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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시대의 서화평론<123> 신윤복(申潤福)의『청금상련도(聽琴賞蓮圖)』에 제사(題辭)를 적다

이택용 기자 / gminews@hanmail.net입력 : 2015년 01월 04일
독립큐레이터 이택용
ⓒ 경북문화신문

 

해설

혜원(蕙園) 신윤복(申潤福)청금상련도(聽琴賞蓮圖)란 그림이다. 그는 조선 후기에 도화서 화원(畵員)으로 벼슬은 첨정(僉正)에 올랐다. 시정촌락(市井村落)의 풍속도 중에서 기녀(妓女) · 무속(巫俗) · 주점(酒店)의 색정적인 면을 많이 그린 풍속화가로서 현실묘사에 치중하였다. 인간주의적인 욕망을 표현하려는 의도라고 평가하고 있다. 그는 유명한 풍속화의 대가 김홍도(金弘道)와 쌍벽을 이룰 만큼 일반서민의 생활모습 하나하나를 잘 그린 화가였다. 이 두 분에 또 한분의 화가 김득신(金得臣)을 더하여 세칭 조선풍속화의 3대화가로 불린다. 특히 그는 남녀의 애정을 주제로 한 정을 나누는 그림 그리기에 뛰어나서 이 분야에 다른 이가 따를 수 없었다고 한다.

이 그림은 후원에 연당(蓮塘)이 있고, 고목나무가 그늘을 드리우며, 잔디가 가득 깔린 크나큰 저택을 가진 주인이, 연꽃이 필 무렵에 맘에 맞는 친구들을 청하여, 연꽃감상의 즐거움을 함께하는 모양이다. 연당을 거치는 선들바람이 청향(淸香)을 실어오고, 가야금의 청아한 선율이 이 위에 어리는데, 의관을 파탈할 정도로 자유롭게 연꽃과 여인을 즐기고 있다. 이렇게 격의 없이 놀 수 있는 사이라면 어지간히 무던한 사이일 것이고. 의복차림으로 보면 벌써 당상(堂上)의 품계를 넘어 있어서, 나이도 그리 젊지는 않을 듯하니 정말 허물없는 오랜 친구들인 모양이다. 모두들 준수하게 빼어났지만 차림새가 빈틈없이 세련되어 귀족의 몸에 밴 기품을 대하는 듯하다. 이는 화원이었던 그가, 궁정 주변에서 이들 귀족생활을 남김없이 눈에 익히고 살아온 때문에, 그 진면목을 이와 같이 실감나게 표현할 수 있었을 것이다. 가리마를 쓴 기생의 모습에서나 갓끈을 귀밑에 잡아 맨 귀인의 관()차림에서 당시의 남녀 관식(冠飾)을 알 수 있으며, 운치있게 둘러진 석축과 고목의 표현에서는 왕조시대의 격조 높은 조원(造園)환경을 실감 할 수 있다.

신윤복(申潤福)청금상련도에 제사(題辭)를 씀

座上客常滿, 酒中酒不空. 좌상에는 손님이 항상 가득 차 있고, 술 단지에는 술이 비지 않는다.

 

  

혜원 신윤복의청금상련도(聽琴賞蓮圖)

 

 

 



이택용 기자 / gminews@hanmail.net입력 : 2015년 01월 0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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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에 문외한이지만, 선생님의 그림에서 여름의 역동성이 느껴집니다.
아는 만큼 보인다고 몰랐던 것 배우게 되네요. 멋진 조상의 유산 배우고 갑니다.^^
라면 먹으러 축제에 가야겠군요. 타지 방문객 통계도 한 명 더 올리고. ^^
벚꽃처럼 화려하지 않아도, 장미처럼 유명하지 않아도, 낮은 곳에서 저마다 작은 결실 피워내는 식물들의 위대함을 느낍니다. 냉이꽃처럼...
선산봉황시장의 2층은 현재 어떻게 되었을까요? 좋은 결과를 지속적으로 내고 있을까요? 궁금합니다.
음악으로 보자면 어설픈 공연자 2백만원씩 5명 보다는 유명한 1명이 공연의 질을 더 높일 수 있죠. 그런데 스티븐 해링턴? 누가 아시나요? 그냥 행사 추진자가 좋아하는 사람 아닌가? 지역 예술가들을 우대하되 기준을 객관화해서 정치인이나 지방권력자 친분으로만 하지 말고요.
지역의 예술가들이 함께하고 성장할 수 있는 정책 집행이 아쉽군요. 음악이건 미술이건... 너무 외국 유명인에게 기대는 것은 좀... ㅠ.
건강하셔서 좋은 글 많이 주시기 바랍니다.
5억원. 가본 사람이 5만명이면 인당 1만원. 그 만큼의 가치를 주나요? 구미 연간 예산 2조원. 구미시민 40만명. 시민 1명당 5백만원. 난 왜 구미시의 공공서비스를 연간 10만원도 못받는 느낌이지?
금오산 정상 케이블카 설치가 추진되곤 했나보군요. 산은 '걸어 올라갈 수 있는 자' 들에게 문을 열어주게 두면 좋겠군요. 저는 딱 한번 ^^. 전국에 우후죽순처럼 지자체 케이블카 사업이 추진됐는데... 돈 버는 곳은 '여수 해상케이블카', '남산 케이블카' , '설악산 케이블카' 정도라고 하는군요. 나머지는 모두 극심한 적자라고... 좀 지난 기사기는 하지만... 혹 금오산에 케이블카 눈독들인 정치인 계시다면 조심하시는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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