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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시대의 서화평론<133> 단원(檀園) 김홍도(金弘道)가『수하오수도(樹下午睡圖)』에 제시를 쓰다

온라인 뉴스부 기자 / gminews@hanmail.net입력 : 2015년 04월 29일
독립큐레이터 이택용
ⓒ 경북문화신문

 

 

▶해설

단원(檀園) 김홍도(金弘道)가『수하오수도(樹下午睡圖)』에 제시를 쓴 그림이다. 그는 조선 후기의 대표적 화가이다. 산수 · 도석인물(道釋人物) · 풍속 · 화조 등 여러 분야에 걸쳐 뛰어난 재능을 발휘했으며, 그의 화풍은 조선 후기 화단에 큰 영향을 끼쳤다.

이 그림은 야외에서 나무 아래 자리를 펴고, 바람을 쐬던 사람이 낮잠에 든 장면을 묘사했다. 오른쪽 편에는 나무가 두 그루 있다. 앞에 선 나무는 버드나무이고, 뒤의 나무는 꽃인지 열매인지 붉은 점이 곳곳이 피어나있는 낮은 나무이다. 막 봄이 온 듯하다. 그 가지들 중 하나에는 새 한 마리가 앉아 계절을 알리는 것처럼 부리를 벌리고 울고 있다. 앞의 나무는 특이하게도 나무 기둥의 중간이 땅에 묻혀있다. 나무가 땅에 파묻혀 들어갔다가 다시 뚫고 나와 높은 데까지 꿋꿋하게 자라나 버들잎을 늘어뜨리고 있는 셈이다. 나무의 이러한 묘한 생김이 인간의 삶이 한치 앞을 알 수 없는 안개 속을 헤매다가도 그 시절을 지나 삶의 커다란 성과를 맺기도 한다는 사실을 떠올리게 한다.

그림의 사내도 이러한 오묘함을 느낀 것일까, 그 나무의 뿌리 부근 왼쪽에 자리를 잡았다. 그림 속의 사내는 마치 예술가 같다. 앞에는 캔버스를 떠올리게 하는 하얀 종이를 세로로 매달아 놓은 대가 놓여있고, 반쯤 누운 사내의 뒤편에는 붓 같은 것들이 긴 병에 꽂혀있다. 서양 그림처럼 단단한 것을 받친 것은 아니니 세로로 세워 풍경을 바로 담아내는 그림을 그린 것은 아닐 것이다. 그러나 하얀 종이인 것으로 보아 이 사람은 그 안에 글이든 그림이든 무엇을 채울 것인지 치열하게 고민을 하고 있었던 것 같다.

▶김홍도(金弘道)가『수하오수도(樹下午睡圖)』에 제시를 씀

桃紅復含宿雨, 柳綠更帶朝煙. 寫與 卞穉和. 檀翁. 복사꽃 붉더니 간밤의 비 머금었고, 버들은 초록빛에 아침 안개 둘렀네. 변치화에게 그려주다. 단옹 김홍도

 

 

 

 

 

 

 

 

 

 

 

 

 

 

 

  

▶단원 김홍도의『수하오수도(樹下午睡圖)』

 



온라인 뉴스부 기자 / gminews@hanmail.net입력 : 2015년 04월 2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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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에 문외한이지만, 선생님의 그림에서 여름의 역동성이 느껴집니다.
아는 만큼 보인다고 몰랐던 것 배우게 되네요. 멋진 조상의 유산 배우고 갑니다.^^
라면 먹으러 축제에 가야겠군요. 타지 방문객 통계도 한 명 더 올리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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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산봉황시장의 2층은 현재 어떻게 되었을까요? 좋은 결과를 지속적으로 내고 있을까요? 궁금합니다.
음악으로 보자면 어설픈 공연자 2백만원씩 5명 보다는 유명한 1명이 공연의 질을 더 높일 수 있죠. 그런데 스티븐 해링턴? 누가 아시나요? 그냥 행사 추진자가 좋아하는 사람 아닌가? 지역 예술가들을 우대하되 기준을 객관화해서 정치인이나 지방권력자 친분으로만 하지 말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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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하셔서 좋은 글 많이 주시기 바랍니다.
5억원. 가본 사람이 5만명이면 인당 1만원. 그 만큼의 가치를 주나요? 구미 연간 예산 2조원. 구미시민 40만명. 시민 1명당 5백만원. 난 왜 구미시의 공공서비스를 연간 10만원도 못받는 느낌이지?
금오산 정상 케이블카 설치가 추진되곤 했나보군요. 산은 '걸어 올라갈 수 있는 자' 들에게 문을 열어주게 두면 좋겠군요. 저는 딱 한번 ^^. 전국에 우후죽순처럼 지자체 케이블카 사업이 추진됐는데... 돈 버는 곳은 '여수 해상케이블카', '남산 케이블카' , '설악산 케이블카' 정도라고 하는군요. 나머지는 모두 극심한 적자라고... 좀 지난 기사기는 하지만... 혹 금오산에 케이블카 눈독들인 정치인 계시다면 조심하시는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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