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 ⓒ 경북문화신문 |
|
요즘 연이은 지방자치 단체장들의 겉치레 의전 행사의 퇴치방침 발표가 있었다. 한마디로 만사지탄의 감이 없지를 않다. 그러나 다행스럽다는 생각을 한다.
포항시와 영천시 그리고 성주, 군위군의 잇따른 겉치레 행사퇴치 방침이 발표되자 드디어 경상북도에서도 27개 전 시군에 겉치레 행사를 지양하고 내실 있는 행사를 지시 했다 한다.
그간 각종 행사에 있어서 지나친 겉치레 의전 행사로 청중들의 짜증과 불만을 가져온 것이 사실이다.
사회자의 내빈 소개에 함에 있어서 행사 주최 측의 임직원들 까지, 심지어 리,동 자생 조직체 까지 거명 소개를 함으로서 시간적 낭비는 물론이고 행사 분위기를 처음부터 흐리게 하는 경우를 보게 된다.
이는 내빈 소개의 본뜻은 아니다.
초청인사와 내빈 소개는 주최 측 행사의 무게와 내빈에 대한 예우차원에서 하는 것인 즉, 개인의 인격이나 직위를 소개함으로서 청중들과의 위화ㅅ감을 주는듯한 것은 결코 내빈 소개의 본질이 아니라는 생각이다.
내빈 소개는 참석 내빈을 일괄 호명하고 청중들의 박수로 환영을 받으면 될 것인즉, 일일이 호명하여 서게 하고, 큰 박수를 요구 하는 것도 개선되어야 할 문화가 아닐까 한다.
또한 내빈들의 좌석 배열이나 축사의 순위 문제도 행사 주관 측 으로는 여간 고민스러운 것이 아니라는 이야기다. 어느 대회 행사장에서 있었던 일화인즉, 좌석 배열을 놓고 신경전을 한 끝에 참석을 보이콧 한 초청 인사가 있었다는 이야기는 웃지 못 할 우리들의 퇴치해야 할 문화가 아닌가 한다.
그러나 아름다운 문화가 없는 것도 아니다. 실 예로 어느 지방 행사에서 참석한 도백의 축사 순위가 우선 되어야 함에도, 주관 측의 착오로 후순위로 미루어 졌으나 본인은 전혀 개의치 않고 오히려 자랑스럽게 여기며 임한 실 예는 도백의 더욱 고상한 인격을 읽을 수 있었다.
그리고 행사장에서 축하 리본과 꽃을 가슴에 달아주는 문화도 일면 아름다운 풍토일지는 모르나, 또한 지나친 난발로 인한 청중들과의 위화감을 갖게 해서는 안된다는 생각이다. 초청인사에 대한 감사의 표시로 꽃과 리본을 달아 주는 것은 환영할 일이나, 중구난방 식으로 난발해서 청중들의 빈축을 사서는 안 된다는 생각을 한다.
이제 소도시 지방자치 단체로부터 일기 시작한 허례허식의 퇴치 풍토가 전국으로 확산 되어 건전한 행사 문화로 거듭 나기를 기원한다.
그러나 기본 위계질서나 아름다운 우리의 전통 미풍양속을 저버리자는 것은 결코 아니다, 다만 허례허식 적인 풍토는 과감히 시정 하지는 것일 뿐이다.