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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시대의 서화평론<125> 신사임당(申師任堂)의『산수도(山水圖)』에 제시를 쓰다

이택용 기자 / gminews@hanmail.net입력 : 2015년 01월 18일
독립큐레이터 이택용
ⓒ 경북문화신문

 

해설

신사임당(申師任堂)산수도(山水圖)란 그림이다. 그는 문신이며 성리학자인 율곡(栗谷) 이이(李珥)의 어머니로서, 아들이 일찍이 어머니행장에서 '7세 때 안견(安堅)의 그림을 모방하여 산수도를 그린 것이 아주 절묘하다.' 라고 한 점으로 보아, 당대 최고의 화명을 날린 안견의 그림을 즐겨 그렸음을 짐작할 수 있다. 그림은 수묵 위주로 처리 하였으나, 나무 주변에 약간의 담황채색을 가미한 것이 보인다. 산수의 본질만을 취하는 간결한 구도와 일체의 장식성을 배제한 묵법이다.

이 그림은 황혼 무렵에 배를 타고 떠나는 사람과, 보내는 이의 허전한 마음을 그림 속에 묘사한 작품으로, 당나라 시인 이태백(李太白)의 오언율시(五言律詩) '송장사인지강동(送張舍人之江東)' 을 보고 그렸다고 하는데, 기승전결(起承轉結) 중 승()에 해당하는 3구와 4, ()에 해당하는 5구와 6구를 좌측 상단에 화제로 썼다. 화면에는 해는 서산마루에 걸려 어두워져 가는데, 시원하게 펼쳐진 넓은 바다를 향해 외롭게 떠가는 돛단배는 바람이 없다 보니 물결은 잔잔하고, 돛단배 또한 느리다 보니 지나온 자리에 물결조차 보이지 않는다. 작은 것 하나 놓치지 않는 여성 특유의 섬세함에 탄복이 절로 나온다. 그림을 그리는 것은 작가의 몫이고, 그 그림을 읽는 것은 보는 이의 몫이다. 현모양처의 대명사로 알려진 신사임당은 타고난 재질을 마음껏 펼쳐 보고픈 마음은 없었을까? 그래서 현실에서 일탈하고파 재질을 맘껏 펼치고파 저 돛단배에 자신을 싣지 않았을까.

신사임당(申師任堂)산수도에 제시를 씀

天淸一雁遠, 海闊孤帆遲, 白日行欲暮, 滄波杳難期. 맑은 하늘에 외기러기 멀리 날고, 넓은 바다에 외로운 돛단배 천천히 떠간다. 밝은 해는 저물어 가고, 푸른 파도 아득히 멀어져 돌아올 기약 없어라.

 

 

 

  ▶

신사임당(申師任堂)산수도(山水圖)

 

 

 

 

 

 

 

 

 

 

 

 

 



이택용 기자 / gminews@hanmail.net입력 : 2015년 01월 1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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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에 문외한이지만, 선생님의 그림에서 여름의 역동성이 느껴집니다.
아는 만큼 보인다고 몰랐던 것 배우게 되네요. 멋진 조상의 유산 배우고 갑니다.^^
라면 먹으러 축제에 가야겠군요. 타지 방문객 통계도 한 명 더 올리고. ^^
벚꽃처럼 화려하지 않아도, 장미처럼 유명하지 않아도, 낮은 곳에서 저마다 작은 결실 피워내는 식물들의 위대함을 느낍니다. 냉이꽃처럼...
선산봉황시장의 2층은 현재 어떻게 되었을까요? 좋은 결과를 지속적으로 내고 있을까요? 궁금합니다.
음악으로 보자면 어설픈 공연자 2백만원씩 5명 보다는 유명한 1명이 공연의 질을 더 높일 수 있죠. 그런데 스티븐 해링턴? 누가 아시나요? 그냥 행사 추진자가 좋아하는 사람 아닌가? 지역 예술가들을 우대하되 기준을 객관화해서 정치인이나 지방권력자 친분으로만 하지 말고요.
지역의 예술가들이 함께하고 성장할 수 있는 정책 집행이 아쉽군요. 음악이건 미술이건... 너무 외국 유명인에게 기대는 것은 좀... ㅠ.
건강하셔서 좋은 글 많이 주시기 바랍니다.
5억원. 가본 사람이 5만명이면 인당 1만원. 그 만큼의 가치를 주나요? 구미 연간 예산 2조원. 구미시민 40만명. 시민 1명당 5백만원. 난 왜 구미시의 공공서비스를 연간 10만원도 못받는 느낌이지?
금오산 정상 케이블카 설치가 추진되곤 했나보군요. 산은 '걸어 올라갈 수 있는 자' 들에게 문을 열어주게 두면 좋겠군요. 저는 딱 한번 ^^. 전국에 우후죽순처럼 지자체 케이블카 사업이 추진됐는데... 돈 버는 곳은 '여수 해상케이블카', '남산 케이블카' , '설악산 케이블카' 정도라고 하는군요. 나머지는 모두 극심한 적자라고... 좀 지난 기사기는 하지만... 혹 금오산에 케이블카 눈독들인 정치인 계시다면 조심하시는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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