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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공립학교 경비원을 통해 본 한심한 공립학교 행정

온라인 뉴스부 기자 / gminews@hanmail.net입력 : 2015년 03월 18일
서 일주 취재총괄 본부장
ⓒ 경북문화신문

 

 

 

 

경비원에게는 어떤 임무가 부여되는 것일까. 사전적 의미에 따르면 각종 건물 및 시설물을 관리하며, 건물 내의 거주자들을 화재, 도난, 불법침입으로부터 보호하기 위해 출입자 통제, 내방객 안내 등의 업무를 담당한다고 돼 있다. 또 건물에서 방문자의 출입을 점검하고 필요한 정보를 제공하며 불법침입 또는 도난, 화재 및 기타 위험방지와 재산을 감시하도록 하고 있다.

특히 내방객에 대한 안내는 중요한 의무 중의 하나다. 더군다나 공공기관의 경우, 그 중요성은 두말할 나위 없다. 그렇다면 학교 전체의 경비를 목적으로 근무 중인 학교 경비가 젊은 직원 혼자 근무하고 있는 3곳의 행정실 출입문(남,서,북)을 잠근 채 근무를 하면서 교장과의 면담을 위해 방문한 내방객에게 잠긴 유리문틈을 통해 '왜 왔느냐'고 한다면 어떻게 될까.

지난 15일 오전, 구미시 소재 B초등학교에서는 이처럼 황당한 일이 있었다. 이날 공공 업무와 관련된 민원 때문에 이 학교를 찾은 A씨는 학교 행정실로 들어가기 위해 남쪽 현관문을 열려고 했으나 잠겨 있는 상태였다. 행정실에 형광등 불빛이 켜져 있는 사실을 확인한 A씨는 누군가가 근무 중인 것으로 알고, 출입을 하려고 했으나, 서쪽문은 물론 북쪽에 있는 대형 출입문과 연결된 안쪽 문까지 잠겨 있었다.

결국 A씨는 대형 현관문을 강하게 노크했고, 그제서야 50대 후반의 경비가 행정실 쪽에서 유리문으로 다가온 후 '어디서 왔느냐'고 언성을 높였다. 마치 범인 취급하 듯 하는 상황이었다.

대낮 시간대인 이날 오후 4시 40분경, 경비원은 문 밖에 민원인을 앞에 세워놓고 마치 군림하듯 했다.

결국 유리창문을 통해 감정 섞인 이야기가 오간 끝에 경비원은 출입문을 개방했고, 그제서야 A씨는 행정실을 방문할 수 있었다. 그 과정에서도 경비원은 자신의 행위에 대해 자잘못을 인지조차 하지 못하는 상황이 연속됐다.

화가 치밀은 A씨는 경비원 파견 D업체에 이러한 사실을 알렸다. 하지만 이 업체의 최모 과장의 변명이 가관이었다. 문제가 전혀 없다는 것이었다.

공립 교육계의 폐쇄성은 늘 비판을 받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최근, 구미시는 유명 인터넷 강의 학원과 협약 체결을 통한 학부모의 부담을 줄여주기 위한 차원에서 구미지역 고교에 대상자 선정에 따른 협조 공문을 발송했다. 하지만  A 고교의 경우 인터넷 강의를 희망하는 학생수가 상당수에 이르고 있는데도 불구하고, 이 학교 교사는 구미시의 협조 공문에 따른 사실을 학생들에게 전달조차 하지 않았다. 결국 일부 학부모들의 항의가 있은 후, 이를 학생들에게 알리는 촌극이 발생하기까지 했다.

이처럼 공립 교육 기관의 폐쇄성에 대한 비판은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다. 어렵고 힘든 상황 속에서 주어진 일을 실천해 나가고 있는 공립학교 경비원을 비판하고 싶지는 않다. 하지만 경비원의 급여는 시민의 혈세인 세금으로 충당된다.

그 세금의 주인인 당사자가 공적인 일 때문에 학교를 방문했지만,민원인을 마치 ' 담넘어 오는 도둑 고양이' 취급한다는 사실은 있을 수 없는 일이다.

약자가 정의인 것은 아니다. 주어진 일을 충실히 했으나 일을 한 만큼의 댓가를 지불받지 못했을 때 갑을 논란이 야기된다. 그렇지 않다면, 논란은 있을 수가 없는 것이며, 있어서도 안된다.

이와관련 A 교육의원은 "공립학교 경비원들의 불친절에 대해서는 철저한 감사를 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천만다행이다. 공인이 학교를 방문했을 때도 불친절의 극치를 달리는 학교 경비원이, 일반 학부모에 대해서는 어떻게 대하겠는가.

만일, 사립학교였다면 문제의 정도가 심각했을 것이다. 학교는 자라나는 후세들에게 올바른 학문을 가르치는 곳이다. 때문에 어른부터 달라져야 한다. 달라지는 기성 계층의 중심에 공교육의 주최가 바로 서 있어야 한다.

비판받는 공교육, 방문객을 대하는 경비원 역시 우월주의, 폐쇄성, 보수성에 영향을 받은 결과일 것이다. 경북도의회 교육위원회의 강도 높은 감사를 주문하는 바이다.

 

 

 



온라인 뉴스부 기자 / gminews@hanmail.net입력 : 2015년 03월 1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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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에 문외한이지만, 선생님의 그림에서 여름의 역동성이 느껴집니다.
아는 만큼 보인다고 몰랐던 것 배우게 되네요. 멋진 조상의 유산 배우고 갑니다.^^
라면 먹으러 축제에 가야겠군요. 타지 방문객 통계도 한 명 더 올리고. ^^
벚꽃처럼 화려하지 않아도, 장미처럼 유명하지 않아도, 낮은 곳에서 저마다 작은 결실 피워내는 식물들의 위대함을 느낍니다. 냉이꽃처럼...
선산봉황시장의 2층은 현재 어떻게 되었을까요? 좋은 결과를 지속적으로 내고 있을까요? 궁금합니다.
음악으로 보자면 어설픈 공연자 2백만원씩 5명 보다는 유명한 1명이 공연의 질을 더 높일 수 있죠. 그런데 스티븐 해링턴? 누가 아시나요? 그냥 행사 추진자가 좋아하는 사람 아닌가? 지역 예술가들을 우대하되 기준을 객관화해서 정치인이나 지방권력자 친분으로만 하지 말고요.
지역의 예술가들이 함께하고 성장할 수 있는 정책 집행이 아쉽군요. 음악이건 미술이건... 너무 외국 유명인에게 기대는 것은 좀... ㅠ.
건강하셔서 좋은 글 많이 주시기 바랍니다.
5억원. 가본 사람이 5만명이면 인당 1만원. 그 만큼의 가치를 주나요? 구미 연간 예산 2조원. 구미시민 40만명. 시민 1명당 5백만원. 난 왜 구미시의 공공서비스를 연간 10만원도 못받는 느낌이지?
금오산 정상 케이블카 설치가 추진되곤 했나보군요. 산은 '걸어 올라갈 수 있는 자' 들에게 문을 열어주게 두면 좋겠군요. 저는 딱 한번 ^^. 전국에 우후죽순처럼 지자체 케이블카 사업이 추진됐는데... 돈 버는 곳은 '여수 해상케이블카', '남산 케이블카' , '설악산 케이블카' 정도라고 하는군요. 나머지는 모두 극심한 적자라고... 좀 지난 기사기는 하지만... 혹 금오산에 케이블카 눈독들인 정치인 계시다면 조심하시는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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