄를 청해야하고 이북의 위원장에게 치졸한 욕설과 동냥하는 거지를 깔보는 듯 주워 담아 올리는 철저하게 무식하고 전쟁을 유발시키는 행위에 대해서는 ‘몰라요~’하는 것은 누가 보아도 ‘원칙, 정상, 법, 질서, 민주’ 등 여성 대통령이 많이 사용하신 용어와는 절대 어울리지 않습니다.

 

지난 이명박 정부가 인수위원회 시절을 기억합니다. 전봇대가 있어 대형차량이 공장으로 진입할 경우 문제가 된다고 하자 바로 뽑아버리는 서슬 퍼런 시절, 즉 대통령의 말이 곧 법인 세상을 안타까워했습니다.

 

그런데 데자뷰란 이를 두고 이르는 말인가요?

법도, 체면도, 염치도, 내용도 대통령의 말 한마디면 바뀌는 세상이니 청와대가 보이는 광화문 광장이 온갖 민원의 장이되고 시위의 중심지가 되는 것은 지극히 당연한 일이 아니겠습니까?

(2014.10.13)

 

 

 



온라인 뉴스부 기자 / gminews@hanmail.net입력 : 2014년 10월 15일
- Copyrights ⓒ경북문화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트위터페이스북밴드카카오스토리네이버블로그
이름 비밀번호
자동등록방지
개인정보 유출, 권리침해, 욕설 및 특정지역 정치적 견해를 비하하는 내용을 게시할 경우 이용약관 및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가장 많이 본 뉴스
김천 ‘부곡택지1호공원’ 전면 새단장..
개그맨 이선민, 구미시 홍보대사 위촉..
직접 키운 버섯, 가공식품으로 부가가치 창출...착한영광버섯마을 손광식 대표..
`정원`으로 사람과 도시, 농촌을 잇다...`가드닝브릿지교육원` 김경애 대표..
상주시 함창읍, ‘우리 아이들 옷과 운동화 지원’..
[서장우의 일상(4)]어디가 불편하세요?..
구미 수점동 십수 년 묵은 주민 숙원 도로 전 구간 개통..
톡 쏘는 겨자처럼, 농촌과 도시를 잇다…‘겨자식생활’ 김재훈 대표..
상주시 화령장전승기념관, 전국 무궁화 명소 4곳에 선정..
경북보건대 AI융합학부 스마트물류과, 9월부터 `물류관리사 전문자격증반` 운영..
최신댓글
미술에 문외한이지만, 선생님의 그림에서 여름의 역동성이 느껴집니다.
아는 만큼 보인다고 몰랐던 것 배우게 되네요. 멋진 조상의 유산 배우고 갑니다.^^
라면 먹으러 축제에 가야겠군요. 타지 방문객 통계도 한 명 더 올리고. ^^
벚꽃처럼 화려하지 않아도, 장미처럼 유명하지 않아도, 낮은 곳에서 저마다 작은 결실 피워내는 식물들의 위대함을 느낍니다. 냉이꽃처럼...
선산봉황시장의 2층은 현재 어떻게 되었을까요? 좋은 결과를 지속적으로 내고 있을까요? 궁금합니다.
음악으로 보자면 어설픈 공연자 2백만원씩 5명 보다는 유명한 1명이 공연의 질을 더 높일 수 있죠. 그런데 스티븐 해링턴? 누가 아시나요? 그냥 행사 추진자가 좋아하는 사람 아닌가? 지역 예술가들을 우대하되 기준을 객관화해서 정치인이나 지방권력자 친분으로만 하지 말고요.
지역의 예술가들이 함께하고 성장할 수 있는 정책 집행이 아쉽군요. 음악이건 미술이건... 너무 외국 유명인에게 기대는 것은 좀... ㅠ.
건강하셔서 좋은 글 많이 주시기 바랍니다.
5억원. 가본 사람이 5만명이면 인당 1만원. 그 만큼의 가치를 주나요? 구미 연간 예산 2조원. 구미시민 40만명. 시민 1명당 5백만원. 난 왜 구미시의 공공서비스를 연간 10만원도 못받는 느낌이지?
금오산 정상 케이블카 설치가 추진되곤 했나보군요. 산은 '걸어 올라갈 수 있는 자' 들에게 문을 열어주게 두면 좋겠군요. 저는 딱 한번 ^^. 전국에 우후죽순처럼 지자체 케이블카 사업이 추진됐는데... 돈 버는 곳은 '여수 해상케이블카', '남산 케이블카' , '설악산 케이블카' 정도라고 하는군요. 나머지는 모두 극심한 적자라고... 좀 지난 기사기는 하지만... 혹 금오산에 케이블카 눈독들인 정치인 계시다면 조심하시는게... ^^
오피니언
마중 나온 아들의 차를 타고 병원으로 달려간다.. 
평소 다니던 정형외과 의원에서 문자가 왔다.".. 
<작가노트> '새마을'이라는 이름은 오래전 .. 
8월의 마지막 일요일이다. 간간이 비가 내리는.. 
여론의 광장
방통대 중문과 한시 모임 ‘불역시호’, 구미서 여름 캠프 개최..  
LG두드림봉사단, 취약계층 1인 가구 위해 `보람찬 한 끼` 나눔..  
국립금오공대, 집단연구 기초연구실지원사업’ 선정..  
sns 뉴스
제호 : 경북문화신문 / 주소: 경북 구미시 지산1길 54(지산동 594-2) 2층 / 대표전화 : 054-456-0018 / 팩스 : 054-456-9550
등록번호 : 경북,다01325 / 등록일 : 2006년 6월 30일 / 발행·편집인 : 안정분 / 청소년보호책임자 : 안정분 / mail : gminews@daum.net
경북문화신문 모든 콘텐츠(기사, 사진, 영상)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으며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Copyright ⓒ 경북문화신문 All Rights Reserved. 본지는 신문 윤리강령 및 그 실요강을 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