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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시대의 서화평론<126> 평양의 의기(義妓)『계월향(桂月香) 초상화』에 화제를 기록하다

온라인 뉴스부 기자 / gminews@hanmail.net입력 : 2015년 02월 03일
독립큐레이터 이택용
ⓒ 경북문화신문

 

▶해설

의기(義妓)『계월향(桂月香) 초상화』그림이다. 그는 임진왜란 때 평양에서 왜군의 간담을 얼어붙게 만든 월선(月仙)이란 여성이며, 의기(義妓)로 추앙받는 계월향(桂月香)이다. 이 초상화는 계월향 사후 200년이 넘은 1815년(순조 15)에 그려졌다. 그녀를 기리는 평양의 사당(祠堂)인 장향각(藏香閣)에 걸려있던 작품이다. 물론 생전 모습은 아닐 것이다. 형식은 미인도를 닮았다.

세운 무릎에 팔꿈치를 괸 자태가 성숙한데 조붓한 얼굴선에서 애티가 난다. 부드럽게 내려오다 인중을 만난 콧날은 시원스럽고, 애써 오므린 입술은 다소곳한 기색을 더한다. 머리꾸미개는 올올이 묘사하는 대신 덩이지게 그려놓았다. 쪽찐 머리가 아닌데 비녀를 꽂은 게 낯설다. 초록빛 선명한 삼회장(三回裝)저고리는 어깨와 팔에 꼭 끼어 터질 듯하다. 그림 상단에는 의기 계월향(義妓桂月香)이라는 제목으로 그를 높이는 화제(畵題)가 한자로 빼곡히 적었다.

▶의기(義妓)『계월향(桂月香) 초상화』에 대한 화제

일본의 고니시 히(小西飛)라는 뛰어난 장수가 1592년(선조 25)에 평양성에 먼저 올라 우리 진을 함락시키니, 고니시 유키나가(小西行長)가 그를 중히 여겨 위임을 했다. 평양부 기생 계월향은 고니시 히에게 잡힌 뒤 귀여움을 지극히 받았지만 성을 빠져나가고자 했다. 그는 무관이던 김경서(金景瑞) 장군을 친 오빠라고 속여 평양성 안으로 불러들였다. 어느 날 밤, 왜장이 깊이 잠들자 김경서 장군을 장막으로 몰래 들어오게 했다.

양 허리에 찬칼을 손에 쥔 채 의자에 앉아 두 눈을 부릅뜨고 잠을 자던 왜장의 목을 김경서장군이 벴다. 목이 땅에 곤두박질쳤는데도 왜장이 쌍칼을 던지니 하나는 벽에, 다른 하나는 기둥에 꽂혔다. 두 사람 모두 성을 빠져나가고자 했으나, 둘 다 무사하지 못할 것을 알게 되자 계월향의 청으로 김경서장군이 칼을 뽑아 계월향을 죽이고 성을 빠져 나갔다. 이튿날 적군은 왜장의 죽음을 알고 기가 꺾이고 형세가 크게 위축됐다.

 

 

 

 

 

 

 

 

 

 

 

 

 

 ▶의기(義妓)『계월향(桂月香) 초상화』

 



온라인 뉴스부 기자 / gminews@hanmail.net입력 : 2015년 02월 0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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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에 문외한이지만, 선생님의 그림에서 여름의 역동성이 느껴집니다.
아는 만큼 보인다고 몰랐던 것 배우게 되네요. 멋진 조상의 유산 배우고 갑니다.^^
라면 먹으러 축제에 가야겠군요. 타지 방문객 통계도 한 명 더 올리고. ^^
벚꽃처럼 화려하지 않아도, 장미처럼 유명하지 않아도, 낮은 곳에서 저마다 작은 결실 피워내는 식물들의 위대함을 느낍니다. 냉이꽃처럼...
선산봉황시장의 2층은 현재 어떻게 되었을까요? 좋은 결과를 지속적으로 내고 있을까요? 궁금합니다.
음악으로 보자면 어설픈 공연자 2백만원씩 5명 보다는 유명한 1명이 공연의 질을 더 높일 수 있죠. 그런데 스티븐 해링턴? 누가 아시나요? 그냥 행사 추진자가 좋아하는 사람 아닌가? 지역 예술가들을 우대하되 기준을 객관화해서 정치인이나 지방권력자 친분으로만 하지 말고요.
지역의 예술가들이 함께하고 성장할 수 있는 정책 집행이 아쉽군요. 음악이건 미술이건... 너무 외국 유명인에게 기대는 것은 좀... ㅠ.
건강하셔서 좋은 글 많이 주시기 바랍니다.
5억원. 가본 사람이 5만명이면 인당 1만원. 그 만큼의 가치를 주나요? 구미 연간 예산 2조원. 구미시민 40만명. 시민 1명당 5백만원. 난 왜 구미시의 공공서비스를 연간 10만원도 못받는 느낌이지?
금오산 정상 케이블카 설치가 추진되곤 했나보군요. 산은 '걸어 올라갈 수 있는 자' 들에게 문을 열어주게 두면 좋겠군요. 저는 딱 한번 ^^. 전국에 우후죽순처럼 지자체 케이블카 사업이 추진됐는데... 돈 버는 곳은 '여수 해상케이블카', '남산 케이블카' , '설악산 케이블카' 정도라고 하는군요. 나머지는 모두 극심한 적자라고... 좀 지난 기사기는 하지만... 혹 금오산에 케이블카 눈독들인 정치인 계시다면 조심하시는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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