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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북문화신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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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조직이나 사상, 규범으로부터 빠져 벗어남. 사회가 급속도로 산업화되면서 성적, 도덕적 일탈이 두드러지게 증가하고 있다’라고 국어사전은 일탈이라는 말을 풀어줍니다. 특히 ‘사회적인 규범으로부터 벗어나는 일. 청소년 비행, 약물 남용 따위’가 있다고 내용과 방식, 모습까지를 설명합니다.
자우림은 일탈이란 ‘화끈한 일, 신나는 일’이라고 말하고는 ‘할 일이 쌓였을 때 훌쩍 여행’, ‘아파트 옥상에서 번지점프’, ‘신도림역 안에서 스트립 쇼’, ‘머리에 꽃을 달고 미친 척 춤’, ‘선보기 하루 전에 홀딱 삭발’, ‘비 오는 겨울밤에 벗고 조깅을’ 통해서 ‘어딘가 도망칠 곳’ ‘무언가 색다른 것’을 원하는 것이라 노래합니다.
그런데 언론에서 가르치는 일탈이란 이런 것입니다.
1월 7일 한 신문의 1면 머리기사입니다. 청와대, 반성은 않고 또 “개인 일탈”이라는 제하에
‘비선 실세 국정개입 의혹 사건을 조웅천 전 청와대 공직기강비서관 그룹의 개인적 일탈로 규정하여 자작극·일탈 행위로 규정하면서 대형의혹에 대해 꼬리자르기의 방법으로 개인적인 규법에 벗어난 행동이라 규정하고 있습니다.
아울러 2013년 12월 청와대 행정관이 채동욱 전 검찰총장의 혼외 아들로 지목된 채모군 인적사항 열람에 개입한 사실이 드러났을 때 “청와대와 관계없는 일탈행위”(이정현 홍보수석)라고, 2013년 11월 국정원의 대선개입 의혹에 당시 남재준 국정원장은 “일부 직원들의 일탈”이라고 밝혔습니다. (경향신문. 2015.1.7)
다시 말해서 자우림이 노래한 일탈은 개인적인 낭만, 자유, 젊음에 반해 청와대는 권력의 핵심이 곤혹스러워질 수밖에 없는 대형사건이 터질 때 문제를 해결하는 방식을 말함입니다.
이렇게 한 단어가 여러 가지의 의미, 특히 하늘과 땅을 오가는 의미를 가진 말도 그리 많지는 않을 듯합니다. 화끈한 일, 신나는 일을 꿈꾸는 젊은이가 일상의 반복을 피해 자유를 누리는 것과 무소불위, 막강, 생사여탈의 힘을 가진 조직이 자기의 기득권을 유지하기 위해 양쪽에 날로 휘두르는 것이 같은 용어라면 이 말은 반드시 전재로 강의해야하는 선생들에게는 매우 곤혹스러울 것이고 그 내용을 이해하려는 학도에게는 비웃음만이 이 단어의 의미를 재생시킬 뿐입니다.
2014년 우리는 너무나 많은 일탈(쾌도에 벗어남)로 인해 곤혹스렀습니다
300이 훨씬 넘는 목숨이 경각에 달렸는데 MBC는 모두 구출했다고 나발을 불고, 가장 큰 아픔을 가진 학교를 그 가족을 향해 대입특례운운하며 매도하는 보도의 일탈의 마지막을 경험 했습니다, 그래서 일탈을 통한 자유인이 아니라 기레기(쓰레기+기자)라 칭했습니다.
영화에서나 나오는 징그러움 자체인 이끼 괴물체가 물위에 둥둥 떠다니는 썩어감의 극치를 보면서도 환경정화, 수리정리, 홍수조절 등 전 정부가 해 내지 못한 역사적인 일의 마무리라 라는 일탈의 무리를(우리가 돈을 주어 살게 한 대통령, 정부의 핵심, 학문이라는 껍데기에 숨어 있는 쓰수=쓰레기+교수)보았습니다
좀 더 멀리, 대선에서 군 사이버 부대는 ‘개입은 했으나 관여는 아니다’라는 식의 신조어를 만들어 내기도하고 가까이는 민주주의의 근본괘도인 다양성을 무너뜨리면서 종북 척결이 민주주의 수호라는 먹물 든 사람들의 괴변, 그 모습을 그대로 배운 돈 가진 자들의 돈 악랄함(돈이면 사람을 때려도 되고, 비행기를 회항시키고, 반드시 앙갚음을 하겠다)고 여우의 눈빛을 세우는 모습 등 일달이 판을 치던 2014년을 지냈습니다.
그러나 부탁드립니다. 이 노래에서의 일탈을 꿈꾸는 2015년을 제발 부탁드립니다.
매일 똑같이 굴러가는 하루 지루해 난 하품이나 해
뭐 화끈한 일 뭐 신나는 일 없을까 우와우와우와!
할 일이 쌓였을 때 훌쩍 여행을-
아파트 옥상에서 번지점프를-
신도림역 안에서 스트립쇼를 야이야이야이야이야
하는 일없이 피곤한 일생 나른해 난 기지개나 켜
뭐 화끈한 일 뭐 신나는 일 없을까 우와우와우와!
머리에 꽃을 달고 미친 척 춤을-
선보기 하루 전에 홀딱 삭발을-
비 오는 겨울밤에 벗고 조깅을-야이야이야이야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